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성과

기사입력 2018.05.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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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성과, 대통령도 인정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서 처음 이뤄낸
미국 ‘빌보드 200’ 1위의 영광
 
[김동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어떤 수식어로 설명해도 모자랄 것만 같은 눈부신 성적들을 써내고 있다. 2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이어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말 그대로 화려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전작 '러브 유어셀프 승-허'로 최고 7위까지 올랐던 자체 기록을 또 한 번 깼으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13만5000점 이상을 받아 1위에 올라섰다”고 조명했다.
 
해당 차트에서 외국어 앨범이 1위를 차지한 것은 12년만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도 봤다. 방탄소년단 전 1위에 올랐던 외국어 앨범은 지난 2006년 팝페라 가수팀인 일 디보의 ‘앙코라’(Ancora)다. ‘앙코라’는 스페인어와 이탈리어, 프랑스어가 섞여 있는 다국적 앨범이었던 바, 순수 외국어 앨범으로는 사실상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빌보드의 발표 이후 미국 유명 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정복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한국의 정상회담 이슈와 함께 다루며 “한국의 또 다른 정상”이라는 표현을 썼다.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을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품”이라고 봤다.
자연스레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놓고 다양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빌보드 차트’가 갖는 의미를 짚으며 방탄소년단이 사실상 ‘세계 음악시장을 점령했다’고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대중음악평론가들에 따르면 빌보드 차트는 세계 음악 시장을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차트다. 스포츠로 치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나, 영국의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등으로 비유된다.
 
이 차트는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횟수를 함께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음반으로 음악을 취하는 세대부터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에서의 수요를 한꺼번에 집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말 노래로 미국 음악 차트를 점령했다는 것 역시 주목해야 할 내용이다. 평론가들은 “의외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음반이 1위를 차지한 것”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그만큼 방탄소년단이 가진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식 응원을 전하는 것에도 긍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80년대, 팝 음악이 한국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때에 대해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이끄는 K팝 역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했다.
 
해외에서 치켜세우는 만큼 국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연예계를 넘어 대통령의 축하까지 이어지며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국위선양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잇단 희소식에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고무돼 있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실감이 나지 않는 일” “꿈에만 그리던 빌보드 차트 1위”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라는 솔직한 소감들을 털어놓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국내외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을 “음악 활동”으로 꼽았다. 이들은 “부담감이 생기지만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이 또 어떤 음악 콘텐츠와 무대로 음악팬들을 놀래킬 것인지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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