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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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약 밀수 6배 급증...세관 당국 '적색경보' 발령
 
필로폰 밀수 적발 622%↑…코카인 적발 600배↑

지난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된 마약이 1년 전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 움직이는 중국계 마약조직이 국내 암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당국은 적생경보를 발령하고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밀수 단속으로 적발한 마약류는 426㎏으로 전년(69㎏) 대비 6배 증가했다.
 
일명 필로핀이라고 불리는 메트암페타민 밀수 적발량은 222.9㎏으로 1년 전(30.9㎏)보다 622% 증가했다. 또 코카인 밀수 적발량은 136g에서 72㎏으로 600배 증가했다.
14면- 작년마약 통계표.jpg

관세청은 필로핀 밀수가 증가한 배경으로 중국계 마약조직을 꼽았다. 동남아에서 대량 생산한 필로폰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으로 들어온다는 것. 특히 밀반입은 대만 마약조직 죽련방 등 중국계 마약조직이 주도한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죽련방 연계 필로폰 적발 실적은 2017년 1㎏에서 지난해 161㎏으로 급증했다.
 
관세청은 또 국내 환승 여행객 및 국내 항구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을 이용한 코카인 밀반입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부산을 경유해 중국으로 가는 멕시코발 환적화물에서 코카인 약 64㎏가 발견됐다.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자 세관 당국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마약류 밀반입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공항만 통관 및 감시 분야 인력도 마약 단속에 투입한다. 또 검찰과 세관 합동수사반을 꾸리고 불법 거래되는 마약류 단속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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