제조·건설업發 고용한파 … 3040 일자리 13만개 사라졌다

기사입력 2019.1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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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업發 고용한파 … 3040 일자리 13만개 사라졌다
 
통계청 '2018 일자리행정통계' / 30대 8만개·40대 5만개나 줄어
세금일자리 60대이상 年25만개↑/ 제조업 비중도 하락세 '경고등'
최저임금 여파 영세자영업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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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전 이태홍 기자]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제조업과 건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30·40대 일자리와 5인 미만 영세 자영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대부분 정부 지원으로 만들어진 '세금형 일자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점점 기형적인 모습을 변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주축인 30·40대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용 숫자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든 606만개로 집계됐다. 30·40대 일자리만 놓고 보면 13만개 일자리가 증발한 것이다. 19세 이하에서도 신규 채용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개에서 2017년 298만개, 지난해 323만개로 매년 25만개 이상 증가했다.
 
50대의 경우 지난해 14만개 늘어난 545만개, 20대는 2만개 늘어난 332만개였다. 작년 기준 전체 일자리는 2342만개로 전년보다 26만개 증가했는데, 대부분 5대 이상 장·노년층 일자리가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30·40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질 좋은 일자리가 계속 사라지고 이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2017년 7만개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 또 다시 6만개 줄어들면서 2년 새 13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2017년 20.3%에서 작년 20.0%로 0.3% 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 인상, 경기 불황, 법인세율 인상 등에 따른 투자 환경이 점점 악화한 영향이 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작년까지 직접투자 순유출로 제조업에서만 직간접 일자리가 연간 4만2000개, 누적 41만7000개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구조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군산공장을 폐쇄한 한국지엠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조선업계에서 시행한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인원은 약 1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협력사까지 합하면 실직자는 더 늘어난다.
 
건설업도 살얼음판이다. 작년 기준 건설업에서만 3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건설업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과 경기 불황, 최저임금 인상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영세 자영업 일자리도 감소 추세다. 작년 기준 5인 미만 기업체의 일자리는 603만개로 전년대비 24만개 줄었다. 5~9명 기업체(216만개), 10~20명 기업체(292만개)는 각각 11만개씩, 30~49명 기업체(120만개)는 4만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제도로 인건비가 올라 인력 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연구기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허리 격인 30·40대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고용 사정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인식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한파는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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