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한화 3연전 싹쓸이 / 시즌 14승 4패… 승률 0.778
홍종표·한준수 등 백업 맹타 / 김도영 1·2차전 결승타 생산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3차전에서 5-2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대한안전신문 임태성 기자] KIA타이거즈가 6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향한 기세몰이에 나섰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에 이어 다크호스 한화이글스와의 3연전도 싹쓸이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앞서 2차전 11-9, 1차전 8-4로 이기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던 KIA는 연속 스윕에 성공했다.
지난 주 삼성에 덜미를 잡혔던 KIA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LG와 3연전 도중 투수 이의리와 내야수 박민이 부상을 당하며 추가 이탈자가 발생했음에도 내야수 홍종표와 포수 한준수 등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연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홍종표는 지난 11일 1군에 콜업된 직후 네 경기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비록 14일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1일 LG전과 13일 한화전 멀티히트를 생산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한준수는 지난 11~13일 세 경기 연속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쓰며 김태군 체력을 안배했다. 세 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2볼넷으로 4타점 4득점을 생산하며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KIA는 4월 둘째 주를 홍종표와 한준수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2위로 내려섰던 KIA는 14승 4패(승률 0.778)로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김도영 타격 부활도 연승에 힘을 보탰다. LG와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김도영은 한화를 상대로 13타수 5안타를 생산했다. 1~2차전 연속 결승타를 만들어 냈으며 1차전과 3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파괴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진도 연이은 호투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 윤영철은 1차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점) 4탈삼진, 양현종은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 8탈삼진, 제임스 네일은 3차전에서 5.2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이 네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도 고무적이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이 터지지 않는 등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첫 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필승조도 올 시즌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 박준표와 김사윤, 윤중현 등 추격조가 흔들린 가운데 장현식과 곽도규, 이준영,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이 2경기에 나서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정해영은 시즌 첫 멀티 이닝 세이브까지 해내면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