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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문화안전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대한안전신문 고봉수 선임기자] “이번 에미상 수상 결과는 K콘텐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맨파워에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해 K-콘텐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쳤다. 또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12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아 K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동혁 감독은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에미상 트로피가 아니기를 바란다.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재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띤 채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하다.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 고맙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에미상 시상식은 지금까지 74차례나 열리는 동안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샌드라 오가 13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큰 돈이 걸린 생존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정재는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 수트를 입고,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45)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레드카펫에 서 카메라 기자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우 이정재(왼쪽)가 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연인 임세령(오른쪽)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AP]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과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오영수·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배였던 정호연은 수상이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이,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각각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연합] 한편,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올랐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에미상의 주관단체인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프라임타임과 이에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트 아츠 시상식을 합쳐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외국어 드라마로는 역대 최다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역대 최장 기간 1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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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 ‘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고메스 부상’ 충격 딛고 즈베즈다와 UCL 원정서 선발 출전 멀티골 폭발 [대한안전 김지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이어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2승 1무 1패(승점 7)가 된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벌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애초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추가로 받았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과 그에 따른 징계가 모두 철회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즈베즈다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아갔고, 결국 원정에 동행해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3분 문전 혼전 중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기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이날 첫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곧바로 즈베즈다의 밀란 파브코프에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33분 지오나비 로셀소가 중원에서 즈베즈다의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에서 나왔다. 로셀소로부터 공을 받은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흐르려는 것을 손흥민이 허벅지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결국 로셀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힘겹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4분 즈베즈다 라이브 반 라 파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승부를 더 기울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4분 위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로 즈베즈다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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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보도 얼마나 바뀌었나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보도 얼마나 바뀌었나 재난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 열려… 재난 관련 보도 절대량 늘었지만 보도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20일 국회의원 회관 3세미나실에서 열린 '효과적인 재난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 [대한안전 고성준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2014년 9월 재난보도준칙이 제정된 이후 재난 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속보성 취재 경쟁, 자극적인 보도 행태, 사건 사고 중심의 보도, 전문 역량을 갖추지 못한 취재 행태 등이 여전하고 기자 스스로도 언론 보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일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KBS, 2‧18 안전문화재단 공동 주최(후원 대구시)로 열린 ‘효과적인 재난 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에서 김현정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언론사 기자와 PR 담당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나타난 점은 언론의 재난보도에 대한 태도나 행태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나 재난보도준칙 제정 이후로도 크게 달리진 것은 없다는 인식”이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재난’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언론 보도(11대 중앙일간지, 지상파 3사, OBS, YTN)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두 15611건의 기사가 검색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131건, 2016년 2739건, 2017년 3053건, 2018년 4805건, 2019년 7월 31일까지 2883건으로 나왔다. 재난을 키워드로 한 보도의 절대량이 늘어났다는 것인데 2017년 포항지진, 2018년 밀양세종화재사고, 강릉발 KTX 탈선사고, 고양시온수관 파열사건, 초미세먼지 등 재난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언론 보도량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에서 재난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한겨레 신문과 한국일보가 해마다 100건 이상 보도한 것과 비교된다. 재난이 들어간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에서 ‘대응’이라는 단어를 재검색한 결과 모두 4697건으로 나왔다. 전체 검색기사 건수의 30.09%에 해당한다. 김현정 교수는 “재난이 갖는 뉴스의 가치성 등으로 하여 평소 재난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다가 재난사고가 터지면 그때서야 재난에 관한 대응상황을 주로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 관행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반면 ‘예방’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를 재검색했을 때는 모두 1943건이었고 전체 검색기사 건수의 12.45%로 나왔다. ‘회복’이라는 단어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재난 이후에도 언론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복구에만 관심을 두고 실제적으로 피해자의 심적 육체적인 재난 피해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부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현상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언론사 기자 4명, 안전 및 위기관리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언론 PR 담당자 4인, 재난관리 연구자 1인,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1인 등 총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중앙일간지 재난담당 기자를 했던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는 “보통의 경우 재난 현장에는 막 언론사에 입사한 1년 미만의 기자들이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경마식 단순보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의 사회부는 사건사고 중심으로 취재가 진행되다 보니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 근무 기피부서로 인식되면서 재난전문 취재를 지시하는 데스크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중앙일간지 사회부 차장을 맡고 있는 기자는 “여전히 지면 및 방송 분량 메우기, 특히 독자 및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유가족 심층 보도 관행은 여전하다. ‘보험금이 얼마다’라는 보도가 대표적”이라며 “망연자실해 있는 유가족들의 심경을 집요하게 묻거나 희생자의 생전 사연들을 캐묻는 행태 또한 고쳐지지 않아다. 이는 단독거리에 목말라 있는 현장기자들의 본능일지 모르겠으나 관련 결과물을 요구하는 데스크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난보도준칙에는 과도한 보도 경쟁을 막기 위해 현장취재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재난 현장이 많지 않고, 현장 기자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준칙에 어긋나게 무리한 르포 기사 작성을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언론사 편집국장이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현장기자에게 잠입 르포를 지시한 경우도 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현정 교수는 “심층응답에서는 확인한 재난 언론보도 문제들로는 속보경쟁으로 인한 재난 사후 사건 사고 중심 보도가 많다는 것, 팩트 확인 없이 보도되는 일도 흔하다는 것, 과도하게 데스크가 취재결과물을 요구한다는 것, 재난 현장을 취재할 노련한 전문 기자가 없다는 것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4일 강원산불 당시 재난방송주관사로서 KBS 보도가 미흡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방송통신위원회의 후속 대책이 나온 뒤 재난 대응을 위한 방송사의 역할을 재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성한 KBS 재난방송센터 팀장은 산불의 원인이 됐던 ‘양간지풍’에만 반복해 보도했다면서 산불의 진행 상황, 정부의 대응, 대피소 정보 등에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특히 “정부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포털 등의 매체를 통해 재난 정보를 전파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행정안전부는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재난 문자를 실시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법으로 명시된 KBS의 요청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복덕 방통위 재난방송관리팀장은 강원산불 재난방송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의 재난방송 요청 지연으로 산림청은 산불상황을 방송사에 직접 문자로 전달하였으나,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에 집중하느라 행안부에는 재난상황을 전달하지 못한 재난방송 요청이 없었으며 방통위 또한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재난방송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방통위는 재난방송 요청 혼란을 막기 위해 재난방송 요청을 행안부로 일원화했다. 방송사 재허가 또는 재승인 심사시 ‘재난방송의 충실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KBS는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를 보도본부장에서 사장으로 격상시켰다. KBS와 행안부 상황실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고, 재난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방송과 영어자막 방송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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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1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구촌 최대 수영축제 막 올랐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구촌 최대 수영축제 막 올랐다 194개국 2639명 참가, 17일간 열전 / 광주 도심 곳곳 문화예술행사 풍성 북한 참가 불발돼 광주시민 아쉬움 [대한안전 광주=정성만 기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2013년 7월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한 후 꼬박 6년 동안 준비했던 광주가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엔트리 마감 결과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들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 총 512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참가국 대회는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로 184개국에서 2416명이 참가했다. 광주 대회는 카잔보다 10개국, 선수는 223명이 더 많은 규모다. 선수권대회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다.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44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비 36.3%,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 대비 62.8% 수준이다. 주경기장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국제수영장만 관람석을 증축했을 뿐 나머지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수구경기장은 남부대 운동장에 임시수조 2개를 만들어 설치했고, 아티스틱수영이 치러지는 염주종합체육관도 임시수조 2개를 만들었다.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광주도심을 배경으로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 하이다이빙경기장도 임시시설을 이용하고, 관광도시 전남 여수에서도 오픈워터수영 경기 준비를 마치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사용할 선수촌에는 지난 5일 독일 국가대표 선수단 첫 입촌을 시작으로 각국의 선수단 대부분이 입성해 '또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선수촌은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했으며 25개동 1660세대로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선수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영대회 기간 중 열려 마술, 공연, 무용, 정크아트 등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주시는 여행업계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화운동,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무등산, 전남 관광지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도 출시해 운영한다.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 맞이를 위해 광주시민들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자원봉사자 3126명과 서포터즈 1만2000여 명이 수영대회 홍보와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장 응원, 관광 안내 등의 활동을 한다. 전문 자원봉사자 400여 명도 선수단 의전, 경기진행, 관중 안내, 시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회와 관련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딱 하나의 퍼즐이 맞춰지지 않았다. 대회 흥행의 보증수표와 같은 북한의 참가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부, 국제수영연맹(FINA)까지 나서 북한에 참가를 요청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북한을 기다렸으나 안타깝게도 응답이 없었다"며 "이제는 대회 성공개최의 열쇠인 안전사고 예방과 친절, 질서 등 성숙한 광주시민의식으로 축제를 즐겨야 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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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2
  • 전라도 사람, 괴물로 비하한 홍자, 그 '사과'는 틀렸다
    전라도 사람, 괴물로 비하한 홍자, 그 '사과'는 틀렸다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내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결국 상식 이하의 언행일 뿐... 진정성 있게 사과했어야 ! [대한안전 김길용 기자] 최근 한 트토트 가수의 행사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 내일은 미스트롯 > 최종 3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는 가수 홍자의 이야기다. 노년층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입상자들은 '인생역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상상도 못했던 인기를 얻고 있다. 홍자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 이후 출연료가 20배 이상 올랐다는 본인의 말처럼 이젠 기존 인기가수 못잖은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역 무대에서 그녀는 큰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지역 행사 축하공연 도중 홍자는 "무대에 오르기 전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공연이 지역 TV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가 이뤄졌고 이 사실은 삽시간에 방방곡곡으로 전해졌다. 각종 행사 특성상 출연가수가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이런저런 우스갯소리 등을 섞으며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홍자의 언행은 차마 농담으로라도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의 저급한 표현이 아닐 수 없었다. 해당 지역민을 괴물처럼 묘사하고 비하하는 내용으로 공개 석상에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홍자는 10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지금까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11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홍자가 올린 글은 오히려 이번 논란에 부채질을 가한 모양새다.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 것이다. 내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욱 담대하게 더욱 더 잘 해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이 내용이 각종 기사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앞선 사과문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붙게 만들었다. 특히 '오뚝이처럼, 담대하게' 등의 표현은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읽혀지는 내용이기에 정말 반성하는게 맞냐?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한번 내뱉은 말은 쉽게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벌어진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도 사람들이 마음을 추스리는 건 쉽지 않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보다 신중한 언사로 뒷수습에 나서는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홍자가 올린 글에선 딱히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행동한 것인지부터 의구심을 자아낸다. 특히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라는 사전적 의미인 '담대하게'라는 단어의 사용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홍자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실수는 실수로 남긴다"는 말은 피해를 준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 결코 아니다. 변명 혹은 어설픈 사과가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건 아닐까? 일부 그릇된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나 주장할법한, 시대착오적인 지역 비하 표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 입에서 별 생각없이 흘러나왔다는 건 그 사람의 자질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 한번 잘못했다가 곧장 추락하고 마는게 요즘 연예계 아니던가. 지금이라도 본인의 언행에서 과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똑바로 되짚어 보길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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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3
  • '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 6골 주고받은 치열한 난타전 이강인 1골 2도움 맹활약 / 12일 에콰도르와 결승행 다퉈 [대한안전 장재원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 한국은 세네갈마저 제압하면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미국을 꺾고 올라온 에콰도르다. 4강전은 12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세네갈은 역시 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의 성적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세네갈은 나이지리아까지 꺾고 한국의 맞상대가 됐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장점인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려 세네갈의 공격을 방어하며 역습을 꾀했다. 공격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 한국. 그러나 생각보다 세네갈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기대한 득점도 세네갈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37분 카뱅 디아네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반대 측면으로 흘렀고 다시 올라온 공을 동료가 헤딩으로 내주자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맛을 봤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이강인(발렌시아)의 왼발 프리킥이 나왔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이지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실점도 VAR로 헌납하게 된 한국이다. 후반 27분 수비 과정에서 이재익(강원)의 팔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VAR 확인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선방으로 지워내는듯 했지만 주심은 키커보다 골키퍼의 움직임이 빨랐다며 오히려 이광연에게 경고를 꺼냈고 재차 찰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결국 한국은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동점을 노렸지만 세네갈의 골문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정규시간은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계속된 VAR 확인과 부상 선수의 치료 및 교체로 소비된 시간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간에 한국은 기적을 써냈다. 추가시간 8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코너킥을 얻어낸 한국.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발을 떠난 공을 이지솔이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2-2로 균형을 맞춘 한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세네갈의 패스 미스를 틈타 역습을 전개했고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조영욱(서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가 눈앞이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3-3이 됐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국이다. 초반 두 명의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세네갈의 실축도 이어지면서 길었던 승부가 결국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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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9

실시간 문화안전 기사

  • 대형LED전광판 삼성전자 옥외광고 국내 해외 레퍼런스
    대형LED전광판 삼성전자 옥외광고 국내 해외 레퍼런스 삼성전자가 글로벌에서 동시에 런칭한 3D 디지털 옥외광고 캠페인 '규칙을 깰 준비가 되었는가 (Ready to break the rules?)'? 삼성전자는 2022년 2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미국과 한국 등 주요 도시에서 이벤트를 홍보하는 3D 옥외광고 캠페인을 런칭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더 비치(The Beach),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엘리트(Pavilion Elite), 서울 코엑스(COEX) 등 5개 도시에서 ‘도시의 호랑이(Tiger in the City)’ 라는 타이틀의 옥외광고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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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5
  •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문화안전 ‘오징어게임’ 황동혁·이정재,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대한안전신문 고봉수 선임기자] “이번 에미상 수상 결과는 K콘텐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맨파워에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해 K-콘텐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쳤다. 또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12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아 K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동혁 감독은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에미상 트로피가 아니기를 바란다.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재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띤 채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하다.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 고맙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에미상 시상식은 지금까지 74차례나 열리는 동안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샌드라 오가 13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큰 돈이 걸린 생존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정재는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 수트를 입고,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45)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레드카펫에 서 카메라 기자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우 이정재(왼쪽)가 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연인 임세령(오른쪽)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AP]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과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오영수·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배였던 정호연은 수상이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이,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각각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연합] 한편,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올랐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에미상의 주관단체인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프라임타임과 이에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트 아츠 시상식을 합쳐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외국어 드라마로는 역대 최다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역대 최장 기간 1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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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유성쇼 대신 드론, 자율주행택시는 셔틀로…도쿄올림픽의 초라한 ‘기술 쇼’
    인공위성 대신 드론, 자율주행택시 대신 셔틀… 도쿄올림픽의 초라한 ‘기술 쇼’ 인공 별똥별 쇼, 자율주행 택시 시내 주행 등 포기 평창 올림픽서 선보였던 드론 이벤트로 지구본 구현 1964년 올림픽 성공 재연하려던 일본의 자존심 상처 【대한안전 박재형 기자】 반대와 연기 끝에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눈에 띄는 포인트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그나마 눈길을 끈 이벤트는 '드론쇼'였다. 인공위성으로 우주공간에서 벌이는 유성쇼 대신 경기장 상공에 뜬 드론 지구본, 시내를 오가는 자율주행 택시 대신 선수촌 주요 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 도쿄올림픽을 신기술 쇼케이스로 만들려던 일본의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테크의 일본'이란 명성을 지키려던 일본이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저녁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후반에 1800여 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서 다양한 모양을 선보였다. 처음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모양을 보여주던 드론들은 조명과 위치를 바꿔서 각지 대륙 모양이 드러나는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도 선보였다. 드론쇼는 역대 올림픽 중 평창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1200여 대의 드론이 등장해 개회식에서는 오륜기를, 폐회식에서는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구현해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도쿄올림픽 드론쇼에서 달라진 것은 드론의 수를 600대 정도 늘리고 3D 형태의 지구본 모양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발전한 드론 기술에 힘입어 드론들이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벤트 진행 기간도 길어졌다. 그러나 일본은 당초 드론쇼보다 훨씬 극적인 이벤트를 구상했었다. 세계인들에게 일본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1964년 올림픽의 성공을 재연하기 위해서다. 당시 세계 최초로 시속 200km로 달리는 신칸센 고속열차를 공개해 글로벌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일본은 GDP(국내총생산)의 상당 부분을 올림픽 준비에 투입해 도시 인프라를 새로 만들고, 세계 최초의 위성 생중계, 컬러TV 송출, 모노레일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대회를 계기로 일본은 기술 선진국, 잘 사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신기술 이벤트에 공을 들인 이유다. 당초 일본은 우주공간에서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인공 별똥별 쇼를 기획했다. 크기 10㎝에서 수십㎝, 무게 수㎏에서 수십㎏에 이르는 초소형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이 위성에서 지름 1㎝ 정도의 금속물체를 발사해 지구 대기권에서 타 없어지게 하는 거대한 불꽃쇼를 구상한 것. 일본 벤처기업 ALE는 지상 500㎞ 우주공간에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2019년 첫 이벤트를 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이 쇼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개막식에 등장한 것은 인공위성 대신 1800대의 드론이었다. 도쿄 시내를 오가는 자율주행 택시, 안면인식을 통한 경기장 안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실시간 통역기술도 계획으로 그쳤다. 당초 일본은 올림픽 기간에 자율주행 택시가 도쿄 시내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명함을 내밀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올림픽 스폰서 기업이기도 한 도요타는 2019년 도쿄모터쇼에서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다. 도요타가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셔틀 'E팔레트'가 선수촌 내 주요 시설을 운행하는 수준이다. 정해진 단거리 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셔틀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두로 도약하려 한 도요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도요타는 이번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주요 회사 관계자들이 올림픽 행사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세계 어느 나라 말을 해도 자동으로 어려움 없이 소통하게 해 주겠다던 실시간 통역기술도 현실화되지 못 했다. 일본 벤처 기업 오리연구소가 도쿄 나리타공항에 외국인 안내 로봇 5대를 배치했지만, 스스로의 학습과 추론 결과를 토대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안내원의 원격 조종으로 응대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64년 올림픽 개최 이후 60년 간 일본의 기술 수준이 세계와 비교해 얼마나 퇴보했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기술 완성도도 그렇지만 운도 없다. 일본은 올림픽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AR(증강현실)로 경기를 더 실감나게 볼 수 있게 AR 안경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보니 계획이 의미가 없어졌다. 대회조직위는 수영 경기가 열리는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 온 관람객에 AR 안경을 지급해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의 이름과 국가, 레인 번호 등의 정보를 AR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었다. 이밖에도 대회 조직위는 요트 경기가 열리는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 항구에 50m 길이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5G 망을 통해 12K 영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골프 경기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엔 5G 통신이 가능한 태블릿을 제공해 특정 선수의 실시간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고, 주요 경기 장면을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도록 했다. 인텔과 NTT도코모, NHK가 기술 협력을 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5G 스포츠 중계 역시 일본의 독창성을 주장하기에는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란 평가다. sinmun24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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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4
  • 미스터트롯 眞 임영웅 “간절히 바라던 무대 최고되다”
    미스터트롯 眞 임영웅 “간절히 바라던 무대 최고되다” [대한안전 장주비 기자] 인생을 걸고 나온 프로그램. 경연 내내 고민과 고통, 또 춤 연습을 하다 목 디스크 증상이 심해 침을 맞기도 했지만 절실했기에 3개월간의 여정에서 그는 목소리로 시를 썼다. 그가 말하듯, 속삭이는 듯 읊조리는 단어 마디마디가 가슴 속에 내려앉아 듣는 이의 마음의 상처를 부드럽게 유려하게 어루만졌다. 담담했기에 더 절절하고, 담백했기에 더 가슴 미어졌다. 마음껏 울어도 된다고, 이젠 괜찮아 질 거라고, 고생 많았다고, 그는 목소리로 우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2015년 포천 시민가요제 등을 포함해 가요제에서 상도 곧잘 받았다. 지금의 소속사 대표도 만났다. 데뷔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앨범을 내는 것과 가수로 이름을 알리는 건 차원이 달랐다. “‘미워요/소나기’라는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데뷔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5연승도 해보고, 가요무대 등 각종 프로에서 어엿한 가수로 인정받긴 했지만, 대중을 향한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랬던 그에게 미스터트롯은 꿈처럼 찾아온 선물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시고 제 음악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정말 좋지요. 아직도 꿈꾸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미스터트롯에서 그는 첫 등장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홀어머니를 떠올리며 불렀다는 ‘바램’(원곡자 노사연). 그가 담담하게 건네는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란 노랫말이 커다란 울림을 줬다. 정통 트로트 장르에 도전한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거쳐 레전드 미션곡 ‘보라빛 엽서’에선 원곡자인 설운도로부터 “나는 저렇게 감정을 담아 부르지 못했다”는 극찬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호흡을 어디서 쉴지, 어디에서 세게 부르고 약하게 할지. 여기서 저기서 멈춰보고 강약도 주고, 여기서 긁어보기도 하고, 저기서 살살 불러보기도 하면서 수만 개 조합 중에서 최적의 소리를 찾은 뒤 몸에 익을 때까지 연습했다. 연습시간은 10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렇다고 형식에만 얽매인 것도 아니다. 트로트가 트로트다워야 한다는 것도 어쩌면 편견이다. 그는 형식적 완성도를 넘어 임영웅식 감성적 트로트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목소리에 서린 따뜻함과 배려는 위로와 안식이 됐다. 기계처럼 보일 법한 그의 완벽주의에 사람 향기가 배어있는 건 체온이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가 주는 힘이다. 그가 최고의 무대로 꼽는 ‘트롯에이드’ 에이스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원곡자 김목경)는 임영웅에게 또다른 해탈이었다. 3명의 다른 팀원 인생까지 걸린 경연.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잘해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연습 또 연습. 이전보다 더 낫게 들릴 수 없을까, 고민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마치 막다른 골목에 갇혀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고 생각할 즈음, 마이크로 소리가 쫘악 빨려드는 소리에 귀가 트였다. 평소 즐겨부르던 휘파람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살 길은 자신 안에 있었다는 것을. 노래를 할 수 있기에 꿈꾸듯 좋아했던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놓아버릴까 하는 순간에 스스로를 다잡으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던 축적된 시간은 혼돈 속에 길잡이가 돼 그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가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공식 유튜브에서만 1310만여 조회수를 기록했다. 임영웅이 가는 길은 곧 기록이었다. 고향인 경기도 포천 거리는 요즘 임영웅 축하 플래카드로 가득하다. 어디로 향하든 그를 알아보는 이들로 가득하다. 그의 미스터트롯 서사가 영웅신화로 승화될 수 있을까. 그는 말한다. “어제도, 오늘도 그랬듯, 내일도 변함없이 노래하겠다”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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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9
  •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손흥민, 유럽 통산 122·123호골… ‘차붐’넘어 한국인 신기록 ‘고메스 부상’ 충격 딛고 즈베즈다와 UCL 원정서 선발 출전 멀티골 폭발 [대한안전 김지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이어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2승 1무 1패(승점 7)가 된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벌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애초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추가로 받았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과 그에 따른 징계가 모두 철회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즈베즈다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아갔고, 결국 원정에 동행해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3분 문전 혼전 중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기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이날 첫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곧바로 즈베즈다의 밀란 파브코프에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33분 지오나비 로셀소가 중원에서 즈베즈다의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에서 나왔다. 로셀소로부터 공을 받은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흐르려는 것을 손흥민이 허벅지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결국 로셀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힘겹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4분 즈베즈다 라이브 반 라 파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승부를 더 기울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4분 위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로 즈베즈다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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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보도 얼마나 바뀌었나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보도 얼마나 바뀌었나 재난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 열려… 재난 관련 보도 절대량 늘었지만 보도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20일 국회의원 회관 3세미나실에서 열린 '효과적인 재난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 [대한안전 고성준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2014년 9월 재난보도준칙이 제정된 이후 재난 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속보성 취재 경쟁, 자극적인 보도 행태, 사건 사고 중심의 보도, 전문 역량을 갖추지 못한 취재 행태 등이 여전하고 기자 스스로도 언론 보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일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KBS, 2‧18 안전문화재단 공동 주최(후원 대구시)로 열린 ‘효과적인 재난 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에서 김현정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언론사 기자와 PR 담당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나타난 점은 언론의 재난보도에 대한 태도나 행태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나 재난보도준칙 제정 이후로도 크게 달리진 것은 없다는 인식”이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재난’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언론 보도(11대 중앙일간지, 지상파 3사, OBS, YTN)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두 15611건의 기사가 검색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131건, 2016년 2739건, 2017년 3053건, 2018년 4805건, 2019년 7월 31일까지 2883건으로 나왔다. 재난을 키워드로 한 보도의 절대량이 늘어났다는 것인데 2017년 포항지진, 2018년 밀양세종화재사고, 강릉발 KTX 탈선사고, 고양시온수관 파열사건, 초미세먼지 등 재난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언론 보도량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에서 재난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한겨레 신문과 한국일보가 해마다 100건 이상 보도한 것과 비교된다. 재난이 들어간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에서 ‘대응’이라는 단어를 재검색한 결과 모두 4697건으로 나왔다. 전체 검색기사 건수의 30.09%에 해당한다. 김현정 교수는 “재난이 갖는 뉴스의 가치성 등으로 하여 평소 재난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다가 재난사고가 터지면 그때서야 재난에 관한 대응상황을 주로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 관행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반면 ‘예방’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를 재검색했을 때는 모두 1943건이었고 전체 검색기사 건수의 12.45%로 나왔다. ‘회복’이라는 단어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재난 이후에도 언론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복구에만 관심을 두고 실제적으로 피해자의 심적 육체적인 재난 피해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부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현상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언론사 기자 4명, 안전 및 위기관리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언론 PR 담당자 4인, 재난관리 연구자 1인,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1인 등 총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중앙일간지 재난담당 기자를 했던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는 “보통의 경우 재난 현장에는 막 언론사에 입사한 1년 미만의 기자들이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경마식 단순보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의 사회부는 사건사고 중심으로 취재가 진행되다 보니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 근무 기피부서로 인식되면서 재난전문 취재를 지시하는 데스크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중앙일간지 사회부 차장을 맡고 있는 기자는 “여전히 지면 및 방송 분량 메우기, 특히 독자 및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유가족 심층 보도 관행은 여전하다. ‘보험금이 얼마다’라는 보도가 대표적”이라며 “망연자실해 있는 유가족들의 심경을 집요하게 묻거나 희생자의 생전 사연들을 캐묻는 행태 또한 고쳐지지 않아다. 이는 단독거리에 목말라 있는 현장기자들의 본능일지 모르겠으나 관련 결과물을 요구하는 데스크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난보도준칙에는 과도한 보도 경쟁을 막기 위해 현장취재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재난 현장이 많지 않고, 현장 기자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준칙에 어긋나게 무리한 르포 기사 작성을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언론사 편집국장이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현장기자에게 잠입 르포를 지시한 경우도 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현정 교수는 “심층응답에서는 확인한 재난 언론보도 문제들로는 속보경쟁으로 인한 재난 사후 사건 사고 중심 보도가 많다는 것, 팩트 확인 없이 보도되는 일도 흔하다는 것, 과도하게 데스크가 취재결과물을 요구한다는 것, 재난 현장을 취재할 노련한 전문 기자가 없다는 것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4일 강원산불 당시 재난방송주관사로서 KBS 보도가 미흡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방송통신위원회의 후속 대책이 나온 뒤 재난 대응을 위한 방송사의 역할을 재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성한 KBS 재난방송센터 팀장은 산불의 원인이 됐던 ‘양간지풍’에만 반복해 보도했다면서 산불의 진행 상황, 정부의 대응, 대피소 정보 등에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특히 “정부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포털 등의 매체를 통해 재난 정보를 전파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행정안전부는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재난 문자를 실시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법으로 명시된 KBS의 요청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복덕 방통위 재난방송관리팀장은 강원산불 재난방송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의 재난방송 요청 지연으로 산림청은 산불상황을 방송사에 직접 문자로 전달하였으나,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에 집중하느라 행안부에는 재난상황을 전달하지 못한 재난방송 요청이 없었으며 방통위 또한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재난방송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방통위는 재난방송 요청 혼란을 막기 위해 재난방송 요청을 행안부로 일원화했다. 방송사 재허가 또는 재승인 심사시 ‘재난방송의 충실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KBS는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를 보도본부장에서 사장으로 격상시켰다. KBS와 행안부 상황실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고, 재난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방송과 영어자막 방송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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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1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구촌 최대 수영축제 막 올랐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구촌 최대 수영축제 막 올랐다 194개국 2639명 참가, 17일간 열전 / 광주 도심 곳곳 문화예술행사 풍성 북한 참가 불발돼 광주시민 아쉬움 [대한안전 광주=정성만 기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2013년 7월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한 후 꼬박 6년 동안 준비했던 광주가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엔트리 마감 결과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들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 총 512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참가국 대회는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로 184개국에서 2416명이 참가했다. 광주 대회는 카잔보다 10개국, 선수는 223명이 더 많은 규모다. 선수권대회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다.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44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비 36.3%,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 대비 62.8% 수준이다. 주경기장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국제수영장만 관람석을 증축했을 뿐 나머지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수구경기장은 남부대 운동장에 임시수조 2개를 만들어 설치했고, 아티스틱수영이 치러지는 염주종합체육관도 임시수조 2개를 만들었다.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광주도심을 배경으로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 하이다이빙경기장도 임시시설을 이용하고, 관광도시 전남 여수에서도 오픈워터수영 경기 준비를 마치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사용할 선수촌에는 지난 5일 독일 국가대표 선수단 첫 입촌을 시작으로 각국의 선수단 대부분이 입성해 '또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선수촌은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했으며 25개동 1660세대로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선수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영대회 기간 중 열려 마술, 공연, 무용, 정크아트 등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주시는 여행업계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화운동,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무등산, 전남 관광지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도 출시해 운영한다.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 맞이를 위해 광주시민들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자원봉사자 3126명과 서포터즈 1만2000여 명이 수영대회 홍보와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장 응원, 관광 안내 등의 활동을 한다. 전문 자원봉사자 400여 명도 선수단 의전, 경기진행, 관중 안내, 시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회와 관련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딱 하나의 퍼즐이 맞춰지지 않았다. 대회 흥행의 보증수표와 같은 북한의 참가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부, 국제수영연맹(FINA)까지 나서 북한에 참가를 요청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북한을 기다렸으나 안타깝게도 응답이 없었다"며 "이제는 대회 성공개최의 열쇠인 안전사고 예방과 친절, 질서 등 성숙한 광주시민의식으로 축제를 즐겨야 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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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2
  • 전라도 사람, 괴물로 비하한 홍자, 그 '사과'는 틀렸다
    전라도 사람, 괴물로 비하한 홍자, 그 '사과'는 틀렸다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내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결국 상식 이하의 언행일 뿐... 진정성 있게 사과했어야 ! [대한안전 김길용 기자] 최근 한 트토트 가수의 행사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 내일은 미스트롯 > 최종 3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는 가수 홍자의 이야기다. 노년층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입상자들은 '인생역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상상도 못했던 인기를 얻고 있다. 홍자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 이후 출연료가 20배 이상 올랐다는 본인의 말처럼 이젠 기존 인기가수 못잖은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역 무대에서 그녀는 큰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지역 행사 축하공연 도중 홍자는 "무대에 오르기 전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공연이 지역 TV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가 이뤄졌고 이 사실은 삽시간에 방방곡곡으로 전해졌다. 각종 행사 특성상 출연가수가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이런저런 우스갯소리 등을 섞으며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홍자의 언행은 차마 농담으로라도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의 저급한 표현이 아닐 수 없었다. 해당 지역민을 괴물처럼 묘사하고 비하하는 내용으로 공개 석상에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홍자는 10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지금까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11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홍자가 올린 글은 오히려 이번 논란에 부채질을 가한 모양새다.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 것이다. 내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욱 담대하게 더욱 더 잘 해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이 내용이 각종 기사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앞선 사과문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붙게 만들었다. 특히 '오뚝이처럼, 담대하게' 등의 표현은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읽혀지는 내용이기에 정말 반성하는게 맞냐?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한번 내뱉은 말은 쉽게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벌어진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도 사람들이 마음을 추스리는 건 쉽지 않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보다 신중한 언사로 뒷수습에 나서는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홍자가 올린 글에선 딱히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행동한 것인지부터 의구심을 자아낸다. 특히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라는 사전적 의미인 '담대하게'라는 단어의 사용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홍자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실수는 실수로 남긴다"는 말은 피해를 준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 결코 아니다. 변명 혹은 어설픈 사과가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건 아닐까? 일부 그릇된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나 주장할법한, 시대착오적인 지역 비하 표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 입에서 별 생각없이 흘러나왔다는 건 그 사람의 자질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 한번 잘못했다가 곧장 추락하고 마는게 요즘 연예계 아니던가. 지금이라도 본인의 언행에서 과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똑바로 되짚어 보길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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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3
  • '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4강 신화 재현' 한국 U-20,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제압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 6골 주고받은 치열한 난타전 이강인 1골 2도움 맹활약 / 12일 에콰도르와 결승행 다퉈 [대한안전 장재원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 한국은 세네갈마저 제압하면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미국을 꺾고 올라온 에콰도르다. 4강전은 12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세네갈은 역시 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의 성적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세네갈은 나이지리아까지 꺾고 한국의 맞상대가 됐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장점인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려 세네갈의 공격을 방어하며 역습을 꾀했다. 공격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 한국. 그러나 생각보다 세네갈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기대한 득점도 세네갈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37분 카뱅 디아네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반대 측면으로 흘렀고 다시 올라온 공을 동료가 헤딩으로 내주자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맛을 봤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이강인(발렌시아)의 왼발 프리킥이 나왔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이지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실점도 VAR로 헌납하게 된 한국이다. 후반 27분 수비 과정에서 이재익(강원)의 팔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VAR 확인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선방으로 지워내는듯 했지만 주심은 키커보다 골키퍼의 움직임이 빨랐다며 오히려 이광연에게 경고를 꺼냈고 재차 찰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결국 한국은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동점을 노렸지만 세네갈의 골문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정규시간은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계속된 VAR 확인과 부상 선수의 치료 및 교체로 소비된 시간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간에 한국은 기적을 써냈다. 추가시간 8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코너킥을 얻어낸 한국.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발을 떠난 공을 이지솔이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2-2로 균형을 맞춘 한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세네갈의 패스 미스를 틈타 역습을 전개했고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조영욱(서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가 눈앞이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3-3이 됐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국이다. 초반 두 명의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세네갈의 실축도 이어지면서 길었던 승부가 결국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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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9
  • ‘집사부일체’ 이승기, SBS 연예대상 수상
    ▲ 이승기[SBS 제공] ‘집사부일체’ 이승기, SBS 연예대상 수상 가수 겸 배우 이승기(31)가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에 이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2년 연속 예능인 대신 타 분야 출신 방송인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올 한해 SBS TV ‘집사부일체’에서 활약했다. 수상 소감에서 이승기는 “이 상은 제 능력으로 받는 상이 아니라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던 최고의 사부님들, 그분들의 연륜과 삶의 철학이 모두 담겨있는 상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선배에게 어깨너머로 배웠던 것들이 저의 단단한 굳은살을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미운 우리 새끼’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에서 ‘집사부일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앞섰으나 고민 끝에 올해 새롭게 시작해 인기를 끈 ‘집사부일체’에 대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앞서 이번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하면서 전국민적인 인기와 사회적인 영향력까지 얻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상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렸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넘는 ‘미운 우리 새끼’가 2년 연속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프로듀서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우리새끼) ▲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전소민(런닝맨) ▲ 쇼·토크 최우수상 양세형(가로채널) ▲ 버라이어티 우수상 육성재(집사부일체), 조보아(백종원의 골목식당) ▲ 쇼·토크 우수상 소이현(동상이몽2), 이상민(미운우리새끼) ▲ 인기상 이광수(런닝맨) ▲ 신스틸러상 승리(가로채널·미운우리새끼) ▲ 베스트 팀워크상 ‘런닝맨’ ▲ 베스트 커플상 김종국-홍진영 ▲ 베스트 패밀리상 인교진-소이현(동상이몽2) ▲ 베스트 챌린저상 전혜빈(정글의법칙) ▲ 방송작가상 유현수(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TV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 핫스타상 배정남(미운우리새끼) ▲ 베스트 MC상 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미운우리새끼), 구본승(불타는청춘) ▲ 모바일 아이콘상 제아, 치타(센마이웨이) ▲ 라디오DJ상 김창열(올드스쿨), 붐(붐붐파워) ▲ 남자신인상 이상윤(집사부일체) ▲ 여자신인상 강경헌(불타는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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