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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품 매일 무섭게 쏟아져” 한번 쓰고 버리는 병원 쓰레기
    환경안전 병원 폐기물 ‘쓰레기 대란’이 임박 쓰레기는 급증 처리 시설은 부족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병원에서도 일회용품으로 난리에요. 줄이라고 하지만 한계가 있죠” 경기도 소재 한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25)씨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최대한 의료 폐기물쓰레기를 줄여보라는 지침을 받았다. 그 전까진 사실상 병원에선 쓰레기 분리배출은 관심사가 아녔다. 그저 대부분을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왔다. 막상 쓰레기를 분리해보려 하니 A씨는 내심 놀랐다. 매일 십수개씩 사용하는 주사기, 장갑, 소독솜, 약품병 등 대부분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없는, 그냥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의료폐기물이었기 때문. A씨는 “우리 병원에서만 나오는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하다. 다른 병원도 다 이만큼 나올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병원들이 넘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대부분은 일회용품이다. 환자와 의료인들의 안전, 감염 방지란 이유로 의료기기는 새 것을 쓰고, 쓰고 나면 버린다. 한해 쏟아지는 의료폐기물(2021년 기준)은 약 22만t. 하루로 따지면 매일 600여t이 버려진다. 의료폐기물은 대부분 일회용품인 것도 문제지만, 처리 과정 역시 복잡하고 까다롭다. 코로나 이후 병원에서 쏟아지는 일회용 쓰레기들은 한층 더 급증했고, 이제 고령화에 따라 환자도 늘면서 향후 쓰레기 역시 증가할 것이 자명하다. 이미 2008년 대비 2017년, 약 10년 동안 의료폐기물은 2.5배 급증한 상태다. 넘쳐나는 병원 폐기물로 ‘쓰레기 대란’이 임박해 있다. 쓰레기는 급증하는데 처리 시설은 부족한 탓이다. 의료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할 수도 없다. 폐기물관리법상 병원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따로 지정된 시설에서만 소각해야 한다. 병원 쓰레기 처리 시설은 전국에 13곳으로, 이미 빠듯하게 운영되고 있다. 서울, 전북, 강원, 제주에는 처리 시설이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병원 쓰레기를 싣은 채 수백㎞를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곳 중 5곳은 처리 용량 대비 100% 이상, 3곳은 120% 넘게 소화하고 있다. 소각 시설을 늘리거나 넓히려 해도 혐오시설로 다들 반대하고 있어 처리장을 추가하는 것도 난항을 거듭 중이다. 결국 유일한 해법은 의료폐기물을 줄이는 것. 그래서 최근 병원들은 의료폐기물 내 분리배출부터 강화하는 추세다. 포장재나 종이, 플라스틱 등을 따로 빼내는 식이다.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소독솜, 주사기처럼 환자와 직접 닿는 것들을 일회용으로 쓸 수밖에 없지만 가위, 집게 등 집기들은 소독하면 계속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쓰레기를 멸균해 일반쓰레기로 버리려는 시도도 있다. 멸균·분쇄하면 부피를 최대 80% 줄이면서 비용도 낮출 수 있지만, 현재는 일정 규모 이상 갖춘 대형 병원들만 자체적인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설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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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9
  • WHO 일주일동안 20%증가 원숭이 두창 감염 심각
    WHO 일주일동안 20%증가 원숭이 두창 감염 심각 [대한안전신문 장두진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전세계 92개국에서 3만5000여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아드하놈거브러여수스(TedrosAdhanomGhebreyesus)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천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원숭이 두창 신규 감염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예방와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WHO는 지난 주 보고된 감염자는 유럽과 미주에 집중해 있었고, 감염자 대다수는 남성간 성접촉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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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8
  •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99% 제거…공기제균기의 으뜸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99% 제거…공기제균기의 으뜸 [고봉수 선임기자] 공기제균기 제조 전문회사인 에이치앤와이테크(H&Y Tech 대표 최형호)는 자사에서 개발한 공기제균기 에스피아이 바이러스 제로(SPi Virus Zero)가 코로나시대에 안전한 제품. 최고 으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피아이 바이러스 제로는 반응성 라디칼(하이드로페록실)이온 생성의 핵심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유해물질·세균·바이러스 등 99% 이상 제거하는 슈퍼청정 제균 기술이 적용된 공기제균기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주춤하는 사이 원숭이 두창이라고 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몰하며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스피아이 바이러스 제로(SPi Virus Zero) 공기제균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밝히고 있다. 바이러스제로는 삼성SPI 이온발생장치를 장착한 제품으로 이 제품은 이온발생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플라즈마 이온이 공기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표면 단백질 구조를 파괴하여 불활성화 시키는 원리로 반응성 라디칼 이온이 공기중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등 유해인자를 공중제균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공기살균청정 기능을 한 차원 뛰어넘은 차세대 청정 환경기술로서 기존의 방식은 필터에 의해 흡입된 공기만을 정화했던 것에 반해 업계 최초 하이드로페록실 이온을 이용해 토출 공기를 통해 공기중에 부유하고 있는 각종 세균, 곰팡이는 물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알레르겐까지도 완벽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거의 모든 단세포 성질의 바이러스를 99%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러스 제로는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교환해야 하는 부품이 없으며 24시간 작동했을 경우 한달 전기료가 800원 정도로 사용에 부담이 없다. 관련 기술과 특허는 국내 특허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검사 기관으로 부터 관련 인증을 받았으며 공기제균기 회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연방정부 환경청에 등록된 업체로 선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1544-37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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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7
  • 최근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부쩍 늘다
    최근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부쩍 늘다 오존 농도 증가할 때 만성 질환자들 병원 방문도 증가 [대한안전 소양원 기자] 3개의 산소 원자가 결합해 생기는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인데, 우리에게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 지구 대기 중 성층권, 지상 25~30㎞ 부근에는 오존 분자들이 밀집된 오존층이 존재하는데 오존층은 태양의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해 사람과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대류권에 있는 오존은 이야기가 다르다.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데, 특히 만성 질환자들의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해로운 존재로 둔갑한다. 기후 변화로 오존 농도는 지난 21년간 꾸준히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말은 앞으로 인간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오존에 대해 경고하면서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여름철, 2~5시 사이 오존은 반드시 피해야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해 생긴다.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나오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유소, 건축 도장시설, 세탁소, 각종 운송 수단 배기가스 등에서 주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이다. 이런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반응해 오존이 생성되기 때문에 대기 오염이 심하거나 햇빛이 셀수록 오존 농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 오존은 무색이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있어 예민한 사람들은 오존 냄새를 맡기도 한다. 오존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질 경우 인체에서 가장 처음 자극을 받는 곳은 눈과 호흡기로, 눈이 따끔거리고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오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는 "오존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특히 2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이 시간대 실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오존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 질환자들의 적, 오존 오존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자들과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에서 2003년 '오존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지표들과 환자들의 응급실·외래방문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 환자들의 응급실 내원과 약물 사용이 증가했다. 특히 오존이 심할수록 협심증 환자와 만성폐쇄폐질환 환자, 남성 환자의 외래방문과 응급실 방문이 늘어났다. 오존 농도가 0.008ppm에서 0.012ppm으로 늘어나면 폐쇄성폐질환자의 병원 방문은 1.2배, 병원을 방문한 남성의 수는 1.16배 더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교수는 "오존에 노출되면 폐 기능이 감소해 심호흡을 할 때 몸이 쑤시는 등 통증이 있거나 기도에 염증이 생겨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호흡기나 심장질환자들은 만성 질환이 급성으로 악화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여성보다 남성의 병원 방문 횟수가 많은 데 대해서는 "남성이 외부 활동을 많이 해 오존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오존 농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 기후 변화로 인해 오존 농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 제6차 보고서에서도 "기온 상승 등으로 오존 농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5월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0.051ppm으로 지난해 5월 0.042ppm과 비교하면 21%나 높아졌는데 이는 2001년 이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월평균 오존 농도라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는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기후변화와 오존'이라는 주제로 낸 현안 보고서를 봐도, 국내 연평균 오존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89년 0.011ppm이었던 오존 농도가 2020년에는 0.030ppm까지 올라갔다. 자연스레 오존주의보 발령일도 2010년 25일에서 2021년 67일로 2.6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예측했던 것보다 많아지면 오존 농도는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화와 대기오염은 태양의 강렬한 자외선을 지면으로 오지 못하게 흡수하는 오존층을 파괴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 '오존 예·경보제'에 주의를 기울여라 국립환경과학원은 하루에 4차례 오존 농도를 예측해 발표한다. 오존 농도는 매일 새벽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와 저녁 11시에 환경부 대기질 사이트 '에어코리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는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오존 경보와 관련한 알림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오존 농도가 한 시간 평균 0.12ppm이면 주의보, 0.3ppm이면 경보, 0.5ppm이면 중대 경보가 내려진다. 장 교수는 "만성 질환자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기도 염증 반응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오존주의보 단계에서는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만성 질환자들은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존경보와 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단계에서는 야외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조심해야 한다. 오존은 기체 상태라 마스크로도 예방할 수 없다. 장 교수는 "비타민 C와 E를 섭취하면 오존에 의해 자극된 장기에서 일어난 염증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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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2
  • 코로나 걸려도 ‘본인부담’…신규 확진 ‘4만명’ 육박
    코로나 걸려도 ‘본인부담’…신규 확진 ‘4만명’ 육박 11일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한안전 이경호 기자]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맞물려 일간 확진자 수가 1주만에 2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 개편에 따라 코로나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 약제비 등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12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7360명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오후 9시 기준으로도 4만명에 육박해 지난 11일의 1만2213명의 2배를 훌쩍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000여명)의 2배 이상이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격리를 한 사람은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10만~15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받았지만, 이제 생활지원비는 최근에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된다. 모든 중소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던 하루 최대 4만 5000원, 최장 5일의 유급휴가비도 종사자 30명 미만 사업장으로 축소된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줄어든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소염진통제 등 일반약 처방비와 같은 재택치료비를 환자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고액인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치료제나 주사제 비용과 입원치료비는 정부가 계속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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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 '후쿠시마 오염수 99% 정화'…한국 연구진이 일냈다
    '후쿠시마 오염수 99% 정화'…한국 연구진이 일냈다 원자력硏이 개발한 복합체 공정 간단·제조비용도 저렴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된 세슘·스트론튬 없앨 수 있어 [대한안전 김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국내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과도한 공포’라고 지적한다. 한국원자력학회 관계자는 “과학적 사실보다는 위험에 대한 자극적 정보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거의 광우병 괴담 수준”이라고 11일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부지 내 지하수와 빗물이 원전 설비와 만나 오염된 것을 말한다. 이 오염수엔 삼중수소,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등 63개 방사선 핵종(核種)이 포함돼 있다. 이 오염수를 바로 바다로 내보내는 건 아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활용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다. 이 상태를 ‘ALPS 오염수’라고 한다. 삼중수소는 물에서 분리하기 까다로워 희석한 뒤 대기로 따로 방출한다. 지난해 3월 기준 일본에는 ALPS 오염처리수 117만8000t이 979개 저장탱크에 보관돼 있다. 하루 170~180t 오염수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는 120만t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ALPS 설비가 불완전해 이 가운데 30% 정도만이 완벽하게 정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런 데이터 등을 토대로 해양, 대기 양쪽으로 오염수를 방출했을 경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양 방출은 유엔방사선과학위원회(UNSCEAR)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썼다. 바다를 여러 구간으로 나눠 방사성 물질이 해류를 타고 이들 구간을 이동할 때 농도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방류 후 북쪽으로는 쿠로시오→북태평양→알래스카→오야시오 해류, 남쪽으로는 쿠로시오→북태평양→캘리포니아→북적도 해류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을 가정했다. 해양 방출 시 피해는 어류 섭취로 정의했다. 학회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원양 어류가 모두 후쿠시마 원해(1000㎞ 근방)에서 잡힌다고 가정하고 예상 피폭선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국민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연간 피폭선량은 3.5×10의-9제곱 mSv로 나타났다. 대기 방출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델을 적용했다. 공기·호흡·지표면 피폭 등을 계산한 결과 1.52×10의-10제곱 mSv로 나타났다. 전 세계인이 평균적으로 피폭되는 자연 방사선량은 연 2.4mSv, 한국인은 3mSv 정도다. 자연 외 인공방사선 피폭한도는 연 1mSv다. 미 국립과학원 방사선영향연구회(NAS BEIR)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 따르면 100mSv 이하 영역에서 피폭선량과 건강상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방사선 작업자 허용 선량은 20mSv,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1000~2000mSv다. X선을 한 번 찍으면 0.05~0.1mSv에 노출된다. 원자력학회 관계자는 “일본은 30~40년에 걸쳐 조금씩 방류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조사는 1년에 모두 방류한다는 보수적 가정하에 평가했다”며 “오염수 방출로 인해 한국 국민이 입을 방사선 영향은 거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염수의 주된 성분인 세슘과 스트론튬을 99.4%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황-제올라이트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습제, 탈취제 등으로 사용되는 제올라이트에 황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만든 신소재다. 양희만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 선임연구원은 “공정이 간단하고 제조 비용이 저렴해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논문은 여러 국제학술지에 실렸고, 국내 및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sinmun24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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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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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가이드 나왔다
    [환경안전] 병원·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가이드 나왔다 진료부터 치료까지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 의료 서비스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제시 최첨단 의료시스템이 도입되는 스마트의료 환경에 필요한 보안 가이드가 제시됐다. 병원 등이 의료기기나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도입할 때 가이드를 준수하면 사이버 공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oT보안얼라이언스는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시스템을 파악, '스마트 의료 사이버 보안 가이드'를 내놨다고 3일 밝혔다. 병원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에 특화한 사이버 보안 가이드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진료부터 치료까지를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 의료 서비스로 보고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의료기관은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노후 의료기기, 네트워크 기반 최첨단 의료기기와 의료정보시스템이 공존한다. 규모, 특성, 용도가 다양한 의료기기 수만대가 현황 파악도 되지 않은 채 사용되면서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관과 의료 정보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산하 40여개 병원 PC가 감염돼 의료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 1월 세인트주드메디컬(SJM)이 개발한, 몸 속에 이식하는 심장박동기에서 배터리를 단시간에 소진시키고 심장 박동 수를 위험 수준까지 급상승시키는 보안 취약성을 경고했다. 최근까지 50만대가 리콜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가이드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모든 스마트 의료기기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에서 고유한 식별자 정책과 관리 기법을 갖춰야 한다. 스마트 의료기기는 장치별 고유 키 및 데이터를 암호화, 의료 정보 및 디바이스 위·변조 공격을 방지한다. 가이드는 정보 자산 중요성과 공격 위협에 따라 안전도 요구 사항을 4단계로 정리했다. 의료기기 설치 단계에서 식별하지 못하는 보안 취약점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내재해야 한다. 패치 주기는 주요 보안 취약점 발견 주기보다 짧아야 한다. 공격자가 쉽게 기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확보, 역공학 기법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응하는 역공학 방지 기술을 SW 배포 시 적용해야 한다. 디지털 서명 검사와 시큐어 하드웨어를 이용해 SW 진본을 확인한 후 업데이트가 되도록 펌웨어 위·변조 공격을 차단한다. 보안 고려는 의료기기 제품 개발시 설계 단계부터 한다. 스마트 의료기기는 신체 및 의료 정보, 디바이스 제어를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 무선 프로토콜로 이용한다. 무선 보안 구간은 보안이 취약해서 중간자 공격이나 리플레이 공격, 패킷 위·변조 등에 노출된다. 무선 통신 구간은 반드시 시큐어소켓레이어(SSL)를 사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외부에서 해킹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망과 분리된 곳에서 운영한다. 신규 테스트 장비를 도입할 때는 초기 비밀번호를 수정한다. 내부망과 분리된 영역에서 테스트 후 외부 반출할 때는 디스크를 암호화한 뒤 환자 진료 정보를 삭제한다. 의사와 간호사 등 다양한 사람이 접근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의 사용자 접근 통제를 강화한다. 사용자 역할을 식별하고 이에 맞춰 권한을 관리하는 '역할 기반 접근통제'(RBAC) 정책을 수립한다. 의료기기를 실행했을 때 로그인 과정 없이 바로 실행되지 않도록 부팅 패스워드 등을 설정한다. 가이드는 스마트 의료 환경에서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보안 요구 사항을 과기정통부 입장에서 기술한 내용이다. 법률 효력은 없다. 의료기기 허가 심사와 관련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와 가이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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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4
  • 치료제 없는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인도서 발생...10명 사망
    사진 CNN 방송캡처 치료제 없는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인도서 발생...10명 사망 [김지훈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인도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서남부 해안지역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13명 발생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된다. 이후 나른함, 정신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인체감염 예방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니파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면서 "환자 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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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26
  • 유럽서 퇴출? '한국 편의점 타이레놀' 안전한가?
    [건강안전] 유럽서 퇴출? '한국 편의점 타이레놀' 안전한가? [변애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집행위원회(EC)가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단일 서방형 20개, 복합 서방형 45개)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제제는 복용한 약이 체내에서 오랫동안 천천히 약물을 방출하도록 만든 것이다. 따라서 복용 시간 간격을 지키지 않는 등 짧은 시간 과다 복용 시 간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 500㎎' 같은 약은 해당 사항이 없다. 보통 많이 복용하는 이런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서방형 제제가 아니어서, 체내에서 일정 시간 머무른 후 간을 통해 대사돼 배출되므로 안전하다. 적정 용량만 지켜서 복용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다른 소염 진통제에 비해서 부작용이 가장 적다는 게 의료계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유럽집행위원회가 이번에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를 퇴출한 것은 과다 복용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단 과다 복용 후에 간이 손상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판매 중지를 결정한 것. 앞으로 간 손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유럽 내 판매 중지가 철회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품은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이알 서방정' 등 18개사 20품목, 복합 서방형 의약품은 한국얀센의 '울트라셋이알서방정(트라마돌 복합제)' 등 24개사 45품목이다. 국내에서도 타이레놀이알 서방정 같은 서방형 제품은 간 독성 위험 때문에 12세 미만 아동에게 처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서방정 단일 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은 8시간마다 2정씩 복용하고, 24시간 동안 6정을 초과하면 안 된다. 서방정 복합제 복용 시에는 처음 1정을 복용하고 이후 최소 12시간이 지난 후 복용해야 한다. 1일 4정을 초과하면 안 된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에 대한 유럽을 제외한 국외 사용 현황, 향후 조치 사항, 국내 사용 실태 및 이상 사례 현황 등을 검토해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해당 품목에 대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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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14
  • 아스피린이 암 위험 낮춘다는 결과 발표 간암·폐암 등 발생률 최고 47%저하
    아스피린이 암 위험 낮춘다는 결과 발표 간암·폐암 등 발생률 최고 47%저하 저용량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소화기관 암 위험이 24~47%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中文)대학 빅데이터 분석센터 연구팀이 저용량(80mg) 아스피린을 장기간(평균 7.7년) 복용하고 있는 20만6천295명(평균연령 67.5세)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41만2천589명(평균연령 67.6세)을 대상으로 최장 14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이 중 15.9%가 각종 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 그룹은 위, 식도, 간, 췌장, 대장 등 소화와 관련된 부위에 발생한 암과 폐암, 전립선암, 백혈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켈빈 초이(Kelvin Tsoi) 박사가 밝혔다. 아스피린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각종 암 발생률이 간암, 식도암은 47%, 위암은 38%, 췌장암은 34%, 대장암은 24% 낮았다. 아스피린 그룹은 이 밖에도 폐암 발생률이 35%, 백혈병은 24%, 전립선암은 14% 낮았다. 그러나 유방암, 방광암, 신장암, 다발성 골수종 등 다른 암 발생률은 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소화관(digestive tract)과 관련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 위험을 크게 낮추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간암과 식도암 위험 감소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호르몬 유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 효소 사이클로옥세게나제1과 2(COX-1, COX-2)를 차단한다. 이 중 COX-2 효소는 암세포가 급속히 증식하는 데 필요한 신생 혈관의 형성을 돕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이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COX-2 효소의 억제에서 오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차 '통합 유럽위장병학주간'(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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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01
  • 약국 감기약으로 마약 제조…SNS로 사고판 240명 덜미
    약국 감기약으로 마약 제조… SNS로 사고판 240명 덜미 교사·주부…미성년자까지 채팅앱으로 손쉽게 구입 남경필 지사 아들처럼 "얼음있다" 女파트너 구하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의 마약투여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마약류를 사고 판 교사·주부·대학생 등 24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미성년자도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조자들은 시중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도 마약을 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채팅 앱(애플리케이션)과 메신저를 통해 마약류인 필로폰을 제조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모씨(32) 등 78명을 검거해 이 중 5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장모씨(21) 등 16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 마약 판매자 76명과 제조자 2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0개월간 채팅 앱과 메신저에서 구매자를 물색했다. 이들은 구매자로부터 입금을 받은 뒤 우편함이나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게 했다. 속칭 '던지기 수법' 이다. 마약 제조상들은 밀반입한 필로폰 외에도 '슈도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을 이용해 직접 마약을 제조하기도 했다. 해당 성분이 든 감기약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하다. 판매한 마약은 약 5억~6억원 어치에 이른다. 이들이 판매한 마약 구매자들은 조직폭력배와 유흥업종사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회사원, 대학생, 주부 등 평범한 일반인도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가 1명, 미성년자가 3명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구매자들은 현재 마약 반입 및 투여 혐의로 구속 기소 상태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처럼 채팅앱을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얼음(마약의 속칭)이 있다"고 유혹하거나 판매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필로폰 약 2kg과 필로폰 제조 원료물질이 함유된 감기약 3만6000정을 전량 압수 조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67억원 상당으로 약 6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변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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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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