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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 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 시스템 불안 속에 시장의 예상과 같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한 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 이 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0%포인트, 올 2월 0.25%포인트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을 했왔다. 이후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고용 호조 등의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연준이 이번에 다시 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설로 금융 시스템 혼란이 가중되자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 내지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금융 불안의 이유로 거론되면서다. 연준의 이날 베이비스텝은 인플레이션 잡기와 금융 안정이란 두 목표를 절충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면서 “최근 상황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향의 범위는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는 4.3%, 2025년말 전망치는 3.1%였다. 또한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12월 4.6%에서 이번에는 4.5%로 하향됐다. 한편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되며, 한미간 금리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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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격납용기 차단용 뚜껑內 추정치 예상 넘어 【대한안전 최 훈 기자】 2011년 3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한 시설에서 강력한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방사선 노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재의 폐로 작업 순서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4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바로 위 뚜껑의 표면 근처에서 시간당 1.2Sv(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격납용기는 방사성 물질이 새지 않도록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시설이다. 격납용기 위 뚜껑은 지름 약 12m, 두께 약 60cm 원형이며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노심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차단하도록 뚜껑 3장이 겹쳐져 있다. 위원회는 원격 로봇을 이용해 가장 바깥쪽 뚜껑 표면에 있는 깊이 약 7cm의 구멍에 측정기를 꽂아 방사선량을 쟀다. 깊이 약 4cm 부근에서 시간당 방사선량이 1.2Sv를 나타냈다. 바깥쪽 뚜껑과 가운데 뚜껑 사이에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이 대량으로 부착돼 있었다. 위원회는 격납용기와 마주 보는 뚜껑 안쪽에 있는 오염원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Sv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이 1시간 정도 가까이에 있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수치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바깥쪽 뚜껑인데도 시간당 1.2Sv 방사선량이 검출된 점에 비춰 볼 때 뚜껑 안쪽 방사선량은 애초 추산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당 수십 Sv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뚜껑은 1겹이 약 150t일 정도로 매우 무거운데, 방사선량까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해체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1, 3호기 격납용기에 균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이 때문에 폐로 작업 때 뚜껑 해체를 후순위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심한 오염 부위가 있는 것을 전제로 공법을 검토하겠다”며 작업 방식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sinmun24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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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통합에 영혼 걸겠다"…분열 극복 강조 "모두의 대통령 될 것"분열 치유 강조…민주주의·동맹 회복할 것 1973년 첫 상원의원부터 선서한 성경에 대통령 선서 트럼프, 역대 최초로 후임 취임식 참석 안 해…평화적 정치 이양 전통 깨 [대한안전 최훈 기자] 미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장시위가 경고된 가운데 수천 명의 주 방위군이 의사당을 지켰으며 일반적으로 취임식 당일 지지자들로 가득 차는 내셔널 몰은 20만 개의 미국 국기가 대신 자리 잡았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취임선서를 지켜봤다. CNN에 따르면 이날 그는 1973년 처음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부터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했다. 2009년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에도 등장한 이 성경은 두께가 5인치(약 12.7cm)나 되며 바이든이 취임한 날짜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성경에 대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토크쇼에 출연해 “내 아들이 법무장관에 취임할 때도 그렇고 우리 가족의 모든 중요한 날짜가 적혀있다”며 “집안의 가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어진 취임사에서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며 미국의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의 의사당 폭력사태를 언급하기도 한 그는 백인우월주의와 무장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을 지적하며 “절대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유세 연설부터 “민주당, 공화당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해온 그는 이날도 “나를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부의 골을 치유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후임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아 평화적 정치 이양을 이행하는 전통을 깼다고 보도했다. 지난 의사당 폭력사태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불복 행보를 중단한 그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이동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행사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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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 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외교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中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300명…봉쇄 도시 16개로 늘어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중국 본토 방문 전면 금지" [대한안전 예영권 기자]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졌고,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진 탓이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우한 폐렴이 허베이성 전역에서 확산한 만큼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다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철수경보는 적색경보로 3단계에 속하며 4단계는 '여행금지'(흑색경보)가 남아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또한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의 방학기간을 오는 2월 17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틀째를 맞아 이동인구가 늘면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밤 12시 기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에 달했다. 중증은 237명이고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만 1965명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이미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13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분포는 광둥성 78명·저장성 62명·충칭 57명 등이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30명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중국 당국은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조치에 나섰지만 확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린 허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3번째 환자가 확인됐고, 미국에 이어 프랑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등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A씨는 일본 입국 이후인 21일 밤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이날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검사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여행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등장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30대 학생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왔고 추가로 확진자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증가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한폐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발표된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 A씨다.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중국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A씨는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검사를 통해 24일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 B씨도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 거주자다. 지난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다음날인 19일 한국을 거쳐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발열 증상을 호소해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다만 B씨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 증상은 없지만 아직 몸에 열이 남아 있고, 최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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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우승 가장 행복, 한국도 사랑해 달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베트남 매체 '징' 홈페이지] "베트남서 우승 가장 행복, 한국도 사랑해 달라" [대한안전 고성준 기자] 박항서 매직이 마침내 베트남의 숙원을 풀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박 감독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이며 대단한 영광이다. 베트남 국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베트남 국민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만큼 한국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축구 지도자라는 작은 역할이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지난 11일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날 전반 6분 터진 응우옌 안둑이의 결승골을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베트남이 199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2008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홈 관중 4만여명의 함성으로 경기장은 열광에 빠졌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베트남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서열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했다. 푹 총리는 이어 시상대에 오른 박 감독을 한참이나 안은 뒤 양쪽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세웠다. 베트남 주요 도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부부젤라를 흔들며 축제를 즐겼고, 곳곳에서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쳤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병행하는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베트남 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오른데 이어 마침내 베트남 감독으로서 첫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베트남에서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선수들과 생활할 때가 가장 즐겁다"며 "오늘 우승은 내 지도자 생활 중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 중 몇몇 베트남 선수들이 인터뷰장을 찾아 박 감독에게 음료를 뿌리고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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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율주행차 안전지침 손본다
美, 자율주행차 안전지침 손본다 완전자율주행차 보급 고려…대중의 신뢰확보 선행돼야 [대한안전 최 훈 기자] 미국 교통부는 그동안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됐던 완전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안전 평가과정을 단순화 해 자동차 업계가 기술 평가에 들였던 시간을 단축하고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안전지침을 수정할 예정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일(현지시간) 기존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 지침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적절하고 필요한지 진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당국은 자율주행차의 기술발전에 맞춰 안전기준을 바꿔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의 안전, 산업 발전 등을 꾀할 방침이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나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리프트 등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앞으로 새롭게 바뀔 안전지침의 적용을 받는다. 미국교통부가 내놓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안전에 관한 지침 '자동화한 차량3.0'은 미국연방정부가 규정한 자율주행차 기술 기반의 사업모델이나 접근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교통부 장관 일레인 차오는 "자율주행차가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에만 자동차 사고로 3만7천명이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현재 차량 출고시 75가지 자동차 안전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 안전지침은 1966년에 마련돼 1967년부터 적용됐으며 매년 강화되어 왔다. 최근 자율주행차가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잇따라 충돌사고를 일으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지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통부는 이와 관계없이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허용해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도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의 승인없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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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 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 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 시스템 불안 속에 시장의 예상과 같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한 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 이 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0%포인트, 올 2월 0.25%포인트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을 했왔다. 이후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고용 호조 등의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연준이 이번에 다시 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설로 금융 시스템 혼란이 가중되자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 내지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금융 불안의 이유로 거론되면서다. 연준의 이날 베이비스텝은 인플레이션 잡기와 금융 안정이란 두 목표를 절충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면서 “최근 상황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향의 범위는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는 4.3%, 2025년말 전망치는 3.1%였다. 또한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12월 4.6%에서 이번에는 4.5%로 하향됐다. 한편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되며, 한미간 금리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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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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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 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격납용기 차단용 뚜껑內 추정치 예상 넘어 【대한안전 최 훈 기자】 2011년 3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한 시설에서 강력한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방사선 노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재의 폐로 작업 순서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4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바로 위 뚜껑의 표면 근처에서 시간당 1.2Sv(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격납용기는 방사성 물질이 새지 않도록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시설이다. 격납용기 위 뚜껑은 지름 약 12m, 두께 약 60cm 원형이며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노심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차단하도록 뚜껑 3장이 겹쳐져 있다. 위원회는 원격 로봇을 이용해 가장 바깥쪽 뚜껑 표면에 있는 깊이 약 7cm의 구멍에 측정기를 꽂아 방사선량을 쟀다. 깊이 약 4cm 부근에서 시간당 방사선량이 1.2Sv를 나타냈다. 바깥쪽 뚜껑과 가운데 뚜껑 사이에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이 대량으로 부착돼 있었다. 위원회는 격납용기와 마주 보는 뚜껑 안쪽에 있는 오염원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Sv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이 1시간 정도 가까이에 있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수치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바깥쪽 뚜껑인데도 시간당 1.2Sv 방사선량이 검출된 점에 비춰 볼 때 뚜껑 안쪽 방사선량은 애초 추산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당 수십 Sv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뚜껑은 1겹이 약 150t일 정도로 매우 무거운데, 방사선량까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해체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1, 3호기 격납용기에 균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이 때문에 폐로 작업 때 뚜껑 해체를 후순위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심한 오염 부위가 있는 것을 전제로 공법을 검토하겠다”며 작업 방식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sinmun24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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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 ‘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35번 도로서 연쇄 추돌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로 빙판길 승용차, 18톤 트레일러 등 133대 뒤엉켜 6명 숨지고 65명 다쳐…구조에 절단기 동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사진은 130여대의 차량으로 뒤엉킨 도로. 트위터 캡처 [대한안전 편집국 글로벌뉴스] 미국에서 차량 13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차량들이 800여m에 걸쳐 뒤엉키면서 소방당국이 차량 절단기를 동원하는 등 인명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BC 방송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만들었고 아침 출근 시간대에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 18륜 트레일러 등 차량 133대가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사방은 아수라장이 됐다. 연쇄 추돌의 강력한 충격으로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다른 차량 위에 올라탄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구간은 대략 0.5마일(800여m)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포트워스 소방서는 각 사고 차량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을 한 대씩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온종일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엉킨 차량들 때문에 구조 인력은 크레인과 유압식 차량 절단기를 동원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빼냈다. 현장에는 구급차 13대가 우선 배치됐다. 짐 데이비스 소방서장은 “부상자 3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부상자 29명은 추후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안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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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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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통합에 영혼 걸겠다"…분열 극복 강조 "모두의 대통령 될 것"분열 치유 강조…민주주의·동맹 회복할 것 1973년 첫 상원의원부터 선서한 성경에 대통령 선서 트럼프, 역대 최초로 후임 취임식 참석 안 해…평화적 정치 이양 전통 깨 [대한안전 최훈 기자] 미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장시위가 경고된 가운데 수천 명의 주 방위군이 의사당을 지켰으며 일반적으로 취임식 당일 지지자들로 가득 차는 내셔널 몰은 20만 개의 미국 국기가 대신 자리 잡았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취임선서를 지켜봤다. CNN에 따르면 이날 그는 1973년 처음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부터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했다. 2009년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에도 등장한 이 성경은 두께가 5인치(약 12.7cm)나 되며 바이든이 취임한 날짜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성경에 대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토크쇼에 출연해 “내 아들이 법무장관에 취임할 때도 그렇고 우리 가족의 모든 중요한 날짜가 적혀있다”며 “집안의 가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어진 취임사에서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며 미국의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의 의사당 폭력사태를 언급하기도 한 그는 백인우월주의와 무장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을 지적하며 “절대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유세 연설부터 “민주당, 공화당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해온 그는 이날도 “나를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부의 골을 치유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후임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아 평화적 정치 이양을 이행하는 전통을 깼다고 보도했다. 지난 의사당 폭력사태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불복 행보를 중단한 그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이동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행사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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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 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 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외교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中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300명…봉쇄 도시 16개로 늘어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중국 본토 방문 전면 금지" [대한안전 예영권 기자]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졌고,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진 탓이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우한 폐렴이 허베이성 전역에서 확산한 만큼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다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철수경보는 적색경보로 3단계에 속하며 4단계는 '여행금지'(흑색경보)가 남아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또한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의 방학기간을 오는 2월 17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틀째를 맞아 이동인구가 늘면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밤 12시 기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에 달했다. 중증은 237명이고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만 1965명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이미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13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분포는 광둥성 78명·저장성 62명·충칭 57명 등이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30명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중국 당국은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조치에 나섰지만 확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린 허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3번째 환자가 확인됐고, 미국에 이어 프랑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등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A씨는 일본 입국 이후인 21일 밤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이날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검사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여행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등장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30대 학생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왔고 추가로 확진자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증가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한폐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발표된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 A씨다.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중국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A씨는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검사를 통해 24일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 B씨도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 거주자다. 지난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다음날인 19일 한국을 거쳐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발열 증상을 호소해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다만 B씨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 증상은 없지만 아직 몸에 열이 남아 있고, 최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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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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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 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비행기 양 날개 사이의 길이(윙스팬)가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117.35m(약 385피트)에 달해 지구상 가장 큰 비행기로 불리는 미국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의 ‘스트라토론치’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에서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활주로 위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인공위성 등의 발사체를 싣고 약 10.7km 높이의 상공으로 운반해 지구 궤도로 올려 보낸다. 격납고 앞의 스트라토론치에 많은 사람들이 조그맣게 몰려 있어 그 크기를 실감케 한다([2]).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고 폴 앨런이 2011년 설립했다. 그는 스트라토론치의 비행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암으로 숨졌다. [ 뉴스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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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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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 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 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 시스템 불안 속에 시장의 예상과 같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한 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 이 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0%포인트, 올 2월 0.25%포인트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을 했왔다. 이후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고용 호조 등의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연준이 이번에 다시 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설로 금융 시스템 혼란이 가중되자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 내지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금융 불안의 이유로 거론되면서다. 연준의 이날 베이비스텝은 인플레이션 잡기와 금융 안정이란 두 목표를 절충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면서 “최근 상황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향의 범위는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는 4.3%, 2025년말 전망치는 3.1%였다. 또한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12월 4.6%에서 이번에는 4.5%로 하향됐다. 한편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되며, 한미간 금리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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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올려 5%…금융 시스템 불안 속 ‘베이비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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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 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내 사망’ 방사선량 측정 격납용기 차단용 뚜껑內 추정치 예상 넘어 【대한안전 최 훈 기자】 2011년 3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한 시설에서 강력한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방사선 노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재의 폐로 작업 순서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4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바로 위 뚜껑의 표면 근처에서 시간당 1.2Sv(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격납용기는 방사성 물질이 새지 않도록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시설이다. 격납용기 위 뚜껑은 지름 약 12m, 두께 약 60cm 원형이며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노심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차단하도록 뚜껑 3장이 겹쳐져 있다. 위원회는 원격 로봇을 이용해 가장 바깥쪽 뚜껑 표면에 있는 깊이 약 7cm의 구멍에 측정기를 꽂아 방사선량을 쟀다. 깊이 약 4cm 부근에서 시간당 방사선량이 1.2Sv를 나타냈다. 바깥쪽 뚜껑과 가운데 뚜껑 사이에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이 대량으로 부착돼 있었다. 위원회는 격납용기와 마주 보는 뚜껑 안쪽에 있는 오염원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Sv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이 1시간 정도 가까이에 있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수치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바깥쪽 뚜껑인데도 시간당 1.2Sv 방사선량이 검출된 점에 비춰 볼 때 뚜껑 안쪽 방사선량은 애초 추산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당 수십 Sv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뚜껑은 1겹이 약 150t일 정도로 매우 무거운데, 방사선량까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해체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1, 3호기 격납용기에 균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이 때문에 폐로 작업 때 뚜껑 해체를 후순위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심한 오염 부위가 있는 것을 전제로 공법을 검토하겠다”며 작업 방식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sinmun24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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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 ‘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35번 도로서 연쇄 추돌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로 빙판길 승용차, 18톤 트레일러 등 133대 뒤엉켜 6명 숨지고 65명 다쳐…구조에 절단기 동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사진은 130여대의 차량으로 뒤엉킨 도로. 트위터 캡처 [대한안전 편집국 글로벌뉴스] 미국에서 차량 13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차량들이 800여m에 걸쳐 뒤엉키면서 소방당국이 차량 절단기를 동원하는 등 인명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BC 방송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만들었고 아침 출근 시간대에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 18륜 트레일러 등 차량 133대가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사방은 아수라장이 됐다. 연쇄 추돌의 강력한 충격으로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다른 차량 위에 올라탄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구간은 대략 0.5마일(800여m)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포트워스 소방서는 각 사고 차량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을 한 대씩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온종일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엉킨 차량들 때문에 구조 인력은 크레인과 유압식 차량 절단기를 동원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빼냈다. 현장에는 구급차 13대가 우선 배치됐다. 짐 데이비스 소방서장은 “부상자 3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부상자 29명은 추후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안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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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성경에 선서 "통합에 영혼 걸겠다"…분열 극복 강조 "모두의 대통령 될 것"분열 치유 강조…민주주의·동맹 회복할 것 1973년 첫 상원의원부터 선서한 성경에 대통령 선서 트럼프, 역대 최초로 후임 취임식 참석 안 해…평화적 정치 이양 전통 깨 [대한안전 최훈 기자] 미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장시위가 경고된 가운데 수천 명의 주 방위군이 의사당을 지켰으며 일반적으로 취임식 당일 지지자들로 가득 차는 내셔널 몰은 20만 개의 미국 국기가 대신 자리 잡았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취임선서를 지켜봤다. CNN에 따르면 이날 그는 1973년 처음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부터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했다. 2009년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에도 등장한 이 성경은 두께가 5인치(약 12.7cm)나 되며 바이든이 취임한 날짜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성경에 대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토크쇼에 출연해 “내 아들이 법무장관에 취임할 때도 그렇고 우리 가족의 모든 중요한 날짜가 적혀있다”며 “집안의 가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어진 취임사에서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며 미국의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의 의사당 폭력사태를 언급하기도 한 그는 백인우월주의와 무장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을 지적하며 “절대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유세 연설부터 “민주당, 공화당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해온 그는 이날도 “나를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부의 골을 치유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후임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아 평화적 정치 이양을 이행하는 전통을 깼다고 보도했다. 지난 의사당 폭력사태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불복 행보를 중단한 그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이동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행사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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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 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 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외교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中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300명…봉쇄 도시 16개로 늘어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중국 본토 방문 전면 금지" [대한안전 예영권 기자]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졌고,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진 탓이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우한 폐렴이 허베이성 전역에서 확산한 만큼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다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철수경보는 적색경보로 3단계에 속하며 4단계는 '여행금지'(흑색경보)가 남아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또한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의 방학기간을 오는 2월 17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틀째를 맞아 이동인구가 늘면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밤 12시 기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에 달했다. 중증은 237명이고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만 1965명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이미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13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분포는 광둥성 78명·저장성 62명·충칭 57명 등이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30명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중국 당국은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조치에 나섰지만 확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린 허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3번째 환자가 확인됐고, 미국에 이어 프랑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등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A씨는 일본 입국 이후인 21일 밤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이날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검사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여행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등장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30대 학생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왔고 추가로 확진자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증가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한폐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발표된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 A씨다.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중국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A씨는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검사를 통해 24일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 B씨도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 거주자다. 지난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다음날인 19일 한국을 거쳐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발열 증상을 호소해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다만 B씨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 증상은 없지만 아직 몸에 열이 남아 있고, 최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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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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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 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비행기 양 날개 사이의 길이(윙스팬)가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117.35m(약 385피트)에 달해 지구상 가장 큰 비행기로 불리는 미국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의 ‘스트라토론치’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에서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활주로 위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인공위성 등의 발사체를 싣고 약 10.7km 높이의 상공으로 운반해 지구 궤도로 올려 보낸다. 격납고 앞의 스트라토론치에 많은 사람들이 조그맣게 몰려 있어 그 크기를 실감케 한다([2]).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고 폴 앨런이 2011년 설립했다. 그는 스트라토론치의 비행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암으로 숨졌다. [ 뉴스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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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 117.35m… 세계최대 항공기 ‘스트라토론치’ 첫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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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우승 가장 행복, 한국도 사랑해 달라"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베트남 매체 '징' 홈페이지] "베트남서 우승 가장 행복, 한국도 사랑해 달라" [대한안전 고성준 기자] 박항서 매직이 마침내 베트남의 숙원을 풀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박 감독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이며 대단한 영광이다. 베트남 국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베트남 국민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만큼 한국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축구 지도자라는 작은 역할이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지난 11일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날 전반 6분 터진 응우옌 안둑이의 결승골을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베트남이 199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2008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홈 관중 4만여명의 함성으로 경기장은 열광에 빠졌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베트남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서열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했다. 푹 총리는 이어 시상대에 오른 박 감독을 한참이나 안은 뒤 양쪽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세웠다. 베트남 주요 도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부부젤라를 흔들며 축제를 즐겼고, 곳곳에서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쳤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병행하는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베트남 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오른데 이어 마침내 베트남 감독으로서 첫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베트남에서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선수들과 생활할 때가 가장 즐겁다"며 "오늘 우승은 내 지도자 생활 중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 중 몇몇 베트남 선수들이 인터뷰장을 찾아 박 감독에게 음료를 뿌리고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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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우승 가장 행복, 한국도 사랑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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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율주행차 안전지침 손본다
- 美, 자율주행차 안전지침 손본다 완전자율주행차 보급 고려…대중의 신뢰확보 선행돼야 [대한안전 최 훈 기자] 미국 교통부는 그동안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됐던 완전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안전 평가과정을 단순화 해 자동차 업계가 기술 평가에 들였던 시간을 단축하고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안전지침을 수정할 예정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일(현지시간) 기존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 지침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적절하고 필요한지 진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당국은 자율주행차의 기술발전에 맞춰 안전기준을 바꿔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의 안전, 산업 발전 등을 꾀할 방침이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나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리프트 등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앞으로 새롭게 바뀔 안전지침의 적용을 받는다. 미국교통부가 내놓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안전에 관한 지침 '자동화한 차량3.0'은 미국연방정부가 규정한 자율주행차 기술 기반의 사업모델이나 접근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교통부 장관 일레인 차오는 "자율주행차가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에만 자동차 사고로 3만7천명이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현재 차량 출고시 75가지 자동차 안전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 안전지침은 1966년에 마련돼 1967년부터 적용됐으며 매년 강화되어 왔다. 최근 자율주행차가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잇따라 충돌사고를 일으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지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통부는 이와 관계없이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허용해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도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의 승인없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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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율주행차 안전지침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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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가격 1억3000만원
- 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가격 1억3000만원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가 내년 출시된다.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3000만원)로 책정됐다. 15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 오소리티(Motor Authority)‘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주의 자동차 업체 ’샘슨 모터스(Samson Motors)‘는 항공기와 스포츠카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위치블레이드‘를 내년 봄 출시한다. 스위치블레이드는 접이식 날개와 꼬리날개를 갖고 있는 2인승 3륜 자동차다. 지상에서는 5.2m, 하늘에서는 6.2m 길이다. 이 차량은 최대 1만3000피트(약 4㎞) 높이로 비행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160㎞, 하늘에서 시속 320㎞다. 1.6리터 액체냉각 방식 V4엔진을 사용하며 최대 출력은 190마력(bhp)이다. 113리터의 연료로 450마일(약 724㎞)을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수직이착륙(VTOL) 기능은 없다. 이 때문에 비행을 하려면 도로에서 이륙할 수 없고 일반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샘슨모터스 관계자는 “공공 공항에서 스위츠블레이드를 이륙시켜 다른 공공 공항에서 착륙할 수 있다”며 “당신이 허가를 받았다면 개인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위치블레이드의 가격은 12만 달러이지만 미국법에 따라 이런 종류의 차량은 소유자가 51%를 조립해야 한다. 샘슨모터스에 차량 조립을 신청하면 2만 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또 이 차량을 운전하려면 운전면허와 비행면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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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가격 1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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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괴물' 트럼프 미국을 집어삼키다 미국인은 기성 정치를 불신했다. 불안하지만 변화를 택했다.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기득권에 대한 분노를 등에 업은 ‘정치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선택받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그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 세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고립주의가 국제 질서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던 대표적 주류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69) 민주당 후보에게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을 넘긴 최소 289명을 확보하며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일 오전 6시 현재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의 전국적 지지율은 47.6%로 클린턴과 동률을 이뤘으나 8만명가량 더 득표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의 지지와 선거기간의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 많은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게 충격을 줬다. 워싱턴의 낡은 정치 타파를 주창하며 대선에 뛰어든 그는 변화를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경선부터 쟁쟁한 전문 정치인을 모조리 따돌렸다. 240년 미국 역사에서 엘리트가 아닌 분노한 백인 ‘블루칼라’가 대통령을 만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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