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기사입력 2019.06.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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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
6골 주고받은 치열한 난타전
이강인 1골 2도움 맹활약 / 12일 에콰도르와 결승행 다퉈
 
 
한국축구 4강.jpg
 
[대한안전 장재원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 한국은 세네갈마저 제압하면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미국을 꺾고 올라온 에콰도르다. 4강전은 12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세네갈은 역시 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의 성적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세네갈은 나이지리아까지 꺾고 한국의 맞상대가 됐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장점인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려 세네갈의 공격을 방어하며 역습을 꾀했다.
 
공격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 한국. 그러나 생각보다 세네갈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기대한 득점도 세네갈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37분 카뱅 디아네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반대 측면으로 흘렀고 다시 올라온 공을 동료가 헤딩으로 내주자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맛을 봤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이강인(발렌시아)의 왼발 프리킥이 나왔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이지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실점도 VAR로 헌납하게 된 한국이다. 후반 27분 수비 과정에서 이재익(강원)의 팔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VAR 확인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선방으로 지워내는듯 했지만 주심은 키커보다 골키퍼의 움직임이 빨랐다며 오히려 이광연에게 경고를 꺼냈고 재차 찰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결국 한국은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동점을 노렸지만 세네갈의 골문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정규시간은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계속된 VAR 확인과 부상 선수의 치료 및 교체로 소비된 시간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간에 한국은 기적을 써냈다.
 
추가시간 8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코너킥을 얻어낸 한국.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발을 떠난 공을 이지솔이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2-2로 균형을 맞춘 한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세네갈의 패스 미스를 틈타 역습을 전개했고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조영욱(서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가 눈앞이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3-3이 됐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국이다. 초반 두 명의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세네갈의 실축도 이어지면서 길었던 승부가 결국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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