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8(토)
 


전희정 칼럼.jpg

 

구례군은 3() 3() 고장으로! 어머니 품같이 아늑한 지리산과 청정 하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인간의 문명발달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 되듯이,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 기름지고 넓은 들판과 넉넉한 인심을 이르는 곳으로 태고의 신비와 깨끗한 자연환경,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덕에 조상의 얼과 찬란한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남도 제일의 도시, 구례이다.

 

구례는 지리산과 지리산을 잇는 둘레길이 있다. 그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는 구례를 상징하고, 그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이다. 지리산의 사계는 한 땀 한 땀 수놓듯 이어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통해 만나는 사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귀한 생명들의 속삭임이 살아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을 잇는 300km의 장거리 도보 길이 있다.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 길, 마을 길 등을 고리 모양으로 결합 되어 있는 원자의 집단처럼 연결하고 있어 지리산 둘레길은 자기성찰의 시간과 걷는 문화를 제시한다.

 

지리산 둘레를 걷는 사람들은 걷는 속도에서 문화를 느끼고, 그 시간과 공간에서, 자연 속에서, 성찰의 문화를 수직의 문화가 아닌 수평의 문화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구례만의 장점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산으로 지리산을 꼽는다. 또한, 지리산을 걷다 보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산으로 소문이 났다. 구례군은 구례읍에서 화엄사, 노고단,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종주 등반의 시발점과 종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구례군에서는 지리산과 백운산에 숨겨진 명품 등산길을 개설하여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하는 아름다운 길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2011년 지리산 둘레길을 산동면~밤재~토지면(오미마을까지) 51.3km를 개통하였다. 지리산 둘레길 구간은 관광지가 아닌 마을로 구성되어 있기에편의시설을 만나기 힘들므로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걷는 구간과 숙박 등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리산 길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마을을 거쳐 간다.

 

자칫 마을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단체 여행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면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소그룹으로 이루어 둘레길을 걷는다면 지리산이 내어주는 넉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는 특성에 맞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너무나 당연함이다.

 

구례군청 문화관광실에서는 지난 20231116일부터 잠시 중단하였던 지리산 종주 인증제를 202516일부터 재개하였다. 완주 후 메달 및 인증서 수령 함으로서 걷는 이에게 성취감을 주는 구례군의 배려이다.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허락하고 내어주는 지리산! 그 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겸손해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느껴 보기를 필자는 권해본다

대한안전신문 편집국 기자 sinmun2458@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2067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칼럼】 구례군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종주하세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