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고발생

기사입력 2017.1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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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고발생
 
9월 영아에 투여하던 수액에서 벌레 발견
지난해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결핵 판정
2013년 좌우 바뀐 엑스레이 영상으로 진료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이 일어난 이대목동병원이 잇따라 터지는 의료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시민과 의료계 일부에선 이대목동병원의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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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대목동병원에선 영아에 투여하던 수액 연결관에서 날벌레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주입하던 수액에서 벌레가 발견된 것이다. 당시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액 제조사가 필리핀에서 수액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품질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 역시 13시간 이상 문제가 있는 수액을 투여하면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관리감독 부실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이 역학조사에 나서 당시 중환자실을 거쳐간 영아 166명에 대한 결핵 감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 중 결핵 발병은 없었지만 2명은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 병원 직원 중 5명도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이대목동병원의 의료 시스템이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진 이대목동병원에서 좌우가 바뀐 환자의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환자를 진료한 사고도 있었다. 당시 병원은 578명의 축농증 환자 진료를 하면서 좌우가 바뀐 영상으로 진료를 진행했다. 이 중 한쪽 코에 문제가 있던 123명은 정상적인 부분을 치료 받고 오히려 질환이 있는 부분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에서 이런 의료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해당 병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아직 신생아 사망 원인이 병원 측 과실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정확하고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해 불안하다”며 “이대목동병원이 집에서 가깝긴 하지만 만약 병원에 갈 일이 생긴다면 근처 다른 병원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이대목동병원의 의료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아직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해당 병원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한 병원에서 일어난다는 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병원은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4명중 3명은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괴사성 장염과 연관있는 사고라는 질병본부 보고가 있어 추가 정밀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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