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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이 없는 자연보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전희정 대한민국 국립공원은 내/외국인을 포함하여, 매해 수만 명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도시 속에 지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향유 하고자 자연을 찾는다. 그러나, 현재 국립공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림형 공원은 자연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방식이 지극히 한정적이어서 대자연이 내어주는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의 약 80%를‘자연보존기구’와‘자연환경지구’라는 단체와 늘어나는 환경단체가 중심이 되어 개발행위가 묶여있다. 이에, 구례군 지리산은 1963년‘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이후 수십 년 동안 개발행위 제한에 갇혀버렸다. 하지만, 그 버거운 타이틀로 60여 년의 세월을 버티어 온 지리산은, 역발상으로 아무런 개발행위를 하지 않아 하얀 도화지와 같은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자연 친화적 개발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자연은 주인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고, 과거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것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미래 후손들을 위해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자산이고 자연유산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존재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라면,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21세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깊은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 공산품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역사와 문화, 종교, 교육 등 물리적·사회적·정서적 자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인간이 살지 않은 아프리카의 밀림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지만, 인간이 생존하고, 생활하는 자연은 적절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여주어야 한다. 지금 구례군이 봉착된 부분이다. 자연은 인간 삶 안에 존재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례군민들이 밀림의 왕자 ‘타잔’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 사안이다. 구례군민은 원한다. 구례군의 발전과 활성화를, 지금보다 높은 경제적 혜택을 얻어 군민 다수가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구례군 최대 인구가 7만이 넘었던 지난 1970년~80년을 그리워하는 지역민들은 정말 많다. 2025년 구례군은 빠른 인구 감소로‘인구절벽’ 앞에 서 있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아왔던 지역 어른들과 그 이후 태어나 자란 필자 세대, 이후 젊은 세대와 구례군은 온 마음을 다해 구례발전과 활성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구례군은 할 수 있다. 자연을 최대한 보호·보존하며,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구현할 수 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지역 균등과 균형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례군민의 바람과 구례군 행정의 결연한 각오와 세심한 계획으로 오늘도‘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이 단순히 ‘보호구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과 호흡하며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때 구례는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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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융프라우 케이블카처럼 구례 지리산에 담다!
최근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3개국을 열흘 동안 투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스위스의 꽃, 융프라우였다. 융프라우 정상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라고 부르는데 처녀를 뜻하는 '융프라우(Jungfrau)'와 봉우리를 뜻하는 '요흐(Joch)'의 합성어라고 한다. '처녀봉'인 융프라우요흐는 높이 3,454m에 이른다. 만년설로 덮힌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곳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하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융프라우는 광활한 '알레치 빙하'를 관람하기 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경만으로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융프라우 정상은 2019년까지 산악기차로 올라갔다. 그러나, 전 지구촌을 휩쓸었던 코로나 팬데믹은 융프라우 관광과 지역민의 생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스위스 당국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으로 융프라우 관광 인구가 줄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였다. 케이블카를 설치 함으로써 융프라우를 지키는 방법이 더욱 세심해지고 강화되었다. 융프라우를 만나기 위해서는 두 번의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화기가 될 수 있는 물품과 작은 칼이라도 자연훼손 가능성이 있는 물품 등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시를 함으로써 융프라우를 지키고 있었다. 스위스 관광 시는 케이블카 설치 후 관광객이 늘었으며, 오히려 ‘자연훼손으로 인한 부분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 글랫처 역'까지 약 30 여분 동안 오른 뒤 도착한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융프라우요흐는 그야말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순백의 산'이었다. 융프라우 정상이 매우 가까이 마주 보이는 유일한 이곳 전망대는 알프스산과 알레치 빙하, 만년설까지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정상까지 올라가는 중간의 마을들 또한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광 시로 시너지를 얻게 되었다.’라고 한다. 휠체어를 탄 사람, 유모차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하는 사람들이 많아 누구나 평등하게 융프라우 높이 3,454m를 올라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음을 보았다. 필자는 현재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으로서, 그리고 구례군민으로 융프라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며 지리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구례군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구례군은 민선 8기 구례군수(김순호)의 현안 사업으로 가장 폭 넓은 정책과 구례 군민들의 바람을 담아 케이블카 설치 확정에 진심이다. 융프라우에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 시가 된 것처럼 구례군도 역시 지리산 국립공원으로써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에 올라 만끽할 수 있는 행복권을 제공하는 순기능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도시사업이 성공하여 지구촌의 유명 관광 명소가 되듯이, 지리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구례군도 그 가능성이 충분함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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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도시재생의 거시적 시작인 영국 및 일본에서는 도시재생을 사회·교육·복지·문화 서비스 수준 개선과 도시 경제회복을 통한 경제적 자생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용어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도시재생은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쇠퇴 도시와 구도심 구역의 물리적 사업과 노후화 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쇠퇴한 기존 도시에 물리적으로 한정된 개발방식이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환경적·경제적·예술적·문화적으로 도시를 재생시켜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에 도시는 도시 전체에 커뮤니티를 강화하며, 장소적 특성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도시의 유연한 개발과 도시 안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도시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의 고려를 바탕으로 기존의 생활양식 및 커뮤니티를 고려한 개발이 되어야 하며, 도심 전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기존 환경에 맞는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사업과 병행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도시를 재생한다는 것은, 국가와 행정에서의 기획, 관리뿐만 아니라 주민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져 균형, 발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구례군은 지역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하여 주민·청년·활동가 등 도시재생 활동 주체에 대한 학습 및 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통해 운영 주체로서 그들의 능력을 함양하고, 교육 기간을 성실하게 참여한 수료자들이 도시재생사업 기간 내 운영 주체로 성장하여 지속적인 지역 공동체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례군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은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사업이 주 사업이었다. 농업이 기반이었던 구례이기에 구례읍이라 하더라도 주택 노후화가 심했고, 인구소멸지역과 초고령 마을 특성상 하드웨어 사업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역민이 도시재생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과 방향성을 세워 2024년부터 주민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주민참여가 도시재생사업에 미치는 긍정적·모범적 효과의 성공적 사례로 나타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 모델을 토대로 구례다운 소프트웨어 사업에 적용하였다. 공모사업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군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기대 이상의 반응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센터에서는 무한 행복과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2025년 상반기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기획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강 형식으로 4월 3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통합어울림센터 3층 대강당에서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을 각 분야의 전문가의 관점으로 구례에 맞추어 풀어본다. 역사·문화·음악·공간·성공사례를 매회교수·박사들의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구례군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은 살아있다. 미래가 있다.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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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례 케이블카 설치가 과연 자연을 훼손할까?
- 케이블카(cable car)의 법적인 용어는 삭도(索道)로써, ‘공중에 설치한 밧줄에 운반기를 달아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삭도궤도 법 제3조)을 뜻한다. 즉 공중에 와이어 로프를 가설하고, 그것에 운반 기구를 매달아 이용하여 화물이나 사람을 운반하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공원, 스키장의 슬럼프, 국립공원의 유명한 산에 설치되어 국내에서는 케이블카, 리프트, 곤도라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문으로는 “Ropeway”라고 칭한다. 삭도는 관광지의 케이블카, 리프트(스키장 리프트 포함), 곤도라, 리프트 등을 총칭하며 궤도운송법의 적용을 받아 건설 운행되고 있다(한국 삭도 협회, 2015). 현재 국토개발의 패러다임이 도시재생으로 변화하면서 지역 및 도시 분야에서는 지역관광개발의 개념을 도시마케팅의 수단으로써 문화 역사적 자산을 활용하여, 도시 브랜드 개발, 숙박시설 및 서비스 개발 등의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대한 국토·도시계획 학회, 2013). 또한, 지역관광개발은 ‘잠재적 가치가 높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관광객의 이용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높이고,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은 물론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 시행되는 사업’을 말한다. 그러므로 지역관광개발은 행정적․ 공간적 단위의‘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관광에 따른 관광객의 소비를 통한 지역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구례군도 지역의 특성과 지리적․ 자연적․ 환경적․ 문화적 요인을 개발하여 관광가치를 제고하는 계획적인 시설개발 또는 프로그램의 개발 등의 행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도달하였다. 여러 유형 자원의 편차에 의해 발생하는 구례군은 지리적 또는 지형적 요인에 의한 문제가 지역이 지향하는 개발 이념이자 자치단체장의 가치관에 대한 지역문제의 중요한 목표이다. 국립공원 1호로 지정받은 이후 구례군은 각종 환경단체와 타 지역의 반대로 지리산 권역에 아무런 개발 및 관광가치를 부여할 수 없이 기나긴 시간을 보내왔다. 설악산, 내장산, 덕유산 등 타 지역 국립공원은 이미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지역관광개발의 동기를 불러일으켰다. 그 지역의 자연 자원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에 인적자본과 물적 자본, 그리고 사회적 자본까지 투입하여 관광 효과와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지리산만 케이블카 설치가 허락되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환경보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이 존재하고 살아가야 하는 현재 이 시점에서 보존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협의나 절충을 할 생각조차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벽에 부딪혀 수십 년 동안 아무런 행위를 할 수 없었다. 지리산 군도 12호선을 이용하는 차량 매연으로 인해 성수기(7월~10월) 성삼재 휴게소 미세먼지 농도가 101㎍/㎥ 측정되었고, 이 결과는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60㎍/㎥)보다,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자료:국립공원공단). 또, 군도 12호선은 많은 차량으로 인해 국립공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중 로드킬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희귀·보호동물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오히려 자연 생태계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는 셈이다(조사:국립공원 관리공단). 구례군은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산업이 입지 하기좋은 지역이다. 성장 탄력성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지리산 주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한 생산요소 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고 교육열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아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구례군은 행정과 자치단체장, 군민들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문제를 사회문화적 요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문제로 확대하고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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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례 케이블카 설치가 과연 자연을 훼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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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군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종주하세요!
- 구례군은 3대(大) 3미(美) 고장으로! 어머니 품같이 아늑한 지리산과 청정 하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인간의 문명발달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 되듯이,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 기름지고 넓은 들판과 넉넉한 인심을 이르는 곳으로 태고의 신비와 깨끗한 자연환경,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덕에 조상의 얼과 찬란한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남도 제일의 도시, 구례이다. 구례는 지리산과 지리산을 잇는 ‘둘레길’이 있다. 그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는 구례를 상징하고, 그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이다. 지리산의 사계는 한 땀 한 땀 수놓듯 이어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통해 만나는 사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귀한 생명들의 속삭임이 살아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을 잇는 300여 km의 장거리 도보 길이 있다.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 길, 마을 길 등을 고리 모양으로 결합 되어 있는 원자의 집단처럼 연결하고 있어 지리산 둘레길은 자기성찰의 시간과 걷는 문화를 제시한다. 지리산 둘레를 걷는 사람들은 걷는 속도에서 문화를 느끼고, 그 시간과 공간에서, 자연 속에서, 성찰의 문화를 수직의 문화가 아닌 수평의 문화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구례만의 장점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산으로 지리산을 꼽는다. 또한, 지리산을 걷다 보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산으로 소문이 났다. 구례군은 구례읍에서 화엄사, 노고단,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종주 등반의 시발점과 종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구례군에서는 지리산과 백운산에 숨겨진 명품 등산길을 개설하여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하는 아름다운 길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2011년 지리산 둘레길을 산동면~밤재~토지면(오미마을까지) 51.3km를 개통하였다. 지리산 둘레길 구간은 관광지가 아닌 마을로 구성되어 있기에편의시설을 만나기 힘들므로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걷는 구간과 숙박 등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리산 길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마을을 거쳐 간다. 자칫 마을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단체 여행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면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소그룹으로 이루어 둘레길을 걷는다면 지리산이 내어주는 넉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는 특성에 맞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너무나 당연함이다. ‘구례군청 문화관광실’에서는 지난 2023년 11월 16일부터 잠시 중단하였던 지리산 종주 인증제를 2025년 1월 6일부터 재개하였다. 완주 후 메달 및 인증서 수령 함으로서 걷는 이에게 성취감을 주는 구례군의 배려이다.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허락하고 내어주는 지리산! 그 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겸손해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느껴 보기를 필자는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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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군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종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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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통시장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고찰
-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은 교환·소통·교류·만남의 장소이다. 전통시장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의 공간을 넘어 추억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인식 되어왔다. 이러한 다양한 공간적 의미가 있는 전통시장, 특히 도시 안에 있는 전통시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성장,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쇠락하게 되었고, 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였다. 변화 되어가는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은 달라졌고 소비의 패턴도 바뀌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은 변화에 둔감하였다. 도시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통시장의 쇠퇴는 도시의 쇠퇴로 이어져 도시문제를 야기하였다. 골목마다 대형 유통업체가 진출하였으며 1인 가구의 증가로 대량 구매가 소량 구매로 대체되었다. 전통시장의 침체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대가족 제도였던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하여 주말이면 가족들이 전통시장을 찾았지만, 현대인들은 대량의 물건 구매가 필수요건도 아니고 전통시장을 찾을 필요성도 특별히 느끼지 않는다. 상품 구입 경로의 다양화와 더불어 변화되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부응하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점차 쇠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의 공간인 전통시장의 쇠락을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특화된 사업보다는 통상적인 시설 관련 지원사업, 즉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경영현대화와 같은 하드웨어에 치중해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이나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보다 중요한 오늘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는 우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전통시장은 지역의 전통문화와 정서가 담긴 곳이다. 지역 주민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정보교류의 장소 역할뿐 아니라 지역 문화를 향유 하는 정서적 순환의 기능과 역할도 해왔다. 전통시장은 소통의 역할과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해, 지역경제의 중심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어왔으며, 잠재적 실업자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정부 고용 정책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도시의 위치한 전통시장은 도시민과 가까이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도 가지고 있으며, 영세상인에게는 고용 기회 제공의 장이기도 하다. 전통시장은 서민층에게 저가 상품구매 기회를 제공하였고,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능과 역할 수행을 해온 곳으로 그 존재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유통구조의 변화로 전통시장의 기능들이 쇠퇴 되어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거울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물건 거래는 그 시기의 경제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을 교환하기도 하고, 소문이 퍼져나가며 여론 형성의 장이 형성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 왔다. 또한, 다양한 민속 문화가 꽃피는 문화의 장일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은 지역의 경제적·정서적·문화적 등의 측면 등을 고려할 때 물건을 사고파는 의미 이상의 기능을 해오고 있기에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필요할 것이다. 『2021.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 상인의 참여 인식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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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통시장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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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속세 개편,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세부담이 중요하다
- 박재혁 위드세무회계대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속세 완화 발언 이후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당은 세율 인하, 야당은 공제 확대, 정부는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왜 이런 논의가 촉발되었을까? 그 이유는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세금의 본질과 적정한 수준 TV에서 종종 외딴 섬에서 생존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만약 5명이 표류하여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서로 물고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맹수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공동기금을 내야 한다면, 각자 벌어들인 소득의 몇 %를 내는 것이 적절할까? 30%를 넘어가면 거부감이 커질 것이다. 사업에서도 고객에게 수수료로 30% 이상을 받으면 저항이 심해지고, 이를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만약 다수결로 50%의 세율이 정해졌다면 어떻게 될까?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다른 섬(즉, 해외)으로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소득을 숨기거나 편법을 찾을 것이다. 불편한 상속세 세금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편안하게 내도록 해야 한다. 세율이 높다고 반드시 세금이 많이 걷히는 것이 아니다. 현행 상속세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부자들은 다양한 절세 방법을 찾게 되고, 결국 조세 저항과 불공정 이슈가 발생한다. 이중과세적 성격 우리는 평생 일하면서 소득세, 부가가치세, 지방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한다. 그렇게 모아둔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때 최대 50%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면 억울함을 느낄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열심히 일해왔는데, 그 결실을 나누는 과정에서 부담이 지나치다면 억울한 마음이 들 것이다. 기술발전에 역행 상속세율은 과거 소득이 투명하게 노출되지 않던 시절, 생애 동안 납부하지 못한 세금을 정산하는 개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현재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국세청이 개인의 소득과 자산을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세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편 방법보다 적정한 부담수준을 찾는 것이 핵심 세율을 낮추든, 공제를 확대하든,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꾸든,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다. 정쟁의 대상이 된다면 세율 인하, 공제 확대, 과세 방식 전환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핵심은 실제로 상속세를 부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세금을 내야 세수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억울한 상속세를 내는 국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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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속세 개편,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세부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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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화꽃은 봄을 다투지 않는다!
- “이전에 피었을 때는 엄동설한이어서/ 오얏꽃은 희지 못했고 복숭아꽃도 붉지 못했지/ 지금은 매화꽃이 이미 어른의 자리에 있으니/ 어찌 어린 자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사진)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천연기념물 중국 북송 시대 당경(唐庚)의 시 ‘이월에 매화를 보고’ 중에 나오는 구절이다. ‘눈보라 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던 매화는 봄꽃들의 피는 순서와 영광을 시샘하지 않는다’ 하였다. 매화는 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으로, 이른 봄 또는 겨울 끝자락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매화는 다른 봄꽃보다 일찍 피며, 차가운 겨울 공기를 뚫고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매화의 생김새는 꽃잎은 작고 둥글며, 가지 끝에 매달리는 형태로 피어난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소교목이다. 꽃을 강조해서 표현하면 ‘매화나무’라고 하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매화는 특이하게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식물로 개나리, 목련, 벚꽃보다 먼저 피기에 굳이 봄을 다툴 필요가 없다. 또한, 이 매화는 피는 시기와 환경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게 불리 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서 ‘조매’, 추운 날씨에 피어 ‘동매’, 눈 속에 피어 ‘설중매’라고 하며, 색에 따라서는 흰 매화를 ‘백매’, 붉은색 매화를 ‘홍매화’라 지칭한다. 매화는 예로부터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굳은 기개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은은한 향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매화는 선비의 정신을 나타내는 꽃이라고 했다. 또한, 선비들 역시 매화나무를 좋아하기도 했다. 실제로 선비들은 매화를 직접 심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기품, 결백, 인내’이다. 이 꽃말 그대로 매화는 추운 겨울에도 피어나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삼았다. 지난 연말부터 대한민국은 시대적 비극으로 전국이 동토의 왕국으로 변해버렸다. 한날한시에 같은 일을 보고, 겪었음에도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며, 탄핵과 반대로 국민 분열이 마치 전쟁과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엇을 위해 다툼하는지 목적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여느 겨울보다 올해 겨울은 잔인할 만큼 슬프고 매섭다. 그러나 닭의 목을 아무리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겨울한파가 아무리 매서워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약속이다. 지리산 대 화엄사의 홍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고즈넉한 사찰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구례의 봄을 선사한다. 구례는 봄이 되면 온천지 꽃으로 향연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전령사 매화는 곧 구례 화엄사 사찰 마당에 피어날 것이다. 구례의 산과 들에는 산수유, 벚꽃, 개나리가 화려하게 만개할 순서를 조용히 기다린다. 세상의 모든 꽃은 자기만의 호흡에 맞추어 차례대로 피어난다. 자신이 더 먼저 피겠다고 달려가지 않고, 더 오래 피겠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다른 꽃을 눌러 앞서 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뿌리내린 그 자리에서 타고난 그 빛깔과 향기로 자기만의 최선을 다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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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화꽃은 봄을 다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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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업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 [광고 이야기] 영업을 할 때 착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영업은 미래를 말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미래는 달콤할 수밖에 없다. 어떤 영업 사원이 고객에게 부정적인 미래를 말할까? 자신의 제품을 쓰면 무조건 미래는 좋아질 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브랜드가 고객의 미래를 구원할 것이라 속삭인다. 이처럼 모든 영업의 문장에는 미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고객은 영업 사원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미래는 말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영업은 과거 지향적이어야 한다. '이러이러한 사례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개선된 경우를 보여주고 증명된 것을 알려줘야 한다. 쇼핑몰의 상세페이지를 떠올려보라. 상세페이지는 온라인의 영업사원이다. 자연스럽게 과거를 말하고 있다. 비포와 애프터를 통해 증명하고 있고 개선된 사례, 논문으로 증명된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상세페이지처럼 영업은 철저히 과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달콤한 미래는 거짓말로 잠깐이나마 고객을 속일 수도 있겠지만 과거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영업을 잘하려면 과거만 잘 포장하면 되나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영업 자료로 활용하면 되나요?" "영업에서 과거 이야기만을 하면 너무 올드해 보이지 않을까요?" 잘 생각해 보라. 사실은 지금이 바로 과거다. 내가 이 문장을 쓰는 이 순간도 바로 과거가 되어 버린다. 즉, 지금 최선을 다해야 그것이 멋진 과거가 되는 것이다. 오늘 내가 만난 고객, 지금 내가 만나는 중인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영업인 것이다. 이것이 당신이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열심히 하는 것이 결국 최선의 영업인 것이다. 과거가 가진 힘에 대해 더 살펴보자. 나는 창업 멘토로서 스타트업을 컨설팅할 때 꼭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반드시 오늘을 기록하라'는 말이다. '창업을 하면 늘 시간에 쫓기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마치 일기처럼 오늘을 기록하라고?'라며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의 힘은 엄청나다. 당신이 오늘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어떤 결정을 한 것은 고스란히 당신의 역사가 된다. 왜 역사가 중요할까? 고객은 당신의 과거를 보지 않는 듯하지만 사실을 유심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내 몸을 살필 원장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확인하게 된다. 레스토랑에 가면 셰프가 이탈리아 출신인지 무역회사 출신인지 보기도 한다. 즉, 당신의 기록이 누군가가 당신을 선택하도록 만든다. 당신의 과거에 관심 없는 듯하지만 고객은 당신의 인생을 본다. 그럴듯한 미래를 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철저히 과거에 기반해 증명해 내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오늘은 어떠했나? 당신의 '오늘'이라는 과거는 어떠했나? 오늘을 열심히 살았다면 오늘이 당신의 영업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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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업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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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이 없는 자연보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전희정 대한민국 국립공원은 내/외국인을 포함하여, 매해 수만 명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도시 속에 지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향유 하고자 자연을 찾는다. 그러나, 현재 국립공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림형 공원은 자연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방식이 지극히 한정적이어서 대자연이 내어주는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의 약 80%를‘자연보존기구’와‘자연환경지구’라는 단체와 늘어나는 환경단체가 중심이 되어 개발행위가 묶여있다. 이에, 구례군 지리산은 1963년‘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이후 수십 년 동안 개발행위 제한에 갇혀버렸다. 하지만, 그 버거운 타이틀로 60여 년의 세월을 버티어 온 지리산은, 역발상으로 아무런 개발행위를 하지 않아 하얀 도화지와 같은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자연 친화적 개발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자연은 주인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고, 과거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것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미래 후손들을 위해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자산이고 자연유산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존재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라면,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21세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깊은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 공산품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역사와 문화, 종교, 교육 등 물리적·사회적·정서적 자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인간이 살지 않은 아프리카의 밀림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지만, 인간이 생존하고, 생활하는 자연은 적절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여주어야 한다. 지금 구례군이 봉착된 부분이다. 자연은 인간 삶 안에 존재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례군민들이 밀림의 왕자 ‘타잔’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 사안이다. 구례군민은 원한다. 구례군의 발전과 활성화를, 지금보다 높은 경제적 혜택을 얻어 군민 다수가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구례군 최대 인구가 7만이 넘었던 지난 1970년~80년을 그리워하는 지역민들은 정말 많다. 2025년 구례군은 빠른 인구 감소로‘인구절벽’ 앞에 서 있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아왔던 지역 어른들과 그 이후 태어나 자란 필자 세대, 이후 젊은 세대와 구례군은 온 마음을 다해 구례발전과 활성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구례군은 할 수 있다. 자연을 최대한 보호·보존하며,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구현할 수 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지역 균등과 균형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례군민의 바람과 구례군 행정의 결연한 각오와 세심한 계획으로 오늘도‘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이 단순히 ‘보호구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과 호흡하며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때 구례는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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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이 없는 자연보존,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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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융프라우 케이블카처럼 구례 지리산에 담다!
- 최근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3개국을 열흘 동안 투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스위스의 꽃, 융프라우였다. 융프라우 정상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라고 부르는데 처녀를 뜻하는 '융프라우(Jungfrau)'와 봉우리를 뜻하는 '요흐(Joch)'의 합성어라고 한다. '처녀봉'인 융프라우요흐는 높이 3,454m에 이른다. 만년설로 덮힌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곳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하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융프라우는 광활한 '알레치 빙하'를 관람하기 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경만으로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융프라우 정상은 2019년까지 산악기차로 올라갔다. 그러나, 전 지구촌을 휩쓸었던 코로나 팬데믹은 융프라우 관광과 지역민의 생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스위스 당국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으로 융프라우 관광 인구가 줄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였다. 케이블카를 설치 함으로써 융프라우를 지키는 방법이 더욱 세심해지고 강화되었다. 융프라우를 만나기 위해서는 두 번의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화기가 될 수 있는 물품과 작은 칼이라도 자연훼손 가능성이 있는 물품 등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시를 함으로써 융프라우를 지키고 있었다. 스위스 관광 시는 케이블카 설치 후 관광객이 늘었으며, 오히려 ‘자연훼손으로 인한 부분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 글랫처 역'까지 약 30 여분 동안 오른 뒤 도착한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융프라우요흐는 그야말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순백의 산'이었다. 융프라우 정상이 매우 가까이 마주 보이는 유일한 이곳 전망대는 알프스산과 알레치 빙하, 만년설까지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정상까지 올라가는 중간의 마을들 또한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광 시로 시너지를 얻게 되었다.’라고 한다. 휠체어를 탄 사람, 유모차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하는 사람들이 많아 누구나 평등하게 융프라우 높이 3,454m를 올라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음을 보았다. 필자는 현재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으로서, 그리고 구례군민으로 융프라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며 지리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구례군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구례군은 민선 8기 구례군수(김순호)의 현안 사업으로 가장 폭 넓은 정책과 구례 군민들의 바람을 담아 케이블카 설치 확정에 진심이다. 융프라우에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 시가 된 것처럼 구례군도 역시 지리산 국립공원으로써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에 올라 만끽할 수 있는 행복권을 제공하는 순기능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도시사업이 성공하여 지구촌의 유명 관광 명소가 되듯이, 지리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구례군도 그 가능성이 충분함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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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융프라우 케이블카처럼 구례 지리산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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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례 케이블카 설치가 과연 자연을 훼손할까?
- 케이블카(cable car)의 법적인 용어는 삭도(索道)로써, ‘공중에 설치한 밧줄에 운반기를 달아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삭도궤도 법 제3조)을 뜻한다. 즉 공중에 와이어 로프를 가설하고, 그것에 운반 기구를 매달아 이용하여 화물이나 사람을 운반하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공원, 스키장의 슬럼프, 국립공원의 유명한 산에 설치되어 국내에서는 케이블카, 리프트, 곤도라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문으로는 “Ropeway”라고 칭한다. 삭도는 관광지의 케이블카, 리프트(스키장 리프트 포함), 곤도라, 리프트 등을 총칭하며 궤도운송법의 적용을 받아 건설 운행되고 있다(한국 삭도 협회, 2015). 현재 국토개발의 패러다임이 도시재생으로 변화하면서 지역 및 도시 분야에서는 지역관광개발의 개념을 도시마케팅의 수단으로써 문화 역사적 자산을 활용하여, 도시 브랜드 개발, 숙박시설 및 서비스 개발 등의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대한 국토·도시계획 학회, 2013). 또한, 지역관광개발은 ‘잠재적 가치가 높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관광객의 이용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높이고,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은 물론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 시행되는 사업’을 말한다. 그러므로 지역관광개발은 행정적․ 공간적 단위의‘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관광에 따른 관광객의 소비를 통한 지역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구례군도 지역의 특성과 지리적․ 자연적․ 환경적․ 문화적 요인을 개발하여 관광가치를 제고하는 계획적인 시설개발 또는 프로그램의 개발 등의 행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도달하였다. 여러 유형 자원의 편차에 의해 발생하는 구례군은 지리적 또는 지형적 요인에 의한 문제가 지역이 지향하는 개발 이념이자 자치단체장의 가치관에 대한 지역문제의 중요한 목표이다. 국립공원 1호로 지정받은 이후 구례군은 각종 환경단체와 타 지역의 반대로 지리산 권역에 아무런 개발 및 관광가치를 부여할 수 없이 기나긴 시간을 보내왔다. 설악산, 내장산, 덕유산 등 타 지역 국립공원은 이미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지역관광개발의 동기를 불러일으켰다. 그 지역의 자연 자원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에 인적자본과 물적 자본, 그리고 사회적 자본까지 투입하여 관광 효과와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지리산만 케이블카 설치가 허락되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환경보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이 존재하고 살아가야 하는 현재 이 시점에서 보존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협의나 절충을 할 생각조차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벽에 부딪혀 수십 년 동안 아무런 행위를 할 수 없었다. 지리산 군도 12호선을 이용하는 차량 매연으로 인해 성수기(7월~10월) 성삼재 휴게소 미세먼지 농도가 101㎍/㎥ 측정되었고, 이 결과는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60㎍/㎥)보다,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자료:국립공원공단). 또, 군도 12호선은 많은 차량으로 인해 국립공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중 로드킬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희귀·보호동물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오히려 자연 생태계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는 셈이다(조사:국립공원 관리공단). 구례군은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산업이 입지 하기좋은 지역이다. 성장 탄력성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지리산 주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한 생산요소 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고 교육열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아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구례군은 행정과 자치단체장, 군민들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문제를 사회문화적 요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문제로 확대하고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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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례 케이블카 설치가 과연 자연을 훼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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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군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종주하세요!
- 구례군은 3대(大) 3미(美) 고장으로! 어머니 품같이 아늑한 지리산과 청정 하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인간의 문명발달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 되듯이,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 기름지고 넓은 들판과 넉넉한 인심을 이르는 곳으로 태고의 신비와 깨끗한 자연환경,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덕에 조상의 얼과 찬란한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남도 제일의 도시, 구례이다. 구례는 지리산과 지리산을 잇는 ‘둘레길’이 있다. 그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는 구례를 상징하고, 그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이다. 지리산의 사계는 한 땀 한 땀 수놓듯 이어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통해 만나는 사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귀한 생명들의 속삭임이 살아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을 잇는 300여 km의 장거리 도보 길이 있다.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 길, 마을 길 등을 고리 모양으로 결합 되어 있는 원자의 집단처럼 연결하고 있어 지리산 둘레길은 자기성찰의 시간과 걷는 문화를 제시한다. 지리산 둘레를 걷는 사람들은 걷는 속도에서 문화를 느끼고, 그 시간과 공간에서, 자연 속에서, 성찰의 문화를 수직의 문화가 아닌 수평의 문화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구례만의 장점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산으로 지리산을 꼽는다. 또한, 지리산을 걷다 보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산으로 소문이 났다. 구례군은 구례읍에서 화엄사, 노고단,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종주 등반의 시발점과 종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구례군에서는 지리산과 백운산에 숨겨진 명품 등산길을 개설하여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하는 아름다운 길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2011년 지리산 둘레길을 산동면~밤재~토지면(오미마을까지) 51.3km를 개통하였다. 지리산 둘레길 구간은 관광지가 아닌 마을로 구성되어 있기에편의시설을 만나기 힘들므로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걷는 구간과 숙박 등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리산 길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마을을 거쳐 간다. 자칫 마을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단체 여행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면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소그룹으로 이루어 둘레길을 걷는다면 지리산이 내어주는 넉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는 특성에 맞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너무나 당연함이다. ‘구례군청 문화관광실’에서는 지난 2023년 11월 16일부터 잠시 중단하였던 지리산 종주 인증제를 2025년 1월 6일부터 재개하였다. 완주 후 메달 및 인증서 수령 함으로서 걷는 이에게 성취감을 주는 구례군의 배려이다.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허락하고 내어주는 지리산! 그 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겸손해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느껴 보기를 필자는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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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군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종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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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통시장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고찰
-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은 교환·소통·교류·만남의 장소이다. 전통시장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의 공간을 넘어 추억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인식 되어왔다. 이러한 다양한 공간적 의미가 있는 전통시장, 특히 도시 안에 있는 전통시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성장,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쇠락하게 되었고, 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였다. 변화 되어가는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은 달라졌고 소비의 패턴도 바뀌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은 변화에 둔감하였다. 도시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통시장의 쇠퇴는 도시의 쇠퇴로 이어져 도시문제를 야기하였다. 골목마다 대형 유통업체가 진출하였으며 1인 가구의 증가로 대량 구매가 소량 구매로 대체되었다. 전통시장의 침체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대가족 제도였던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하여 주말이면 가족들이 전통시장을 찾았지만, 현대인들은 대량의 물건 구매가 필수요건도 아니고 전통시장을 찾을 필요성도 특별히 느끼지 않는다. 상품 구입 경로의 다양화와 더불어 변화되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부응하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점차 쇠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의 공간인 전통시장의 쇠락을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특화된 사업보다는 통상적인 시설 관련 지원사업, 즉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경영현대화와 같은 하드웨어에 치중해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이나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보다 중요한 오늘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는 우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전통시장은 지역의 전통문화와 정서가 담긴 곳이다. 지역 주민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정보교류의 장소 역할뿐 아니라 지역 문화를 향유 하는 정서적 순환의 기능과 역할도 해왔다. 전통시장은 소통의 역할과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해, 지역경제의 중심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어왔으며, 잠재적 실업자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정부 고용 정책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도시의 위치한 전통시장은 도시민과 가까이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도 가지고 있으며, 영세상인에게는 고용 기회 제공의 장이기도 하다. 전통시장은 서민층에게 저가 상품구매 기회를 제공하였고,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능과 역할 수행을 해온 곳으로 그 존재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유통구조의 변화로 전통시장의 기능들이 쇠퇴 되어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거울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물건 거래는 그 시기의 경제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을 교환하기도 하고, 소문이 퍼져나가며 여론 형성의 장이 형성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 왔다. 또한, 다양한 민속 문화가 꽃피는 문화의 장일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은 지역의 경제적·정서적·문화적 등의 측면 등을 고려할 때 물건을 사고파는 의미 이상의 기능을 해오고 있기에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필요할 것이다. 『2021.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 상인의 참여 인식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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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통시장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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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 도시재생의 거시적 시작인 영국 및 일본에서는 도시재생을 사회·교육·복지·문화 서비스 수준 개선과 도시 경제회복을 통한 경제적 자생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용어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도시재생은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쇠퇴 도시와 구도심 구역의 물리적 사업과 노후화 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쇠퇴한 기존 도시에 물리적으로 한정된 개발방식이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환경적·경제적·예술적·문화적으로 도시를 재생시켜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에 도시는 도시 전체에 커뮤니티를 강화하며, 장소적 특성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도시의 유연한 개발과 도시 안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도시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의 고려를 바탕으로 기존의 생활양식 및 커뮤니티를 고려한 개발이 되어야 하며, 도심 전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기존 환경에 맞는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사업과 병행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도시를 재생한다는 것은, 국가와 행정에서의 기획, 관리뿐만 아니라 주민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져 균형, 발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구례군은 지역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하여 주민·청년·활동가 등 도시재생 활동 주체에 대한 학습 및 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통해 운영 주체로서 그들의 능력을 함양하고, 교육 기간을 성실하게 참여한 수료자들이 도시재생사업 기간 내 운영 주체로 성장하여 지속적인 지역 공동체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례군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은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사업이 주 사업이었다. 농업이 기반이었던 구례이기에 구례읍이라 하더라도 주택 노후화가 심했고, 인구소멸지역과 초고령 마을 특성상 하드웨어 사업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역민이 도시재생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과 방향성을 세워 2024년부터 주민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주민참여가 도시재생사업에 미치는 긍정적·모범적 효과의 성공적 사례로 나타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 모델을 토대로 구례다운 소프트웨어 사업에 적용하였다. 공모사업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군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기대 이상의 반응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센터에서는 무한 행복과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2025년 상반기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기획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강 형식으로 4월 3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통합어울림센터 3층 대강당에서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을 각 분야의 전문가의 관점으로 구례에 맞추어 풀어본다. 역사·문화·음악·공간·성공사례를 매회교수·박사들의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구례군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구례군 도시재생사업은 살아있다. 미래가 있다.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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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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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속세 개편,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세부담이 중요하다
- 박재혁 위드세무회계대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속세 완화 발언 이후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당은 세율 인하, 야당은 공제 확대, 정부는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왜 이런 논의가 촉발되었을까? 그 이유는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세금의 본질과 적정한 수준 TV에서 종종 외딴 섬에서 생존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만약 5명이 표류하여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서로 물고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맹수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공동기금을 내야 한다면, 각자 벌어들인 소득의 몇 %를 내는 것이 적절할까? 30%를 넘어가면 거부감이 커질 것이다. 사업에서도 고객에게 수수료로 30% 이상을 받으면 저항이 심해지고, 이를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만약 다수결로 50%의 세율이 정해졌다면 어떻게 될까?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다른 섬(즉, 해외)으로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소득을 숨기거나 편법을 찾을 것이다. 불편한 상속세 세금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편안하게 내도록 해야 한다. 세율이 높다고 반드시 세금이 많이 걷히는 것이 아니다. 현행 상속세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부자들은 다양한 절세 방법을 찾게 되고, 결국 조세 저항과 불공정 이슈가 발생한다. 이중과세적 성격 우리는 평생 일하면서 소득세, 부가가치세, 지방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한다. 그렇게 모아둔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때 최대 50%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면 억울함을 느낄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열심히 일해왔는데, 그 결실을 나누는 과정에서 부담이 지나치다면 억울한 마음이 들 것이다. 기술발전에 역행 상속세율은 과거 소득이 투명하게 노출되지 않던 시절, 생애 동안 납부하지 못한 세금을 정산하는 개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현재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국세청이 개인의 소득과 자산을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세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편 방법보다 적정한 부담수준을 찾는 것이 핵심 세율을 낮추든, 공제를 확대하든,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꾸든,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다. 정쟁의 대상이 된다면 세율 인하, 공제 확대, 과세 방식 전환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핵심은 실제로 상속세를 부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세금을 내야 세수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억울한 상속세를 내는 국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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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속세 개편,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세부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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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화꽃은 봄을 다투지 않는다!
- “이전에 피었을 때는 엄동설한이어서/ 오얏꽃은 희지 못했고 복숭아꽃도 붉지 못했지/ 지금은 매화꽃이 이미 어른의 자리에 있으니/ 어찌 어린 자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사진)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천연기념물 중국 북송 시대 당경(唐庚)의 시 ‘이월에 매화를 보고’ 중에 나오는 구절이다. ‘눈보라 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던 매화는 봄꽃들의 피는 순서와 영광을 시샘하지 않는다’ 하였다. 매화는 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으로, 이른 봄 또는 겨울 끝자락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매화는 다른 봄꽃보다 일찍 피며, 차가운 겨울 공기를 뚫고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매화의 생김새는 꽃잎은 작고 둥글며, 가지 끝에 매달리는 형태로 피어난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소교목이다. 꽃을 강조해서 표현하면 ‘매화나무’라고 하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매화는 특이하게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식물로 개나리, 목련, 벚꽃보다 먼저 피기에 굳이 봄을 다툴 필요가 없다. 또한, 이 매화는 피는 시기와 환경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게 불리 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서 ‘조매’, 추운 날씨에 피어 ‘동매’, 눈 속에 피어 ‘설중매’라고 하며, 색에 따라서는 흰 매화를 ‘백매’, 붉은색 매화를 ‘홍매화’라 지칭한다. 매화는 예로부터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굳은 기개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은은한 향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매화는 선비의 정신을 나타내는 꽃이라고 했다. 또한, 선비들 역시 매화나무를 좋아하기도 했다. 실제로 선비들은 매화를 직접 심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기품, 결백, 인내’이다. 이 꽃말 그대로 매화는 추운 겨울에도 피어나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삼았다. 지난 연말부터 대한민국은 시대적 비극으로 전국이 동토의 왕국으로 변해버렸다. 한날한시에 같은 일을 보고, 겪었음에도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며, 탄핵과 반대로 국민 분열이 마치 전쟁과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엇을 위해 다툼하는지 목적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여느 겨울보다 올해 겨울은 잔인할 만큼 슬프고 매섭다. 그러나 닭의 목을 아무리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겨울한파가 아무리 매서워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약속이다. 지리산 대 화엄사의 홍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고즈넉한 사찰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구례의 봄을 선사한다. 구례는 봄이 되면 온천지 꽃으로 향연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전령사 매화는 곧 구례 화엄사 사찰 마당에 피어날 것이다. 구례의 산과 들에는 산수유, 벚꽃, 개나리가 화려하게 만개할 순서를 조용히 기다린다. 세상의 모든 꽃은 자기만의 호흡에 맞추어 차례대로 피어난다. 자신이 더 먼저 피겠다고 달려가지 않고, 더 오래 피겠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다른 꽃을 눌러 앞서 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뿌리내린 그 자리에서 타고난 그 빛깔과 향기로 자기만의 최선을 다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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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화꽃은 봄을 다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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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방 위기 탈출을 위한 ‘치유산업’ 추진
- 최근 나라가 불안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 걱정이 많다. 본인의 앞날은 물론 자녀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지식과 정보, 인적 네트워킹에 많은 변화가 실시간으로 일어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제나 외교통상, 안보면에서도 예측이 어렵다. 어느 나라를 믿고, 누구와 협조해야 하며, 어느 정보에 의존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필자는 40여 년간 공공부문에서 일하면서 공공부문이 민간 부문보다 훨씬 앞서가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말로는 공무원, 특히 중앙부처 공직자가 공공기관, 민간기업, 다수 국민을 훨씬 앞서간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정부가 민간보다 뒤처져 있음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국민의 지식수준과 인식이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 사법부 어느 기관에서 수십 년을 보낸 사람들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음을 본다. 공공부문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국민보다 뒤처진 국가가 주는 스트레스로 정말 살기 어렵다고 한다. 스트레스 요인은 여러 가지이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도 있고, 우리 사회 전반의 극심한 경쟁 구조를 들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리 국민의 70%가 스트레스나 우울감, 무기력, 불안에 빠져있다고 한다. 지난 정부부터 연일 방송에서 코로나 발생 지역과 상황만 생중계하고 제대로 한 게 뭐냐고 묻는다. ‘코로나 블루’로 매사에 의욕이 저하되고, 불만이 증대되어 국민 행복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중 35위에 이르며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지나친 고령화도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한다. 노인이 너무 많아지니 젊은 청년들의 부담이 커져서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2024년 12월 2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50명이다. 전체 인구가 5122만1286명인 것을 고려하면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초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초고령화 진입 기간이 프랑스가 39년, 독일이 37년, 일본이 12년 소요되었으나 우리나라는 8년 만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국가의 역할 저하로 지방 거주자들이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로 지방 발전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역대 정부에서 지방 균형 발전의 이름으로 많은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지난 16년간 280조를 투입하였으나 결과는 실패”라는 지방 소멸 대응책이다. 지방 청년은 물론 지방에 거주하는 노령층의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지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였고 지방의 기본적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 대학에 위기가 오고, 지방 경제가 침체되며, 지방이 소멸해가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가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만병 통치정책은 없다. 필자는 복합적 위기를 탈출하는 방안의 하나로 ‘치유산업’을 강조한다. 치유산업은 ‘치유’라는 의학적 용어와 ‘산업’이라는 정책적 분야가 합쳐져 있는 합성어이나 학문적으로나 법적으로 완벽한 정의가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유를 다루는 산업”이라도 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치유산업’에 대한 매우 귀중한 연구자료를 냈다. 농업, 복지, 문화, 의료, 기술 등을 결합하여 국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치유산업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또 치유산업을 국가 경제와 국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치유산업은 근본적으로 지방이 경쟁력을 가지는 산업이다. 산, 강, 바다, 온천, 섬, 향토음식, 한방, 사찰 등 치유산업 소재는 지방에 널리 분포돼 있고 농촌과 지방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89개소) 중 77%인 69개소가 농촌 지역이다. 한국의 치유산업은 농식품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치유농업은 농촌진흥청이, 산림치유는 산림청이, 해양치유는 해양수산부가 입법추진과 정책개발을 추진한다. 치유관광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입법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 치유식품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을지 챗 지피티(Chat GPT)에 물어보았다. “한국의 치유 농식품은 건강 지향적이고 자연친화적인 특성을 갖춘 제품들로, 국내외에서 점차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농, 전통적 치유식품, 건강 보조식품, 웰빙 식품 등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아 해외 시장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라고 한다. 식품과 농업과 농촌을 다루는 많은 사람이 말한다.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나 농촌경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 농촌부문이 경쟁력을 가지는 치유산업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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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방 위기 탈출을 위한 ‘치유산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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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업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 [광고 이야기] 영업을 할 때 착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영업은 미래를 말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미래는 달콤할 수밖에 없다. 어떤 영업 사원이 고객에게 부정적인 미래를 말할까? 자신의 제품을 쓰면 무조건 미래는 좋아질 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브랜드가 고객의 미래를 구원할 것이라 속삭인다. 이처럼 모든 영업의 문장에는 미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고객은 영업 사원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미래는 말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영업은 과거 지향적이어야 한다. '이러이러한 사례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개선된 경우를 보여주고 증명된 것을 알려줘야 한다. 쇼핑몰의 상세페이지를 떠올려보라. 상세페이지는 온라인의 영업사원이다. 자연스럽게 과거를 말하고 있다. 비포와 애프터를 통해 증명하고 있고 개선된 사례, 논문으로 증명된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상세페이지처럼 영업은 철저히 과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달콤한 미래는 거짓말로 잠깐이나마 고객을 속일 수도 있겠지만 과거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영업을 잘하려면 과거만 잘 포장하면 되나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영업 자료로 활용하면 되나요?" "영업에서 과거 이야기만을 하면 너무 올드해 보이지 않을까요?" 잘 생각해 보라. 사실은 지금이 바로 과거다. 내가 이 문장을 쓰는 이 순간도 바로 과거가 되어 버린다. 즉, 지금 최선을 다해야 그것이 멋진 과거가 되는 것이다. 오늘 내가 만난 고객, 지금 내가 만나는 중인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영업인 것이다. 이것이 당신이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열심히 하는 것이 결국 최선의 영업인 것이다. 과거가 가진 힘에 대해 더 살펴보자. 나는 창업 멘토로서 스타트업을 컨설팅할 때 꼭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반드시 오늘을 기록하라'는 말이다. '창업을 하면 늘 시간에 쫓기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마치 일기처럼 오늘을 기록하라고?'라며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의 힘은 엄청나다. 당신이 오늘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어떤 결정을 한 것은 고스란히 당신의 역사가 된다. 왜 역사가 중요할까? 고객은 당신의 과거를 보지 않는 듯하지만 사실을 유심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내 몸을 살필 원장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확인하게 된다. 레스토랑에 가면 셰프가 이탈리아 출신인지 무역회사 출신인지 보기도 한다. 즉, 당신의 기록이 누군가가 당신을 선택하도록 만든다. 당신의 과거에 관심 없는 듯하지만 고객은 당신의 인생을 본다. 그럴듯한 미래를 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철저히 과거에 기반해 증명해 내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오늘은 어떠했나? 당신의 '오늘'이라는 과거는 어떠했나? 오늘을 열심히 살았다면 오늘이 당신의 영업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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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업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