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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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치결사체 출범 앞두고 보폭 넓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자신의 정치결사체 출범을 열흘 정도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손 고문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의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현장에는 발기인 3000여명이 운집할 예정이다.
 
지난 주에는 촛불집회의 상징인 촛불을 담은 국민주권개혁회의의 로고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과 국민의당 의원 일부도 이에 함께 할 것으로 예상돼 손 고문의 파급력은 정계복귀 뒤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손 고문은 최근 제3지대에 참여할 의원 수가 50~100명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제3지대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손 고문 이에 앞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예정된 민생행보, 강연 등을 통해 엔진을 예열하고 있다.
 
손 고문 측은 "본격적으로 움직이실 때가 됐다"며 "지금까지는 개인 손학규로 있었는데, 이제는 세력으로서의 손학규가 돼 체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상인 등과 만난 뒤 트위터에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7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적었다.
 
11일 오후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는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의 연사로 나서 '청년과 함께, 손학규가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12일 오후에는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를 찾아 자신의 책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은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날이라 반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손 고문 측은 "전국 순회 북콘서트 일정의 하나로 충청 일정은 반 전 총장의 귀국 날짜가 잡히기 훨씬 전부터 정해진 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선 반 전 총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 등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며 "그래야 판단할 수 있다. 지금은 깜깜이 오리무중"이라고 했다.
    
한편, 손 고문의 일정들이 정치권의 또 다른 '빅 이벤트'들과 겹쳐 파급력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손 고문이 충청을 찾을 때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하고,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일에는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손 고문이 정계복귀를 한 뒤에는 얼마 안 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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