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행사 스폰서 아마존의 횡포에 파트너사 속앓이만 끙끙

기사입력 2017.11.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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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행사 스폰서 아마존의 횡포

  

파트너사 속앓이만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무기로 자사 주최 행사에서 국내 파트너사들에 과도한 스폰서 참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는 내년 4월 18~19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서울 서밋'을 개최하면서 파트너사 스폰서 비용을 올해보다 최고 25%까지 높였다.

 

서울 서밋은 AWS의 전략과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관객이 2015년 1437명, 2016년 4147명, 2017년 7628명으로 빠르게 증가, 내년에는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AWS 측은 예상하고 있다. 내년 아태지역에서 열리는 AWS 서밋 중 시드니(1만2000명)에 이어 두번째 규모로, 아세안(싱가포르, 4500명), 뭄바이(4000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 행사에는 AWS의 주요 국내 파트너사들이 스폰서 비용을 내고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는 인텔·메가존·베스핀글로벌·GS네오텍·농심NDS·코오롱베니트·유니티·SK인포섹·안랩·KINX·한국CA·펜타시큐리티 등 총 30개사가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 파트너사는 서밋 참여 대가로 스폰서 비용을 내야 하는데 파트너사들은 AWS가 가격을 매년 큰 폭으로 올리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AWS가 비용을 매년 올려 왔는데 내년에도 대폭 인상한 금액을 공지했다"며 "국내에 클라우드와 관련한 마땅한 행사가 없기도 하고 많은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어 빠지기에도 부담스럽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참가 비용은 스폰서 등급에 따라 4만달러(플래티넘)·3만달러(골드)·2만달러(실버)·7000달러(브론즈)로 구분됐다. AWS가 지난해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걷어간 돈만 60만달러(6억7800만원)에 육박하는 것. 비용에 따라 발표 세션 유무, 발표 세션 수용인원 범위, 부스 크기 등이 달라진다.

 

그런데 내년 '참가 비용(이미지)'은 5만달러(플래티넘)·3만5000달러(골드)·2만달러(실버)·1만달러(브론즈)로 높아지고, 올해는 없었던 이그지비터(Exhibitor, 3000달러) 등급까지 신설했다. 플래티넘 등급의 경우 25%가 높아진 액수다.

 

국내 다른 클라우드 및 IT 콘퍼런스 스폰서 비용은 이보다 적거나 없는 수준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올해 4월 국내에서 개최한 '테크 서밋 서울(구 클라우드 로드쇼)' 참가비용은 등급 구분 없이 5000달러다. AWS 플래티넘 등급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인 것. 또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콘퍼런스를 포함해 국내 기업인 KT·티맥스·이노그리드 등의 클라우드 행사도 참가비용이 AWS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주최하는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는 스폰서 비용이 없다. 네이버와 넥슨이 매년 주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도 국내 다양한 기업들의 연사를 초청해 세션을 진행하지만, 별도의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도 AWS의 클라우드 시장 지명도가 높은 만큼 부담되는 비용을 내더라도 행사에 참가해 마케팅 효과를 얻겠다는 파트너사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8 AWS 서울 서밋 참가를 확정한 파트너사 수는 올해의 두 배에 달하는 60개 회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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