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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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100’…
건설공약이 표심 가른다
 
정치권 본격 선거체제 돌입…균형발전ㆍ지역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지역개발 확대 및 숙원사업 해소 등 SOC공약 ‘봇물’ 전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경남 김해를 방문해 당 차원의 선거공약으로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피해를 해소하는 동시에 호텔과 쇼핑몰, 카지노, 복합상업시설 등 대규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또 지리산 댐을 건설해 부산 일대의 오랜 식수난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번째 공약으로 서울 시내 플랫폼시티와 한강마루타운 조성을 약속했다. 철도 상부와 한강변에 중소 규모 도시공간을 마련해 신혼부부나 청년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 의원은 또 교통 및 교육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7기 6ㆍ13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시험대’로,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야 대표주자들이 벌써부터 치열한 장외 건설공약 대결을 본격화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SOC(사회기반시설)와 건설 공약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4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여야 각 정당은 최근 후보 경선 기준을 확정하고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계획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무산되긴 했지만, 선거 100일을 앞두고 주요 광역 및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발 빠른 정당 및 예비후보자들은 남들보다 앞서 건설공약을 꺼내 놓으며 선제적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여야 대표 선거주자들의 첫 번째 공약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건설 및 SOC 공약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인 데다 올해 정부의 SOC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삭감되면서 지방의 개발 욕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여야 각 정당 및 (예비)후보자들은 개발 수요를 충족하고 균형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역개발 및 SOC 투자 등 건설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많은 건설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심성 공약도 많을 수밖에 없어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자 역량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홍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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