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후쿠시마 오염수 99% 정화'한국 연구진이 일냈다

    

원자력이 개발한 복합체 공정 간단·제조비용도 저렴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된 세슘·스트론튬 없앨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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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전 김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국내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과도한 공포라고 지적한다. 한국원자력학회 관계자는 과학적 사실보다는 위험에 대한 자극적 정보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거의 광우병 괴담 수준이라고 11일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부지 내 지하수와 빗물이 원전 설비와 만나 오염된 것을 말한다. 이 오염수엔 삼중수소,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63개 방사선 핵종(核種)이 포함돼 있다.

 

이 오염수를 바로 바다로 내보내는 건 아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활용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다. 이 상태를 ‘ALPS 오염수라고 한다. 삼중수소는 물에서 분리하기 까다로워 희석한 뒤 대기로 따로 방출한다.

 

지난해 3월 기준 일본에는 ALPS 오염처리수 1178000t979개 저장탱크에 보관돼 있다. 하루 170~180t 오염수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는 120t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ALPS 설비가 불완전해 이 가운데 30% 정도만이 완벽하게 정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런 데이터 등을 토대로 해양, 대기 양쪽으로 오염수를 방출했을 경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양 방출은 유엔방사선과학위원회(UNSCEAR)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썼다. 바다를 여러 구간으로 나눠 방사성 물질이 해류를 타고 이들 구간을 이동할 때 농도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방류 후 북쪽으로는 쿠로시오북태평양알래스카오야시오 해류, 남쪽으로는 쿠로시오북태평양캘리포니아북적도 해류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을 가정했다.

 

해양 방출 시 피해는 어류 섭취로 정의했다. 학회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원양 어류가 모두 후쿠시마 원해(1000근방)에서 잡힌다고 가정하고 예상 피폭선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국민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연간 피폭선량은 3.5×10-9제곱 mSv로 나타났다. 대기 방출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델을 적용했다. 공기·호흡·지표면 피폭 등을 계산한 결과 1.52×10-10제곱 mSv로 나타났다.

 

전 세계인이 평균적으로 피폭되는 자연 방사선량은 연 2.4mSv, 한국인은 3mSv 정도다. 자연 외 인공방사선 피폭한도는 연 1mSv. 미 국립과학원 방사선영향연구회(NAS BEIR)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 따르면 100mSv 이하 영역에서 피폭선량과 건강상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방사선 작업자 허용 선량은 20mSv,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1000~2000mSv. X선을 한 번 찍으면 0.05~0.1mSv에 노출된다.

 

원자력학회 관계자는 일본은 30~40년에 걸쳐 조금씩 방류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조사는 1년에 모두 방류한다는 보수적 가정하에 평가했다오염수 방출로 인해 한국 국민이 입을 방사선 영향은 거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염수의 주된 성분인 세슘과 스트론튬을 99.4%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제올라이트 복합체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습제, 탈취제 등으로 사용되는 제올라이트에 황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만든 신소재다. 양희만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 선임연구원은 공정이 간단하고 제조 비용이 저렴해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논문은 여러 국제학술지에 실렸고, 국내 및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sinmun24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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