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찰 1만명 초유의 재교육…사격·체포술 다시 배운다

기사입력 2021.11.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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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경찰 1만명 초유의 재교육

 사격·체포술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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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전 양은모 기자] 지난해와 올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순경 1만명을 대상으로 전면 재교육이 실시된다.

 

인천에서 흉기난동 부실대응으로 24일 직위해제된 A순경이 테이저건을 소지하고도 현장을 이탈한 건 중앙경찰학교에서 제대로 된 실전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경찰청의 판단에 따른 일이다. 지난해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제대로 된 대면교육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5다음주부터 당장 시·도경찰청별로 담당 순경들에 대해 전수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두 달 안에 대상 인원에 대한 교육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선에 배치된 지 얼마 안 된 신임경찰관을 모아 재교육을 실시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경찰청은 신임 순경들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29일부터 실시되는 재교육 대상은 중앙경찰학교 입교 시기를 기준으로 300기부터 307기까지다. 중앙경찰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선발한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뽑은 경장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300기는 지난 20199월 입교해 4개월간 기초교육을 마치고 지난 14개월 간의 현장 교육을 위해 일선 현장에 배치됐다. 올해 5월 입교한 307기는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현장에 배치돼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교육은 소속된 시·도경찰청이 각 기수별 30~40명 내외로 2~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재교육은 테이저건과 권총 사격, 체포술 등 물리력 행사 훈련과 직업윤리를 다지기 위한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중앙경찰학교의 교육 구성을 보면 테이저건 사격 교육은 3시간이다. 지난 5월부터 12발씩 사용하도록 바뀌었지만, 그 전에는 한 학급(30)5명만 격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참관하는 식이었다. 인천에 출동한 순경 역시 지난해 12월 입교해 올해 4월에 현장 실습생으로 배치된만큼 제대로 된 테이저건 사격 교육을 못 받았을 수 있다. 다만 중앙경찰학교 측은 5월부터 테이저건 사격훈련 뿐만 아니라 사격술과 체포술도 교육 시간을 각각 33시간에서 36시간, 30시간에서 76시간으로 늘려 현장 대응 교육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경찰관이 가져야 할 사명감에 대한 재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관이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한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서 전문가들은 훈련 부족뿐만 아니라 직업정신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현장 대응력 강화 훈련이 신임 경찰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선으로 복귀한 뒤에도 일반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위주의 교육이 대면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sinmun24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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