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인천.jpg
 
인천 남동공단 불 완전히 진화…"3명 연기 흡입"
 
[김용필 기자] 30일 오후 4시 26분께 인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 피해 없이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6명이 모두 대피했으나 이중 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철골 슬라브패널로 된 3층짜리 공장(2100㎡) 건물 1개 동이 탔다.
 
공장 방문객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이 커지자 오후 5시 33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불은 오후 7시 17분께 완전히 꺼졌다.
 
현장에는 공단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 대원 260여명과 함께 고성능 화학차 등 차량 56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폈다.
 
불이 난 공장에는 알코올류 200ℓ, 석유류 300ℓ, 동ㆍ식물성 기름 500ℓ 등 위험 물질과 열기에 닿으면 폭발하는 완제품 스프레이 1000여개가 보관돼 있어 한때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장 바깥에도 2t짜리 LPG 탱크 2대가 설치돼 소방당국이 화재 초기 탱크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화장품 공장 내 1층 제조실에서 작업 중 일부 유출된 알코올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유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태그

전체댓글 0

  • 8457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천 남동공단 불 완전히 진화…"3명 연기 흡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