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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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노조원들이 지난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서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날 채권단의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노조 고공농성장 찾아 대화제안
크레인 이용해 고공농성장 직접 방문 대안 마련하자고...
"법정관리 무조건 막아야 한다" 설득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대표이사)이 노조의 고공 농성장을 찾아 대화를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해외매각과 법정관리를 두고 채권단과 갈등 중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과 함께 크레인을 이용해 광주 영광통 사거리 농성장을 직접 올라 농성 중인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났다.
 
노조를 만난 김 회장은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노사 모두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주말 직접 채권단과 함께 중국 더블스타를 방문해 차이용선 회장 등을 만나 확인한 사실과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더블스타의 구체적인 인수 목적 및 조건,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회사 핵심 요구사항을 더블스타에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노조에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은 △독립경영 △3승계(고용보장·노동조합·단체협약) △국내 공장 투자 등이다.
 
김 회장은 “지금은 금호타이어 (4,595원 상승75 1.7%)가 처한 현실을 노사가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화를 통해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지금은 노사가 주어진 현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조합원이 모여 해외매각 철회, 체불임금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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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노조 고공농성장 찾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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