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거시적 시작인 영국 및 일본에서는 도시재생을 사회·교육·복지·문화 서비스 수준 개선과 도시 경제회복을 통한 경제적 자생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용어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도시재생은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쇠퇴 도시와 구도심 구역의 물리적 사업과 노후화 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쇠퇴한 기존 도시에 물리적으로 한정된 개발방식이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환경적·경제적·예술적·문화적으로 도시를 재생시켜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에 도시는 도시 전체에 커뮤니티를 강화하며, 장소적 특성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도시의 유연한 개발과 도시 안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도시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의 고려를 바탕으로 기존의 생활양식 및 커뮤니티를 고려한 개발이 되어야 하며, 도심 전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기존 환경에 맞는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사업과 병행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도시를 재생한다는 것은, 국가와 행정에서의 기획, 관리뿐만 아니라 주민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져 균형, 발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구례군은 지역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하여 주민·청년·활동가 등 도시재생 활동 주체에 대한 학습 및 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통해 운영 주체로서 그들의 능력을 함양하고, 교육 기간을 성실하게 참여한 수료자들이 도시재생사업 기간 내 운영 주체로 성장하여 지속적인 지역 공동체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례군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은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사업이 주 사업이었다. 농업이 기반이었던 구례이기에 구례읍이라 하더라도 주택 노후화가 심했고, 인구소멸지역과 초고령 마을 특성상 하드웨어 사업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역민이 도시재생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과 방향성을 세워 2024년부터 주민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주민참여가 도시재생사업에 미치는 긍정적·모범적 효과의 성공적 사례로 나타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 모델을 토대로 구례다운 소프트웨어 사업에 적용하였다. 공모사업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군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기대 이상의 반응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센터에서는 무한 행복과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2025년 상반기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기획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강 형식으로 4월 3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통합어울림센터 3층 대강당에서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을 각 분야의 전문가의 관점으로 구례에 맞추어 풀어본다. 역사·문화·음악·공간·성공사례를 매회교수·박사들의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구례군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은 살아있다. 미래가 있다.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