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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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도하는 분 내려요” 출발 거부한 1호선 전철 기관사
    공공안전 . 교통안전 [대한안전신문 박동명 기자] 서울 지하철 열차 내 포교나 판매 행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한 관계 당국의 의지가 강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포교나 판매 행위의 경우 대체로 이를 만류하는 안내 방송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최근에는 이들이 하차할 때까지 아예 열차를 출발시키지 않는 기관사와 차장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4일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하행선 구간에서 열차가 한 역에 정차한 채 출발을 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의아해하자 "열차 안에서 전도 활동하는 분 얼른 내리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열차는 계속 멈춰 있었고 잠시 뒤 "얼른 내리세요. 안 내리시면 출발 안 합니다"라는 방송이 다시 방송이 나왔다. 승객들은 두리번거리며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았고 잠시 후 열차는 출발했다. 열차 안을 누비며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거나 승객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사례는 현행법 위반에 해당한다. 철도안전법 48조와 철도안전법 시행규칙 85조는 역 시설에서 △철도 종사자의 허락 없이 기부를 부탁하거나 △물품을 판매·배부 △연설·권유를 하는 행위를 질서 유지에 반한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그간 처벌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코레일은 1544-7788, 서울교통공사는 1577-1234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문자 신고를 받고 있다. 열차 내 포교나 물품 판매로 불편함을 느낀 승객들이 불편 사항을 알리면 이는 고객센터를 거쳐 해당 차량 기관사나 차장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단말기를 통해 승객 민원을 접한 기관사나 차장은 즉각 안내 방송을 하며 하차를 유도하게 된다. 다수의 민원이 접수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역 직원이나 보안관 등이 열차 안으로 들어가 하차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정차 등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열차 내 포교나 물품 판매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민원이 많은 경우 후속 차량 운행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방송하고 하차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내리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역 직원이나 보안관 등이 들어가서 하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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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5
  • 尹 만난 전공의 비대위원장 “韓의료 미래 없다”…갈등 더 커지나
    공공안전 . 사회안전 의료공백 45일만에 대화 물꼬 텃지만 의정갈등 해결 '역부족'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면담 후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 없다" 길어지는 의료 공백에 환자단체 불안 ↑ "정부, 최선 조치 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정갈등 사태 45일만인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마주 앉았다. 대통령실은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140분 동안 면담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파국으로 치닫던 의료공백 속에서 이뤄진 만남인 만큼 의정갈등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특히 대통령실이 "의사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해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던 전공의들의 주장이 관철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은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면담 후 이날 저녁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대통령실도 "일각에서 제기된 의대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의대 증원 규모 축소를 완강히 부인했다. "독단적 밀실 결정" 전공의 반발…내부 갈등만 키운 빈손 면담 이번 만남으로 갈등의 불씨는 오히려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공의 내부에서는 "이번 만남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비대위의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는 비난도 터져나왔다. 전직 대전성모병원 인턴 대표 류옥하다씨는 "젊은 의사들은 기습합의라는 2020년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다"며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전공의 단체 내부적으로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임현택 당선인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의협 비대위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를 직접 만나겠다는 입장 발표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임 당선인은 이번 면담 후 자신의 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먹질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이 임 당선인이나 의협과 협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대통령을 면담한 데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분석이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 결국 빈손 회동으로 끝이 나면서 향후 전공의들이 추가 대화에 나설 지 아니면 사직 행렬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의정갈등 돌파구가 되길 기대했던 이번 만남이 소득 없이 종료되면서 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환자 단체와의 간다회에서 환자들은 "시의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의 삶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의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환자와 가족의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의료진이 환자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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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5
  • 의료계 갈등 “환자들은 어쩌라고” 병원 교수 단축 진료 후폭풍은
    공공안전 . 의료안전 1일부터 의대 교수들 주 52시간 ‘준법투쟁’ 나서 진료 축소 불가피…환자 수술도 ‘무기한’ 연기 “교수 떠나면 환자 죽는다…강대강 대치 멈춰야” 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명덕수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등진 지 7주째, 환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켜오던 의대 교수들까지 근무시간 축소에 돌입하면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격화되는 의정 갈등에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만 근무하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며,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극심하다는 이유에서다.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는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지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의 수련병원장들에게 발송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의료공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형병원에서 교수들이 해오던 외래진료·수술 축소가 불가피한 탓이다. 항암치료가 지연되거나 진료가 취소되는 사례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 52시간 근무 축소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라면서도 “만약 주 52시간 근무로 줄인다면 진료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사실 지금도 많이 줄어서 더 줄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미 병상가동률은 평소보다 크게 떨어진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주차별 입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25~29일 기준 빅5 병원 입원 환자 수는 4754명이다. 이는 파업 전(7893명)에 비해 39.7% 줄어든 수치다. 빅5 병원의 중환자 입원 환자 수도 같은 기간 602명으로, 파업 전(705명)에 비해 24.5% 감소했다. 응급실도 타격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주 52시간으로 축소하면 입원 환자를 지금보다 절반은 줄여야 한다”면서 “지금껏 교수들은 낮에 수술하고 밤에 입원 환자를 봤는데,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면 응급실 역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원 오는 응급환자들은 대부분 못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수술·입원 지연, 진료 취소·거절 등 건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602건에 달한다. 환자들의 수술은 ‘무기한’ 밀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오는 7일 간 질환 수술 일정이 잡혀있던 김모(28)씨는 “병원에서 수술 연기 통보를 받았다”면서 “일정을 조율하겠다고만 답하고, 언제 다시 잡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막막하다. 환자들은 어떻게 하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중증 환자들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회장은 1일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교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실낱 같은 환자의 목숨을 가지고 겁박하는 것”이라며 “필수의료 담당 교수가 단 한 명이라도 의료 현장을 떠나는 순간 환자의 생명유지 장치는 멈추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한달 반을 공허한 메아리로 시간만 낭비했다. 이번 주부터는 더 많은 환자의 희생과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대치를 당장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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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GTX-A 개통 첫날 이용객 1만9000명…성공적 출발
    공공안전 . 사회안전 오전 5시30분~다음날 오전 1시까지 104회 운행 주말 하루 이용객 수요 1만6788명보다 12.9% 높아 "개통 첫날이기에 시승 및 놀러오는 이들 많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30일 오전 5시30분 동탄역을 출발한 GTX-A 열차를 타고 같은날 오전 5시50분 수서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명덕수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첫 운행을 시작한 30일 누적 이용객이 약 1만9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GTX-A 수서∼동탄 구간 누적 승객은 1만89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조사한 주말 일 평균 이용객 수요(1만6788명)보다 12.9% 높은 수치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제는 개통 첫날이었던 만큼 한 번 시승을 해 본다거나 놀러 오는 등의 수요가 있어 (주말 평균 수요보다) 많이 타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평일 기준 일 평균 이용객 수요는 2만1522명으로 주말 이용 수요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TX-A 열차는 전날 오전 5시30분 동탄역과 수서역에서 각각 첫 열차 운영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1시께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했으며, 하루 동안 총 104회 운행됐다. 배차 간격 시간은 출퇴근 시간 17분, 그외에는 20분이며, 현재 열차는 총 4개 역 중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만 정차하고, 구성역은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의 개통을 기념해 오전 5시30분 동탄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첫 차에 탑승했다. 박 장관은 "첫 열차와 함께 출퇴근 30분 시대가 출발했다"며 "그간 70분 이상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을 단 20분이면 도착하는 교통 혁명이 시작됐으며 우리 삶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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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사전투표소에 '몰카' 설치... 구멍뚫린 선거안전 보안 경고
    공공안전 . 사회일반 (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소양원 기자] 경찰이 인천과 경상남도 양산의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유튜버는 부정선거를 감시하려고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유튜버 A(40대)씨에 대해 건조물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과 경남 양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15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에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 선관위 발표 투표인원과 영상에 담긴 실제 선거 인원의 수가 다르다며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전투표 촬영을 위해 지난 총선 이후 4년간 지리산에서 피나는 훈련을 했다"며 "제가 촬영한 영상의 인원을 다 세어 봤더니 투표 인원과 선관위 발표 인원은 200명 차이가 있다"며 부정 선거를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를 설치하는 등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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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경영 일군 '재계 큰 별'
    공공안전 . 사회 '기술 경영'으로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분야 세계 1위 달성 '민간경제 외교관'으로 한미FTA·美 비자면제·한일기술교류 이끌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 [대한안전신문 명덕수 기자] 효성그룹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향년 89세. 조석래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의 장남으로 48세 때인 1982년부터 효성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고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그룹경영에 참여했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토대로 기술 중시 경영을 펼쳤다. 1971년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향후 효성그룹이 독자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또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 설립을 주도하며 고 조홍제 창업주 회장 때부터 줄곧 강조해온 '산업입국'의 경영철학을 실현했다. 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축적기술이 없던 상태에서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했다.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오늘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조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기기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전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한국의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한미 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FTA 체결에도 큰 공헌을 했다. 또 한미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는 한편,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간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다. 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도 기여했다. 이 외에도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경제외교 활성화를 견인했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였다. 재계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다"며 "비록 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애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 일본과의 민간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했다"면서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역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조석래 명예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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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실시간 사회안전 기사

  • 中 ‘제로코로나’ 하이난 봉쇄 관광객 8만 명 고립
    中 ‘제로코로나’ 하이난 봉쇄 관광객 8만 명 고립 [대한안전신문 장두진기자] 6일 중국의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이난섬이 코로나19확산을 이유로 전격 봉쇄되었다. 하이난 섬싼야시는6일 오전 6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이 자택 및 숙박시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게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코로나 19 PCR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여,시민과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장면이 연출 되기도 하였다. 하이난지역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하이난의 누적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140명이며, 특히 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고 수준인 483명을 기록해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736명)의 56%를 차지했다. 이 같은 감염세가 계속되자 중국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의 일환으로 전면 봉쇄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난싼야지역내 모든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싼야국제면세성을 포함한 주요 관광지들이 영업을 중단하였으며, 하이난과 타 지역간의 통행도 금지되었다. 이로인해싼야시에는 관광객 8만 명이 현지에서 고립되게 되었다. 당국은 이번 봉쇄 조치가 언제 해제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엄격히 제한된 상황에서 많은 관광객이 면세 혜택을 위해 하이난을방문하며,이 일대의 면세 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관광업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려던 중국 정부의 노력이 다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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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8
  • 코로나 확진자 11만 666명 토요일 기준 17주만에 최다
    코로나 확진자 11만 666명 토요일 기준 17주만에 최다 [대한안전신문 임정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 명대를 유지하며, 토요일 기준 17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6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 11만 93명, 해외 유입 573명으로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사이 76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8만 2.200명과 비교하면 1.35배 증가한 수준으로, 토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4월 9일의 18만 5,532명 이후 17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래 누적 확진자는 2천38만 3,621명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7명 줄어 313명이며, 사망자는 4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 2만 5,236명, 누적 치명률은 0.12%입니다. 사망자 중에는 80세 이상이 28명(62.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0명, 60대 5명, 50대 1명, 30대 1명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 보고된 사망자 172명 중 50세 이상은 167명, 97.1%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50세 이상 사망자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거나 1차 접종만 마친 경우는 61명(36.5%)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의 치명률이 높다고 방대본 측은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보유 중인 코로나19 병상은 전체 6,531병상입니다.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35.3%, 준중증병상 54.3%, 중등증병상 41.4%,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2.9%입니다. 준중증병상은 가동률은 이틀째 50%를 넘어선 가운데, 수도권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58.9%로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56만 6,856명입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 3,636개소로,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594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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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6
  • 달탐사선 다누리, 교신·달 전이궤도 진입 모두 성공
    달탐사선 다누리, 교신·달 전이궤도 진입 모두 성공 [대한안전 박민창 기자] 한국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오후 2시 기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오전 8시 48분께 고도 약 703㎞ 지점에서 스페이스X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약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우연 내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 정보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수신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 컴퓨터를 포함한 장치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각 장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고 있다.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내달 2일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약 4개월 반의 항행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 원궤도를 돌며 1년여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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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6
  •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노란색으로 바꾼다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노란색으로 바꾼다 대구ㆍ인천 등 7개 시도 12개 지역서 시범운영 [대한안전 소양원 기자] 경찰청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 횡단보도 색상을 기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더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이 가장 적은 스위스는 국가 전역의 모든 횡단보도에 노란색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구ㆍ인천ㆍ경기북부ㆍ강원ㆍ충북ㆍ전남ㆍ경남 7개 시도경찰청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1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 뒤 3개월간 운영한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노란색 정차금지 지대(Yellow Zone) 시범운영도 현재 서울과 충북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 꼬리물기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이 지대는 원래 흰색이나 시범운영 지역에서는 노란색이 적용된다. 1967년 영국에서 처음 설치한 뒤 유럽 대부분 국가와 홍콩ㆍ인도ㆍ싱가포르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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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4
  • 잠수함 킬러부대 ‘해군항공사령부’ 창설
    국방안전 잠수함 킬러부대 ‘해군항공사령부’ 창설 [대한안전 이경호 기자] 하늘에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항공사령부가 창설됐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제6항공전단(준장급 지휘부대)을 모체로 소장급 부대로 격상해 창설된 해군항공사령부는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해상 항공작전통제권을 위임받았다. 초대 사령관에는 제6항공전단장인 이상식 준장이 취임했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로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사진),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 소해헬기(기뢰 탐색·제거 헬기), 함정 탑재 정찰용 무인기(UAV) 등이 새로 도입되면 이 부대에서 운용한다.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6대가 도입되는 포세이돈은 AN/APY-10 레이더(최대탐지거리 800㎞)를 갖췄고, 최고속도 907㎞/h, 순항거리 7천500㎞, 작전반경 2천200여㎞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개조해 제작됐다. 오는 2025년까지 12대를 도입하는 시호크는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대속도는 150kts다.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용 디핑소나 및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한 번 이륙 시 4시간가량 작전할 수 있다. 특히 해상항공작전협의체(MAOCC)를 새롭게 운영해 평시 미 7함대 등과 해상초계 임무 공조를 강화하고 전시에도 연합해상항공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은 동·서·남해를 넘어 해상 항공작전 임무가 광해역으로 확대되고, 향후 항공 전력이 대폭 증강되는 것을 고려해 추진됐다. 해군은 2019년 1월 부대 창설이 결정된 이후 사령부 본부 편성을 보강하고 작전지원 및 기지방호부대를 확대 개편했다. 또 올해 4월 연합지휘소훈련 기간 실시한 임무수행 능력 평가에서 전·평시 해상 항공작전권 행사를 위한 작전 운용 능력을 검증했으며, 올해 10월로 예정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전투지휘검열에서 분야별 전투준비태세 추가 검증을 거쳐 작전의 완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대 사령관 이상식 준장은 "빈틈없는 항공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항공사령부를 만들어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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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6
  • 오늘부터 우회전 때 사람 보이면, 무조건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때 사람 보이면, 무조건 멈추세요 12일부터 새 도로교통법 시행 보행자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일단정지' (사진)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우회전 차로에 우회전 시 일단멈춤 표시판이 설치돼 있다. [대한안전 소양원 기자] 오늘(12일)부터 모든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일단정지’ 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회전 차량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만 일단정지 의무가 있었지만, 이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때에도 의무적으로 멈춰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12일부터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우선 운전자는 횡단보도에 당장 지나가는 사람이 없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보행자가 없는지 주변을 잘 살핀 후 주행해야 한다. 횡단보도 앞 일단정지 의무 대상에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 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로 확대되면서다. 이는 보행신호가 있는 횡단보도는 물론 신호가 없는 무신호 횡단보도도 해당한다.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는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고 표시했을 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나 차량, 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는 일단 멈춰야 한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멈춰야 한다. 이 같은 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내년 1월부터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우회전 차량은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이라면 일단정지한 후에 보행자 유무를 살펴 우회전해야 한다. 경찰청은 법 시행 후 1개월 동안을 계도기간으로 정했다. 전국 시·도경찰청은 계도 기간 이후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해 법률 개정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회전 요령과 관련한 핵심은 보행자 유무를 확인할 것”이라며 “보행자가 건널 의사 보이면 멈추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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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 전국 폭염 위기경보 ‘경계’ 발령…지난해보다 18일 빨라
    전국 폭염 위기경보 ‘경계’ 발령… 지난해보다 18일 빨라 [대한안전 이태홍 기자] 2일 낮 12시를 기해 전국에 폭염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됐다.행정안전부는 이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폭염위기 경보 ‘경계’ 발령은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르다.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92%)에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오는 4일까지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6%)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경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한편 2일 전국이 최고 36도에 이르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는 낮 기온이 36도까지, 광주 35도, 대전 34도, 서울과 울산은 33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광주, 전남 진도군, 제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 수준이다. 나머지 지역도 자외선지수가 ‘위험’ 바로 아래인 ‘매우 높음’ 수준이다.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내륙지역 곳곳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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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2
  • 수서행 SRT 열차 탈선
    수서행 SRT 열차 탈선으로 11명 다쳐… 일부 차량 운행 중지 [대한안전 장주비 기자]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이 발생, 현재 일부 열차가 운행이 중지됐다. 1일 SR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당시 차량에는 370여명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으로 이날 SRT 358호차, 362호차, 373호차, 377호차는 운행이 중지됐다. 또, 코레일도 대전조차장역 사고 조치관계로 431호차, 436호차, 483호차, 486호차의 운행을 중지시켰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원인 등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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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2
  • 누리호 발사, 다시 D-2…이번엔 우주로 날아갈까
    누리호 발사, 다시 D-2…이번엔 우주로 날아갈까 20일 발사대에 기립, 21일 오후 누리호 2차 발사예정 20일 오전 누리호가 다시 발사대에 기립한다. 여러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다면 21일 오후 2차 발사한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안전 양은모 기자] 누리호 2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5일 발사대에 기립해 있던 누리호에 이상이 발견됐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고장이었다. 이 때문에 16일 2차 발사를 최소했다. 발사대에 서 있던 누리호는 발사대에서 다시 눕혀져 조립동으로 옮겨졌다. 15일 저녁부터 시작된 센서 고장 점검에서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측정 센서 신호 이상에 대한 기술적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곧바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렸다. 오는 21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1일에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호는 20일 오전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다시 발사대로 이동한다. 이후 20일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하고 기밀점검과 산화제 주입 등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발사관리위원회는 계속 열린다. 진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21일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발사 시각을 공식 발표한다. 발사에 기상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 이후 누리호 발사일을 빠르게 정한 것도 기상상황과 무관치 않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기상상황을 봤을 때 다음 주 하순으로 갈수록 기상상황이 악화할 전망”이라며 “이런 여러 상황을 판단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21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어 그 이전에 발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발사체 발사는 비가 오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발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날씨 변수는 바람과 낙뢰 등이다. 지상풍과 고층풍이 정해진 기준을 넘으면 발사에 어려움이 많다. 낙뢰도 발사체 전기 시스템에 영향을 끼친다. 권 국장은 “(21일 발사도)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는 그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21일 예정된 2차 발사가 아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점 파악→빠른 해결 방법 모색→재발사일 신속 결정’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우주기술력의 경험적 축적이 쌓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두 번의 실패 끝에 2013년 러시아와 합작품으로 위성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실패를 통한 경험, 여러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 등 경험적 축적 등이 많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닷가에 있어 날씨 등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곳이다. 장마철과 강풍 등이 이번 2차 발사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2차 발사가 제 때, 순조롭게 이뤄질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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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9
  • 스프링클러 없고 밀폐… 22분 만에 7명 참사
    스프링클러 없고 밀폐… 22분 만에 7명 참사 대구 법조타운 빌딩 화재 계단 멀고 밀폐된 변호사 사무실 스프링클러 없어 연기 급속 확산 [대한안전 김갑명 기자] 밀폐된 변호사 사무실 구조와 스프링클러 미설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조타운 율촌빌딩 203호에 불이 난 것은 9일 오전 10시 55분. 불이 나자 소방차량 50대와 160여명의 진화대원·구조대원이 출동, 22분 만인 11시 17분에 진화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사망 7명, 부상 50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낮 짧은 화재 시간에 비해 너무 큰 인명피해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폭발과 함께 짙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폐쇄적인 사무실 구조가 대피를 어렵게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불이 난 사무실은 범어동 법조타운의 다른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밀폐된 구조였다. 게다가 화마에 휩싸인 사무실은 비상구 계단과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이지만 지하를 제외하고 지상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또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각각 1개씩이었는데 비좁았다. 사무실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복도 역시 창문이 없는 폐쇄 구조여서 2층부터 차오른 연기가 순식간에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연기 흡입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층 변호사 사무실의 한 직원은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복도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다”며 “창문을 깨고 겨우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3층에서도 창문을 깨서 유리 조각이 아래로 마구 떨어졌다. 창문을 깨고 나와 간신히 소방대원이 주는 사다리를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빈소를 방문한 이석화 대구변호사협회장은 사건이 발생한 동일 건물 4층에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 생생하게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비명이 났고, 평상시처럼 악성 의뢰인으로 생각했으나, 문을 열어 보니 도저히 못 나갈 정도로 연기가 심각하게 꽉 차 있었다”며 “30분간 구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건물 뒤편으로 난 비상계단에 매달려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거나 옥상으로 피신하기 위해 아찔하게 외벽을 타고 오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변호사는 “20분 정도 공포의 시간이 지난 뒤 소방관들이 건넨 방독면을 쓰고 나서야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50대 용의자에 대해 “민사재판에서 용의자가 203호실 변호사에게 졌다”며 “그 뒤로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몇 번 했다고 같은 사무실을 쓰는 변호사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는 다른 재판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참사를 피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화 용의자가 사무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한편 병원으로 달려온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통곡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사무실에서 숨진 변호사 A씨와 사무장 B씨는 사촌 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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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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