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사회안전.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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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KTX. 

 

국토부, 내년서 2027년으로 변경문화재 발굴 조사

무안공항 활성화·민간공항 이전 약속 차질 불가피

 

 

[대한안전신문 황문기 기자] 내년 개통 예정이던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광주송정~목포 구간이 최대 2년 가량 늦춰진다. 이로 인해 무안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광주시가 합의한 군공항 이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2025년 말)에 이전한다는 내용에 문제가 발생해서다.

 

현재 군공항 이전과 관련 의미 있는 진전이 없고, 더욱이 KTX 개통 시기까지 연기되면 민간공항 이전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란 우려다.

 

21일 전남도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광주송정~나주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 임성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점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총사업비도 25889억 원에서 2211억 원 증액한 28100억 원으로 변경했다.

 

개통 지연은 무엇보다 2단계 공사현장 내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유적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무안국제공항 KTX역사의 지하화로 터널공사가 많고 장마철 영향으로 공사 진척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토부는 전남도에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 입장을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전남도는 사업 관계 지자체인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등과 협의를 거쳐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 충북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은 20154월 개통했으며, 2단계 구간 중 광주송정~고막원(26.4)20196월 기존선의 고속화를 마쳤다. 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간 44.1공사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

 

2단계 개통이 늦춰지면 내년 개통에 맞춰 준비 중이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남도는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무안공항역 개통과 활주로 연장 등으로 공항 활성화를 꾀했다. 또 개통 지연으로 군·민간공항 이전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 나주혁신도시에서 양자회담을 열어 군공항 이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2025년 말)에 이전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 당시 KTX 개통 지연과 관련 단서조항이나 예외조항을 두지 않아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 관계자는 개통 지연 2년은 길어 국토부와 논의해 최대한 시기를 앞당기려 한다먼저 관계 시군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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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 지연…통합공항 이전 새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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