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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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접종률·신규 변이·중국발 확진자

마스크 프리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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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찾아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검역 관계자과 함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상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기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 이르면 이달 말께 실내 마스크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XBB.1.5가 등장하고 중국발 확진자들이 유입되는 등 변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기준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 가운데 31.2%가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의 목표치 50%에 한참 떨어지는 숫자이다.

 

요약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경우 54.8%의 접종률을 기록했지만 역시 목표치인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2세 이상의 전체 대상자 중에서는 12.8%만이 추가접종을 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에서 2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방역 당국이 고위험군의 면역 획득을 위해 동절기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하는 등 접종을 독려했어도 잦은 백신 접종에 따른 피로감과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접종률이 쉽사리 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1~12일에는 요양병원·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2가 개량 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율은 1000건당 0.35건으로 집계됐다. 1000건당 3.7건이던 기존 백신 신고율의 10분의 1 이하이다.

 

일부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떠오른 XBB.1.5는 지금까지 나타난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XBB.1.5‘F486P’란 유전 변이를 갖고 있는데,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력을 회피하는 동안 목표 세포에 더 강력하게 달라붙을 수 있게 돕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44%XBB.1.5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는 이달 초 XBB.1.5가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파력이 강한 XBB.1.5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실내 마스크 해제 지표 중 하나인 환자 발생 안정화에서 멀어질 우려가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6954명으로, 최근 1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6579명이다.

 

중국발 확진자의 유입도 방역 완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2일부터 60시까지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23.1%로 집계됐다. 4명 중 1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이 시설 격리를 거부하고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발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중국인은 도주 이틀 만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중국의 변수를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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