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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안전] K팝스타 총동원 수습…잼버리, 콘서트만 남았다
    [문화안전] K팝스타 총동원 수습…잼버리, 콘서트만 남았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안전신문 김지훈 기자] 여러 난관을 헤치고 서울 상암에서 모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대회) 대원들이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만큼은 온전히 즐겼다. 각종 파행 속 콘서트까지 한 차례 취소됐지만 K팝 스타들이 총동원되면서 겨우 수습을 마쳤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우비를 착용한 4만 명 잼버리 대원들은 그룹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뉴진스, 아이브, 있지(ITZY), 마마무, NCT 드림, 가수 권은비, 강다니엘 등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보인 19팀을 향해 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했다. 다행히 가수들이 무대에서 미끄러지는 등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출연자들이 '풍선'을 부르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 결과, 대원들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연맹의 취재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 인터뷰나 촬영이 불가하고 원거리 촬영에 한해서만 취재가 가능해 개개인이 어떻게 콘서트를 즐겼는지 구체적인 소감은 알 수 없었다. 당초 콘서트는 지난 6일 전북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카눈' 북상 등 영향으로 두 차례 장소 및 날짜 변경을 거쳐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에 출연 가수들 측에서도 혼선이 일었고 이 과정에 일부 멤버들이 군 입대한 방탄소년단까지 거론돼 문화예술인 '차출' 논란이 제기됐다. 무대 설치부터 리허설까지 안전 사고 우려 또한 상당했다. 시간이 촉박해 무대 설치 근로자들은 태풍이 서울을 덮친 당일에도 무리한 작업을 이어가야 했고, 태풍 직후에 우천이 이어져 무대 위에 오를 가수들을 향해서도 걱정이 쏟아졌다. 무대 설치 현장에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는 등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누리꾼이 이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앞서 잼버리대회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폭증, 시설 미비에 따른 화장실 위생 및 벌레 문제, 성추행 폭로 등 부실한 운영으로 파행을 맞았다. 결국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각국 항의가 이어졌고, 전 대원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조기 퇴영해 전국 각지로 흩어져 한국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국격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대두됐고, 허술한 행사 준비에 대해 정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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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2
  • 【문화안전】 잼버리, K-관광 탐방단 변신, 오늘 부터 본격화
    9일부터 여행, K-컬쳐 구석구석 체험 8일 영국 靑방문, 그리스 연수원앞 텐트 일본은 템플스데이, 멕시코는 안보관광 인천개항장, 수원화성, 도담삼봉 등 탐방 (사진) 8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영국 대원들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대원 5만명이 전국으로 흩어져, 한국관광, K-컬쳐를 체험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퇴영했던 영국대원들은 8일 청와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았고, 그리스 등 4개국 대원들은 GS건설 용인연수원에 기거해 K컬쳐 프로그램을 즐기면서도 연수원 잔디밭에 텐트를 쳤다. 9일부터 12일까지 이들의 한국관광체험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내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원 등에 거처를 마련한 3210명은 9일 서울시가 마련해둔 순환형 셔틀버스를 타고 청와대, 경복궁, 인사동, 대학로를 탐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균관대, 홍익대 기숙사를 찾아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위생·식단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청 앞 서울광장은 각국에서 온 잼버리 대원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허브 기능을 하게 된다. 푸른 잔디위에서 새만금서 못다한 교류를 잇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 인왕산과 북악산 트래킹,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 등에도 잼버리 대원들을 안내한다. 실내행사의 경우 마포구 합정동 YGX 본사 K팝 댄스 클래스,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리그 오브 레전드(LOL)’게임, K-뷰티 아모레퍼시픽 본사 담방, 인사동 김치 박물관 클래스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관광패스(DSP)는 30% 싸게 공급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54명의 TF를 구성 잼버리 대원 K-관광 안내에 나섰으며,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잼버리 관광안내센터’도 긴급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최신 한국관광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고,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와 K-팝 댄스 클래스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1만3000여명이 몰린 경기도에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탐방, 수원 전통문화관 예절 체험 등이 이어진다. 문화체험 거리가 별로 없는 곳에는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공연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들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입소해 연천·파주 일대의 다양한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에 온 영국 등 28개국 4317명의 대원들은 인천 개항장 거리,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대 탐방을 시작했다. 또 강화군에 있는 난정평화교육원과 인천학생교육원 등에서 에듀투어와 해양환경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경인지역에는 기업 연수원이 많은데, 이곳에서도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 연수원 건물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엔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잠비아, 보츠와나 단원 133명이 입소했다. 연수원 건물 앞 축구장에 텐트 40여개와 타프, 간이테이블 등을 설치해 날씨가 좋은 때, 못다 한 야영 체험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연수원에 머무는 대원들을 위해 비무장지대(DMZ) 방문, 이천 한지 체험, 용인대 태권도 체험 등 다수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평 인재개발원 연수원을 내어주겠다고 밝힌 현대백화점그룹은 각국 대원들이 희망하면 국내 체류 기간 내내 백화점에서 개최 중인 미술관 관람과 다양한 K-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 11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K-푸드 만들기, K-팝 댄스교실, 한글 서예체험 등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대우건설, 대한항공, 엘지전자, 포스코 등도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와 K-컬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을 찾은 일본, 칠레, 온두라스, 한국 대원 2200여명은 구인사 템플스테이(일본) 등 체험행사를 시작했다. 충북에 새 터를 잡은 잼버리 대원들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남대, 증평 벨포레 리조트, 영동 국악체험촌, 난계국악박물관, 레인보우힐링타운, 보은 법주사, 세조길, 정이품송 공원, 단양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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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9
  • 【문화안전】잼버리 결국 태풍에 발목… 파행 잼버리, 사실상 ‘조기 폐막’
    【문화안전】잼버리 결국 태풍에 발목… 파행 잼버리, 사실상 ‘조기 폐막’ 한덕수 총리, 전국 시도지사에 협조 요청 서울시, 1만5000명 수용 시설 현황 파악 "충분한 숙소 확보 가능...홈스테이 제외" [대한안전신문 김영규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만7,000여 명이 8일 오전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 아닌 수도권 등으로 긴급 대피한다.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수도권에 집중되는 데다 휴가철이어서 원활한 숙소 확보가 긴급 과제로 부상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8일 오전 10시부터 156개국 3만7,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이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국가별 대원들을 태우고 통역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송 중 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도 협조한다. 비상 대피는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태풍이 상륙할 경우 전북이 영향권에 들어 새만금 영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정부 차원 대책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세계스카우트연맹과 각국 대표단도 태풍 피해 우려와 함께 대피 지원을 요청했다. 조기 퇴영 결정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머물 숙소 마련이 관건이 됐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4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열악한 야영 환경에 이미 영지를 떠난 영국만 해도 호텔 등 숙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자국 대원들이 객실 바닥이나 호텔 연회장에서 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협조 속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 등을 숙소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6시 주재한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는 지자체별 긴급 숙소 확보 대책과 각국 대원들이 묵을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를 통해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호텔과 기숙사, 공공시설 등 현황 파악에 나섰다. 강남·강서·송파·서초·노원구 등에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구에는 500명 이상 수용할 시설 파악을 요청했다. 현황이 파악되면 국가별로 각 자치구에 매칭해 숙소를 배정할 계획이다. 숙소 부족에 대비해 가정집에서 대원들이 머무는 '홈스테이' 방안도 검토됐다. 구로구 등은 '2인 1실 기준 1박 15만 원, 식비 등 1인당 5만 원 지급'이란 문자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다만 서울시는 "여러 숙박 유형을 조사해보니 호텔과 기숙사, 공공시설만으로도 충분히 숙소 확보가 가능해 홈스테이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오는 11일까지 하루 1,500여 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고등학교 4, 5개의 기숙사를 숙소로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잼버리 대응 전담팀을 꾸려 숙박을 지원한다. 인천 소재 호텔 3곳에 머물고 있는 영국 대원 1,060명을 포함해 멕시코와 벨기에,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체코 등 총 7개국 4,400여 명이 인천에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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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7
  • 게임위 구조 개선 나선 문체부..."감사원 지적 이행여부 지속 점검
    게임위 "감사원 지적 최대한 빨리 이행할 것"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비위 사실이 드러난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에 대한 조직개편, 구조개편 계획을 밝혔다. 게임위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정에서 과업완료 전 대금지급 등 비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먼저 문체부는 감사과정에 드러난 비위행위에 대해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용역업체와 책임자에 대한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통해 손해액 국고환수에 나선다. 또한 부당한 업무가 확인된 게임위 사무국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조직관리 책임이 있는 감사 및 본부장 전원 교체 및 내부 직위공모제를 통해 관리직을 배치한다. 문체부는 "게임위가 과감한 개혁을 통해 게임이용자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재도약할 것을 주문했다"라며 "게임위 혁신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감사원 처분요구 사항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위는 감사원과 문체부 처분요구 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게임위는 문체부 구조 개선 계획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무국장 징계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을 모두 받아들인다. 감사원 처분요구 사항도 최대한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사무국장 직위해제는 이미 이뤄졌으며 징계 수위는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개편 및 조직개편은 문체부 점검 하에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게임업계는 게임위가 지난해 하반기 등급분류 전문성 논란에 이어 자체등급분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위 등으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임위가 독자적인 개선에 나섰더라도 신뢰 회복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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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7
  •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문화안전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대한안전신문 고봉수 선임기자] “이번 에미상 수상 결과는 K콘텐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맨파워에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해 K-콘텐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쳤다. 또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12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아 K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동혁 감독은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에미상 트로피가 아니기를 바란다.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재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띤 채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하다.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 고맙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에미상 시상식은 지금까지 74차례나 열리는 동안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샌드라 오가 13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큰 돈이 걸린 생존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정재는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 수트를 입고,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45)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레드카펫에 서 카메라 기자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우 이정재(왼쪽)가 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연인 임세령(오른쪽)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AP]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과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오영수·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배였던 정호연은 수상이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이,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각각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연합] 한편,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올랐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에미상의 주관단체인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프라임타임과 이에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트 아츠 시상식을 합쳐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외국어 드라마로는 역대 최다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역대 최장 기간 1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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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 ‘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고메스 부상’ 충격 딛고 즈베즈다와 UCL 원정서 선발 출전 멀티골 폭발 [대한안전 김지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이어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2승 1무 1패(승점 7)가 된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벌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애초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추가로 받았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과 그에 따른 징계가 모두 철회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즈베즈다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아갔고, 결국 원정에 동행해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3분 문전 혼전 중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기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이날 첫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곧바로 즈베즈다의 밀란 파브코프에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33분 지오나비 로셀소가 중원에서 즈베즈다의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에서 나왔다. 로셀소로부터 공을 받은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흐르려는 것을 손흥민이 허벅지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결국 로셀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힘겹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4분 즈베즈다 라이브 반 라 파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승부를 더 기울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4분 위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로 즈베즈다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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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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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사위' 고우석도 美 간다…"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2억 계약"
    '이종범 사위' 고우석도 美 간다…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2억 계약"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한 투수 3번째…LG 소속 선수로는 최초 (사진)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8회말 한국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한국인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26년에는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뉴욕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은 고우석이 2년간 450만달러(한화 약 5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6시즌 옵션 계약에 따라 고우석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경우 최대 3년 연봉 700만 달러(약 91억8000만원)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인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고우석이 첫 시즌인 2024년 연봉 175만 달러(약 23억원), 2025시즌 225만 달러(29억5000만원)를 받는다고 세부 계약 조건을 전했다. 이어 2026시즌 옵션 계약에 대해서는 "고우석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경우 300만 달러(약 39억원)를 받는 조건이고, 연장 계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를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빅리그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던 고우석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였으나 원 소속 구단인 LG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계약 규모를 보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며 조건부 승낙을 했고,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계약금은 당초 LG가 설정한 기준에 못 미쳤지만 고우석의 뜻을 존중해 MLB 진출을 허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LG는 한미 포스팅 협약 규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로부터 최소 9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450만 달러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규정에 따르면 계약 총액이 2500만 달러(약 327억원) 이하일 경우 금액의 20%가 이적료로 책정된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7번째 선수가 됐다. 투수만 놓고 보면 류현진, 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은 3번째다. 류현진,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뛰다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것은 고우석이 처음이다. 고우석은 LG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우석은 2017년 LG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프로 3년 차였던 2019년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35세이브를 올렸으며,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고우석은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20~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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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 영화 ‘서울의 봄’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
    ‘서울의 봄’ 황정민, ‘악인 전두환’ 찰떡…정우성 잘생김보다 시선강탈 [대한안전신문 장재원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6일 제작진이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전두광(황정민)의 권력을 향한 욕망과 이태신(정우성 분)의 나라를 지키려는 신념이 부딪히며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황정민의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두광의 얼굴이 처음 정면으로 공개된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 같은 눈빛은 군사반란을 계획하는 전두광의 탐욕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이태신은 군사반란을 막아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가득한 표정으로 전두광과의 팽팽한 대치를 예고한다. 대사 한 마디 없이 화제를 모았던 론칭, 티저 예고편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드디어 캐릭터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준다. 보안사령관이자 군내 사조직의 리더로 군사반란을 꾀하는 전두광이 이태신을 회유하려고 하자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라고 받아치는 이태신과, 그의 말에 “그렇습니까?”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는 전두광 사이의 짧은 대화로 느껴지는 두 사람의 대립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12.12 군사 반란’이 일어난 후 순식간에 전운이 감도는 혼돈에 휩싸인 서울 모습도 공개된다. 전두광이 지휘하는 반란군과 어떻게든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일촉즉발의 9시간을 예고한다. 점차 긴장이 고조되는 군사반란 당일의 분위기를 담아낸 메인 예고편의 압권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고 외치며 입술까지 떨리는 전두광의 폭발적인 연기다. 처음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황정민의 걱정이 무색하게 소름 돋는 연기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악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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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문화안전] K팝스타 총동원 수습…잼버리, 콘서트만 남았다
    [문화안전] K팝스타 총동원 수습…잼버리, 콘서트만 남았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안전신문 김지훈 기자] 여러 난관을 헤치고 서울 상암에서 모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대회) 대원들이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만큼은 온전히 즐겼다. 각종 파행 속 콘서트까지 한 차례 취소됐지만 K팝 스타들이 총동원되면서 겨우 수습을 마쳤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우비를 착용한 4만 명 잼버리 대원들은 그룹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뉴진스, 아이브, 있지(ITZY), 마마무, NCT 드림, 가수 권은비, 강다니엘 등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보인 19팀을 향해 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했다. 다행히 가수들이 무대에서 미끄러지는 등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출연자들이 '풍선'을 부르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 결과, 대원들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연맹의 취재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 인터뷰나 촬영이 불가하고 원거리 촬영에 한해서만 취재가 가능해 개개인이 어떻게 콘서트를 즐겼는지 구체적인 소감은 알 수 없었다. 당초 콘서트는 지난 6일 전북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카눈' 북상 등 영향으로 두 차례 장소 및 날짜 변경을 거쳐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에 출연 가수들 측에서도 혼선이 일었고 이 과정에 일부 멤버들이 군 입대한 방탄소년단까지 거론돼 문화예술인 '차출' 논란이 제기됐다. 무대 설치부터 리허설까지 안전 사고 우려 또한 상당했다. 시간이 촉박해 무대 설치 근로자들은 태풍이 서울을 덮친 당일에도 무리한 작업을 이어가야 했고, 태풍 직후에 우천이 이어져 무대 위에 오를 가수들을 향해서도 걱정이 쏟아졌다. 무대 설치 현장에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는 등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누리꾼이 이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앞서 잼버리대회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폭증, 시설 미비에 따른 화장실 위생 및 벌레 문제, 성추행 폭로 등 부실한 운영으로 파행을 맞았다. 결국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각국 항의가 이어졌고, 전 대원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조기 퇴영해 전국 각지로 흩어져 한국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국격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대두됐고, 허술한 행사 준비에 대해 정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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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2
  • 【문화안전】 잼버리, K-관광 탐방단 변신, 오늘 부터 본격화
    9일부터 여행, K-컬쳐 구석구석 체험 8일 영국 靑방문, 그리스 연수원앞 텐트 일본은 템플스데이, 멕시코는 안보관광 인천개항장, 수원화성, 도담삼봉 등 탐방 (사진) 8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영국 대원들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대원 5만명이 전국으로 흩어져, 한국관광, K-컬쳐를 체험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퇴영했던 영국대원들은 8일 청와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았고, 그리스 등 4개국 대원들은 GS건설 용인연수원에 기거해 K컬쳐 프로그램을 즐기면서도 연수원 잔디밭에 텐트를 쳤다. 9일부터 12일까지 이들의 한국관광체험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내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원 등에 거처를 마련한 3210명은 9일 서울시가 마련해둔 순환형 셔틀버스를 타고 청와대, 경복궁, 인사동, 대학로를 탐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균관대, 홍익대 기숙사를 찾아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위생·식단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청 앞 서울광장은 각국에서 온 잼버리 대원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허브 기능을 하게 된다. 푸른 잔디위에서 새만금서 못다한 교류를 잇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 인왕산과 북악산 트래킹,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 등에도 잼버리 대원들을 안내한다. 실내행사의 경우 마포구 합정동 YGX 본사 K팝 댄스 클래스,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리그 오브 레전드(LOL)’게임, K-뷰티 아모레퍼시픽 본사 담방, 인사동 김치 박물관 클래스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관광패스(DSP)는 30% 싸게 공급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54명의 TF를 구성 잼버리 대원 K-관광 안내에 나섰으며,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잼버리 관광안내센터’도 긴급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최신 한국관광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고,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와 K-팝 댄스 클래스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1만3000여명이 몰린 경기도에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탐방, 수원 전통문화관 예절 체험 등이 이어진다. 문화체험 거리가 별로 없는 곳에는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공연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들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입소해 연천·파주 일대의 다양한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에 온 영국 등 28개국 4317명의 대원들은 인천 개항장 거리,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대 탐방을 시작했다. 또 강화군에 있는 난정평화교육원과 인천학생교육원 등에서 에듀투어와 해양환경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경인지역에는 기업 연수원이 많은데, 이곳에서도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 연수원 건물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엔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잠비아, 보츠와나 단원 133명이 입소했다. 연수원 건물 앞 축구장에 텐트 40여개와 타프, 간이테이블 등을 설치해 날씨가 좋은 때, 못다 한 야영 체험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연수원에 머무는 대원들을 위해 비무장지대(DMZ) 방문, 이천 한지 체험, 용인대 태권도 체험 등 다수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평 인재개발원 연수원을 내어주겠다고 밝힌 현대백화점그룹은 각국 대원들이 희망하면 국내 체류 기간 내내 백화점에서 개최 중인 미술관 관람과 다양한 K-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 11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K-푸드 만들기, K-팝 댄스교실, 한글 서예체험 등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대우건설, 대한항공, 엘지전자, 포스코 등도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와 K-컬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을 찾은 일본, 칠레, 온두라스, 한국 대원 2200여명은 구인사 템플스테이(일본) 등 체험행사를 시작했다. 충북에 새 터를 잡은 잼버리 대원들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남대, 증평 벨포레 리조트, 영동 국악체험촌, 난계국악박물관, 레인보우힐링타운, 보은 법주사, 세조길, 정이품송 공원, 단양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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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9
  • 【문화안전】잼버리 결국 태풍에 발목… 파행 잼버리, 사실상 ‘조기 폐막’
    【문화안전】잼버리 결국 태풍에 발목… 파행 잼버리, 사실상 ‘조기 폐막’ 한덕수 총리, 전국 시도지사에 협조 요청 서울시, 1만5000명 수용 시설 현황 파악 "충분한 숙소 확보 가능...홈스테이 제외" [대한안전신문 김영규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만7,000여 명이 8일 오전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 아닌 수도권 등으로 긴급 대피한다.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수도권에 집중되는 데다 휴가철이어서 원활한 숙소 확보가 긴급 과제로 부상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8일 오전 10시부터 156개국 3만7,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이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국가별 대원들을 태우고 통역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송 중 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도 협조한다. 비상 대피는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태풍이 상륙할 경우 전북이 영향권에 들어 새만금 영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정부 차원 대책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세계스카우트연맹과 각국 대표단도 태풍 피해 우려와 함께 대피 지원을 요청했다. 조기 퇴영 결정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머물 숙소 마련이 관건이 됐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4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열악한 야영 환경에 이미 영지를 떠난 영국만 해도 호텔 등 숙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자국 대원들이 객실 바닥이나 호텔 연회장에서 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협조 속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 등을 숙소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6시 주재한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는 지자체별 긴급 숙소 확보 대책과 각국 대원들이 묵을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를 통해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호텔과 기숙사, 공공시설 등 현황 파악에 나섰다. 강남·강서·송파·서초·노원구 등에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구에는 500명 이상 수용할 시설 파악을 요청했다. 현황이 파악되면 국가별로 각 자치구에 매칭해 숙소를 배정할 계획이다. 숙소 부족에 대비해 가정집에서 대원들이 머무는 '홈스테이' 방안도 검토됐다. 구로구 등은 '2인 1실 기준 1박 15만 원, 식비 등 1인당 5만 원 지급'이란 문자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다만 서울시는 "여러 숙박 유형을 조사해보니 호텔과 기숙사, 공공시설만으로도 충분히 숙소 확보가 가능해 홈스테이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오는 11일까지 하루 1,500여 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고등학교 4, 5개의 기숙사를 숙소로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잼버리 대응 전담팀을 꾸려 숙박을 지원한다. 인천 소재 호텔 3곳에 머물고 있는 영국 대원 1,060명을 포함해 멕시코와 벨기에,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체코 등 총 7개국 4,400여 명이 인천에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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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7
  • 게임위 구조 개선 나선 문체부..."감사원 지적 이행여부 지속 점검
    게임위 "감사원 지적 최대한 빨리 이행할 것"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비위 사실이 드러난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에 대한 조직개편, 구조개편 계획을 밝혔다. 게임위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정에서 과업완료 전 대금지급 등 비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먼저 문체부는 감사과정에 드러난 비위행위에 대해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용역업체와 책임자에 대한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통해 손해액 국고환수에 나선다. 또한 부당한 업무가 확인된 게임위 사무국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조직관리 책임이 있는 감사 및 본부장 전원 교체 및 내부 직위공모제를 통해 관리직을 배치한다. 문체부는 "게임위가 과감한 개혁을 통해 게임이용자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재도약할 것을 주문했다"라며 "게임위 혁신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감사원 처분요구 사항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위는 감사원과 문체부 처분요구 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게임위는 문체부 구조 개선 계획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무국장 징계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을 모두 받아들인다. 감사원 처분요구 사항도 최대한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사무국장 직위해제는 이미 이뤄졌으며 징계 수위는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개편 및 조직개편은 문체부 점검 하에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게임업계는 게임위가 지난해 하반기 등급분류 전문성 논란에 이어 자체등급분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위 등으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임위가 독자적인 개선에 나섰더라도 신뢰 회복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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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7
  • 대형LED전광판 삼성전자 옥외광고 국내 해외 레퍼런스
    대형LED전광판 삼성전자 옥외광고 국내 해외 레퍼런스 삼성전자가 글로벌에서 동시에 런칭한 3D 디지털 옥외광고 캠페인 '규칙을 깰 준비가 되었는가 (Ready to break the rules?)'? 삼성전자는 2022년 2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미국과 한국 등 주요 도시에서 이벤트를 홍보하는 3D 옥외광고 캠페인을 런칭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더 비치(The Beach),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엘리트(Pavilion Elite), 서울 코엑스(COEX) 등 5개 도시에서 ‘도시의 호랑이(Tiger in the City)’ 라는 타이틀의 옥외광고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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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5
  •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문화안전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대한안전신문 고봉수 선임기자] “이번 에미상 수상 결과는 K콘텐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맨파워에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해 K-콘텐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쳤다. 또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12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아 K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동혁 감독은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에미상 트로피가 아니기를 바란다.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재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띤 채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하다.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 고맙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에미상 시상식은 지금까지 74차례나 열리는 동안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샌드라 오가 13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큰 돈이 걸린 생존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정재는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 수트를 입고,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45)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레드카펫에 서 카메라 기자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우 이정재(왼쪽)가 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연인 임세령(오른쪽)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AP]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과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오영수·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배였던 정호연은 수상이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이,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각각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연합] 한편,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올랐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에미상의 주관단체인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프라임타임과 이에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트 아츠 시상식을 합쳐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외국어 드라마로는 역대 최다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역대 최장 기간 1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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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유성쇼 대신 드론, 자율주행택시는 셔틀로…도쿄올림픽의 초라한 ‘기술 쇼’
    인공위성 대신 드론, 자율주행택시 대신 셔틀… 도쿄올림픽의 초라한 ‘기술 쇼’ 인공 별똥별 쇼, 자율주행 택시 시내 주행 등 포기 평창 올림픽서 선보였던 드론 이벤트로 지구본 구현 1964년 올림픽 성공 재연하려던 일본의 자존심 상처 【대한안전 박재형 기자】 반대와 연기 끝에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눈에 띄는 포인트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그나마 눈길을 끈 이벤트는 '드론쇼'였다. 인공위성으로 우주공간에서 벌이는 유성쇼 대신 경기장 상공에 뜬 드론 지구본, 시내를 오가는 자율주행 택시 대신 선수촌 주요 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 도쿄올림픽을 신기술 쇼케이스로 만들려던 일본의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테크의 일본'이란 명성을 지키려던 일본이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저녁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후반에 1800여 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서 다양한 모양을 선보였다. 처음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모양을 보여주던 드론들은 조명과 위치를 바꿔서 각지 대륙 모양이 드러나는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도 선보였다. 드론쇼는 역대 올림픽 중 평창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1200여 대의 드론이 등장해 개회식에서는 오륜기를, 폐회식에서는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구현해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도쿄올림픽 드론쇼에서 달라진 것은 드론의 수를 600대 정도 늘리고 3D 형태의 지구본 모양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발전한 드론 기술에 힘입어 드론들이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벤트 진행 기간도 길어졌다. 그러나 일본은 당초 드론쇼보다 훨씬 극적인 이벤트를 구상했었다. 세계인들에게 일본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1964년 올림픽의 성공을 재연하기 위해서다. 당시 세계 최초로 시속 200km로 달리는 신칸센 고속열차를 공개해 글로벌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일본은 GDP(국내총생산)의 상당 부분을 올림픽 준비에 투입해 도시 인프라를 새로 만들고, 세계 최초의 위성 생중계, 컬러TV 송출, 모노레일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대회를 계기로 일본은 기술 선진국, 잘 사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신기술 이벤트에 공을 들인 이유다. 당초 일본은 우주공간에서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인공 별똥별 쇼를 기획했다. 크기 10㎝에서 수십㎝, 무게 수㎏에서 수십㎏에 이르는 초소형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이 위성에서 지름 1㎝ 정도의 금속물체를 발사해 지구 대기권에서 타 없어지게 하는 거대한 불꽃쇼를 구상한 것. 일본 벤처기업 ALE는 지상 500㎞ 우주공간에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2019년 첫 이벤트를 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이 쇼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개막식에 등장한 것은 인공위성 대신 1800대의 드론이었다. 도쿄 시내를 오가는 자율주행 택시, 안면인식을 통한 경기장 안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실시간 통역기술도 계획으로 그쳤다. 당초 일본은 올림픽 기간에 자율주행 택시가 도쿄 시내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명함을 내밀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올림픽 스폰서 기업이기도 한 도요타는 2019년 도쿄모터쇼에서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다. 도요타가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셔틀 'E팔레트'가 선수촌 내 주요 시설을 운행하는 수준이다. 정해진 단거리 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셔틀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두로 도약하려 한 도요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도요타는 이번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주요 회사 관계자들이 올림픽 행사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세계 어느 나라 말을 해도 자동으로 어려움 없이 소통하게 해 주겠다던 실시간 통역기술도 현실화되지 못 했다. 일본 벤처 기업 오리연구소가 도쿄 나리타공항에 외국인 안내 로봇 5대를 배치했지만, 스스로의 학습과 추론 결과를 토대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안내원의 원격 조종으로 응대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64년 올림픽 개최 이후 60년 간 일본의 기술 수준이 세계와 비교해 얼마나 퇴보했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기술 완성도도 그렇지만 운도 없다. 일본은 올림픽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AR(증강현실)로 경기를 더 실감나게 볼 수 있게 AR 안경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보니 계획이 의미가 없어졌다. 대회조직위는 수영 경기가 열리는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 온 관람객에 AR 안경을 지급해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의 이름과 국가, 레인 번호 등의 정보를 AR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었다. 이밖에도 대회 조직위는 요트 경기가 열리는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 항구에 50m 길이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5G 망을 통해 12K 영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골프 경기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엔 5G 통신이 가능한 태블릿을 제공해 특정 선수의 실시간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고, 주요 경기 장면을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도록 했다. 인텔과 NTT도코모, NHK가 기술 협력을 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5G 스포츠 중계 역시 일본의 독창성을 주장하기에는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란 평가다. sinmun24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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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4
  • 미스터트롯 眞 임영웅 “간절히 바라던 무대 최고되다”
    미스터트롯 眞 임영웅 “간절히 바라던 무대 최고되다” [대한안전 장주비 기자] 인생을 걸고 나온 프로그램. 경연 내내 고민과 고통, 또 춤 연습을 하다 목 디스크 증상이 심해 침을 맞기도 했지만 절실했기에 3개월간의 여정에서 그는 목소리로 시를 썼다. 그가 말하듯, 속삭이는 듯 읊조리는 단어 마디마디가 가슴 속에 내려앉아 듣는 이의 마음의 상처를 부드럽게 유려하게 어루만졌다. 담담했기에 더 절절하고, 담백했기에 더 가슴 미어졌다. 마음껏 울어도 된다고, 이젠 괜찮아 질 거라고, 고생 많았다고, 그는 목소리로 우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2015년 포천 시민가요제 등을 포함해 가요제에서 상도 곧잘 받았다. 지금의 소속사 대표도 만났다. 데뷔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앨범을 내는 것과 가수로 이름을 알리는 건 차원이 달랐다. “‘미워요/소나기’라는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데뷔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5연승도 해보고, 가요무대 등 각종 프로에서 어엿한 가수로 인정받긴 했지만, 대중을 향한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랬던 그에게 미스터트롯은 꿈처럼 찾아온 선물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시고 제 음악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정말 좋지요. 아직도 꿈꾸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미스터트롯에서 그는 첫 등장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홀어머니를 떠올리며 불렀다는 ‘바램’(원곡자 노사연). 그가 담담하게 건네는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란 노랫말이 커다란 울림을 줬다. 정통 트로트 장르에 도전한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거쳐 레전드 미션곡 ‘보라빛 엽서’에선 원곡자인 설운도로부터 “나는 저렇게 감정을 담아 부르지 못했다”는 극찬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호흡을 어디서 쉴지, 어디에서 세게 부르고 약하게 할지. 여기서 저기서 멈춰보고 강약도 주고, 여기서 긁어보기도 하고, 저기서 살살 불러보기도 하면서 수만 개 조합 중에서 최적의 소리를 찾은 뒤 몸에 익을 때까지 연습했다. 연습시간은 10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렇다고 형식에만 얽매인 것도 아니다. 트로트가 트로트다워야 한다는 것도 어쩌면 편견이다. 그는 형식적 완성도를 넘어 임영웅식 감성적 트로트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목소리에 서린 따뜻함과 배려는 위로와 안식이 됐다. 기계처럼 보일 법한 그의 완벽주의에 사람 향기가 배어있는 건 체온이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가 주는 힘이다. 그가 최고의 무대로 꼽는 ‘트롯에이드’ 에이스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원곡자 김목경)는 임영웅에게 또다른 해탈이었다. 3명의 다른 팀원 인생까지 걸린 경연.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잘해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연습 또 연습. 이전보다 더 낫게 들릴 수 없을까, 고민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마치 막다른 골목에 갇혀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고 생각할 즈음, 마이크로 소리가 쫘악 빨려드는 소리에 귀가 트였다. 평소 즐겨부르던 휘파람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살 길은 자신 안에 있었다는 것을. 노래를 할 수 있기에 꿈꾸듯 좋아했던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놓아버릴까 하는 순간에 스스로를 다잡으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던 축적된 시간은 혼돈 속에 길잡이가 돼 그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가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공식 유튜브에서만 1310만여 조회수를 기록했다. 임영웅이 가는 길은 곧 기록이었다. 고향인 경기도 포천 거리는 요즘 임영웅 축하 플래카드로 가득하다. 어디로 향하든 그를 알아보는 이들로 가득하다. 그의 미스터트롯 서사가 영웅신화로 승화될 수 있을까. 그는 말한다. “어제도, 오늘도 그랬듯, 내일도 변함없이 노래하겠다”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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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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