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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군불 피우는 비명계…與는 친윤·중진 거취 주목
    탈당 군불 피우는 비명계… 與는 친윤·중진 거취 주목 비명계, ‘12월 이후 탈당 가능성’ 관측 與혁신위 ‘희생 권고’엔 우려 목소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신당 창당’과 ‘탈당’ 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 희생’ 권고에 따른 내부 혼란이 가속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내에선 ‘비명계(비이재명계)’ 일각의 ‘12월 이후 탈당 가능성’이 관측된다. 비명계에선 ‘이재명 대표의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이 대표 체제 아래 ‘비명계 공천 학살’ 우려가 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하거나 좀 다른 목소리를 내면 그냥 너는 역적, 너는 수박, 그런 분위기가 지금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분위기가 개선이 안 되면 12월까지 안 되면 결단을 내릴 것인지’ 묻는 진행자의 말엔 “그만두든가 하여간에 이런 저는 민물고기인데 저는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 소금물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계속 간다면 이제는 ‘야, 이게 과연 길인가’, 그러니까 ‘이거 접어야 되나, 이게 길인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끝까지 노력은 하겠다”면서도 “12월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선 조 의원이 12월 이후 탈당 등 이탈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민 의원도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가 알던 민주당, 또 내가 기대하는 민주당, 또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간다. 이건 아니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11월, 12월 마지막 판단을 해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냥 독주하겠다’ 그러면 각자 판단해야 된다”며 “그냥 각개 약진해서 공천 앞으로 갈지, 아니면 정치를 그만둘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그게 다 열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혁신위가 ‘친윤·영남 중진 불출마·험지출마’ 권고 카드를 꺼내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단순 권고’ 사인일 뿐 아직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된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중진들의 지역구 이동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밝은 의원들을 선거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온다. 혁신위의 ‘희생’ 권고 대상에는 친윤 핵심 인사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4선)·장제원(부산 사상·3선)·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재선) 의원 등이 모두 해당한다. 또한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4선) 역시 포함된다. 때문에 이러한 험지 차출 요구를 강행할 경우, ‘무소속 출마’ 등 당내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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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2
  • 단식 19일, 실려간 野대표 ‘대혼돈’…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단식 19일, 실려간 野대표 ‘대혼돈’… 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李 병원 긴급후송 직후…檢 구속영장 청구 野 “파렴치한 영장” 與 “법치주의 지키라” 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정치권 블랙홀로 (사진) 단식 19일째인 1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제1야당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탈수와 정신 혼미 등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지 19일째, 건강 상태가 한계에 다다르면서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향해 검찰이 거침없는 칼날을 들이대면서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이 대표는 추석 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대에 올라서게 됐다. 정치권이 대혼돈에 빠진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55분께 119 구급대에 의해 단식 농성중이던 국회 당대표실을 떠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민주당은 전날도 한 차례 의료진 권고로 119를 불러 이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시키려 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완강히 거부했고, 이날 오전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이송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고, 탈수 등 증상을 보이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머무르고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적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것이 의료진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처치가 끝나는대로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는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회복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응급처치 후 단식을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사표현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국회 본청 앞 천막과 당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이어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보내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이낙연 전 대표 및 당내·시민사회 원로 등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 요청을 이어갔지만 이 대표는 단식 의지를 꺾지 않았다. 동시간대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으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지 7개월여 만이다. 야당 대표가 단식 끝에 병원에 후송된 직후 이어진 검찰 영장 청구로 여야 대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구속영장 청구가 18일로 점쳐진 상황에서 이날 아침 이 대표 병원행으로 변수가 생길지 주목됐으나, 검찰이 계획대로 영장 청구를 꺼내든 것이다. 민주당은 크게 격앙된 상태다. 한때 당 일각에서는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과 검찰을 규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이 대표가 긴급 이송된 상황에서 중앙지검이 전격 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을 청구한) 9시는 윤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각인데 그에 맞춘 것”이라며 “파렴치한 영장 청구”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를 향해 거친 언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받는 피의자가 단식으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잡범들도 이렇게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 사건은 정치, 그리고 민주당과 전혀 무관한 이재명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의 개인 범죄 혐의 수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 또는 ‘21일 본회의 보고→25일 표결’ 두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21일 표결 가능성이 높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은 여야 합의에 의해 본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21일에 끝나고 추후 25일에 본회의를 열지 안 열지는 불투명하다”며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간 협의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도 “20일 보고되면 21일 바로 표결해야 한다”면서 “(국회법상) 72시간 내 본회의는 21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으나 단식 상황과 맞물린 영장 청구로 당내 ‘부결론’이 크게 부각된 상태다. 부결을 주장하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원칙론을 강조하는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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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안철수의 선전포고...“이재명, 살아 돌아온다면 분당갑에서 붙자”
    안철수의 선전포고... “이재명, 살아 돌아온다면 분당갑에서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도중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로 단식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 분당갑에서 진검승부 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르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라며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 시키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재명 대표 정도의 범죄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단식을 중단 하시라”며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안보세미나 '한국형 핵억제 전략과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그 어떤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대로 떳떳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그 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재명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식 13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검찰에 재출석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조사를 마치지 못해도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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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공약’ 전후 완전히 달라졌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공약’ 전후 완전히 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국 간 협력 수준은 물론 전반적인 관계 자체가 크게 달라지게 됐다. 앞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방미 둘째 날인 18일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각각 별도의 한미·한일 양자회담도 가졌다. 세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가지 문건을 채택했다. 해당 문건들에는 3국 간 협의체 운영과 안보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핵심 신흥기술 등 포괄적인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한미일 3국이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와 아세안, 그리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대강령’이라 할 수 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는 한미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하면서 이 같은 대강령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등을 담았다.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 등의 위협 또는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미일 3국이 협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의와 관련 한일관계와 3국 간 안보 협력이 더욱 진전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역시 증대되는 등 외교적으로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한미일은 지역 안보 차원, 특히 북한에 대한 공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지역 안보뿐 아니라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흥미로운 부분은 과거에는 한미일이 아닌 미국과 일본 사이에만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경제안보나 기후위기 등 공동으로 위협이 되는 사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사이가 됐다는 건 사실상 글로벌 차원의 협력 파트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캠프 데이비드라는 장소의 상징성이 한일 간 ‘화해 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근 거듭해서 “한일은 화해했다”며 3국 간 협력 강화를 자신의 외교적 치적으로 부각하는 대목과도 맞닿아 있다. 이와 관련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사에 얽매였던 한국과 일본이란 두 나라가 캠프 데이비드라는 미국 외교의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만난다는 점,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원칙’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 등에서 캠프 데이비드가 과거사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교수는 “워싱턴 선언이란 다섯 글자에 미국이 한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확실히 지켜준다는 긴 설명이 담겨 있듯,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이라는 앞으로 계속 반복돼서 쓰여질 용어도 결국 한미일 3각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구심점이 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안보·경제 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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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0
  • 【정치 안전】 총선 앞두고 文 ‘정치 행보’ 기지개?…‘외부 행사’ 이어 이달 말 친문계 회동
    5·18민주묘지 후 3개월 만 외부 행사 참석 구례에서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이달 말 민주당 의원들 文 사저에서 만찬 회동 총선 앞둔 시기·계파 갈등 상황 속 ‘정치 행보’ 해석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3개월 만에 외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5월 1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8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이달 말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구례군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전 양정마을은 전국에서 수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곳”이라며 “지금도 복구가 다 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남았을 텐데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 양정마을을 활기찬 곳으로 만들어 냈다”고 주민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은 대통령 재임 시절 구례읍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던 인연을 계기로 양정마을 주민들이 요청해 이뤄졌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했다. 양정마을은 2020년 8월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대부분이 침수됐다. 당시 가축 2만 2824마리가 죽고, 주택 711동이 물에 잠기는 등 양정마을뿐만 아니라 구례읍 상당 지역이 피해를 봤다. 양정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과 자매결연을 했다.퇴임 후에도 3년 전 수해를 잊지 않고 찾아 준 문 전 대통령의 뜻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주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5~6명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김한규, 김영배, 윤건영, 최강욱 의원 등이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민주당 내 청와대 출신 초선 모임인 ‘초금회’ 의원 일부가 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문계는 문 전 대통령과의 만찬 일정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윤 의원은 SNS를 통해 “퇴임 뒤 문 전 대통령이 의원들을 만나자고 한 것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평소 찾아뵙지 못했던 청와대 출신 의원 몇몇이 양산을 방문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나 민주당 내부 상황으로나 이달 말 친문계 모임에 정치적 해석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많다.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민주당 내부에선 계파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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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9
  • 尹대통령 “폴란드 방산 수출, 국방협력 기여…우크라 재건 협력”
    尹대통령 “폴란드 방산 수출, 국방협력 기여… 우크라 재건 협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K9 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의 대표 종합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에 실린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 제하의 기고문에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돼 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해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자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이다.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으로 지칭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공통점을 언급하며 방위산업, 인프라,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쇼팽과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등을 언급하며 폴란드가 한국인들에게 예술과 과학의 나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결연히 맞서 싸워 끝내 주권을 지켜낸 국가”라며 “두 나라가 각각 권위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도 서로 닮았다”고 부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고, 폴란드는 1989년 역사적인 원탁회의를 통해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동구권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며 1989년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1996년 나란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13년 한국-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지원을 위해 폴란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이며,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라며 “우리 두 나라는 이러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수많은 역경과 도전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해 오면서 우리는 더욱 강해졌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폴란드의 청년과 시민들이 더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국의 우애를 돈독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국제항구도시 부산이 우리 양국 미래세대의 만남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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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3

실시간 정치안전 기사

  • 국정원장 교체…인사 잡음 문책
    국정원장 교체…인사 잡음 문책 尹, 귀국 직후 김규현 사표 수리 1·2차장 수뇌부 한꺼번에 물갈이 새 1차장엔 홍장원, 2차장 황원진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대한안전신문 박동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권춘택 1차장(해외 담당), 김수연 2차장(대북 담당) 등 정보기관 수뇌부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사실상 초유의 일로 경질성 인사를 했다고 풀이된다. 지난 6월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재차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지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원장과 1·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들이 사표를 언제 냈는지, 스스로 제출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의 경우 후임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 1차장에 홍장원(육사 43기)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해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원장 특보가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신임 1, 2차장은 해외 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국정원에서는 김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A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국정원 1급 간부 승진 인사가 일주일 만에 번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들어 A씨가 면직 후에도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인사 관련 잡음이 재차 흘러나왔고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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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7
  • 尹대통령, 대규모 개각 전망…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도 대폭 개편할 듯
    尹대통령, 대규모 개각 전망…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도 대폭 개편할 듯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 순차 교체될 전망 '출마 역할론' 한동훈, 개각 대상 아니라는 관측도 외교장관 이정민·국토 심교언 등 하마평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쯤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개각에는 법무부·외교부·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포함된다. 총선 정국과 맞물려 대통령실 수석급도 상당수가 교체 및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12월 초부터 19개 부처 장관 중 10여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들도 순차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에서 재건축·재개발 및 대출 규제 완화, 250만 가구 건설 등 부동산 공약 틀을 짰다. 외교부 장관 후임도 물색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 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직업 외교관 출신인 황준국 주유엔대사, 장호진 외교부 1차관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에는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여당을 중심으로 '출마 역할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서울고검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한 인물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출마가 유력해 내부적으로는 후임 인사 준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내달 개각에 앞서 이달 말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하다.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안상훈 사회수석 후임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신설을 검토 중인 과학기술수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후보에 올랐고,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3~4개 비서관을 두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1970년대생 여성 인재 풀을 대거 확충하라"며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9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3명(한화진 환경·김현숙 여성가족·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세 장관 모두 1970년대생은 아니다.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를 통틀어 70년대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과 김은혜 홍보수석(1971년생)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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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 탈당 군불 피우는 비명계…與는 친윤·중진 거취 주목
    탈당 군불 피우는 비명계… 與는 친윤·중진 거취 주목 비명계, ‘12월 이후 탈당 가능성’ 관측 與혁신위 ‘희생 권고’엔 우려 목소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신당 창당’과 ‘탈당’ 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 희생’ 권고에 따른 내부 혼란이 가속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내에선 ‘비명계(비이재명계)’ 일각의 ‘12월 이후 탈당 가능성’이 관측된다. 비명계에선 ‘이재명 대표의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이 대표 체제 아래 ‘비명계 공천 학살’ 우려가 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하거나 좀 다른 목소리를 내면 그냥 너는 역적, 너는 수박, 그런 분위기가 지금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분위기가 개선이 안 되면 12월까지 안 되면 결단을 내릴 것인지’ 묻는 진행자의 말엔 “그만두든가 하여간에 이런 저는 민물고기인데 저는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 소금물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계속 간다면 이제는 ‘야, 이게 과연 길인가’, 그러니까 ‘이거 접어야 되나, 이게 길인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끝까지 노력은 하겠다”면서도 “12월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선 조 의원이 12월 이후 탈당 등 이탈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민 의원도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가 알던 민주당, 또 내가 기대하는 민주당, 또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간다. 이건 아니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11월, 12월 마지막 판단을 해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냥 독주하겠다’ 그러면 각자 판단해야 된다”며 “그냥 각개 약진해서 공천 앞으로 갈지, 아니면 정치를 그만둘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그게 다 열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혁신위가 ‘친윤·영남 중진 불출마·험지출마’ 권고 카드를 꺼내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단순 권고’ 사인일 뿐 아직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된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중진들의 지역구 이동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밝은 의원들을 선거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온다. 혁신위의 ‘희생’ 권고 대상에는 친윤 핵심 인사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4선)·장제원(부산 사상·3선)·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재선) 의원 등이 모두 해당한다. 또한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4선) 역시 포함된다. 때문에 이러한 험지 차출 요구를 강행할 경우, ‘무소속 출마’ 등 당내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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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2
  • 강서구청장 사전투표 시작…여야 투표율 놓고 ‘주판알’
    강서구청장 사전투표 시작…여야 투표율 놓고 ‘주판알’ 6~7일 이틀 간 사전투표 진행 / 與, 사전·본투표 구분 없이 집중 민주당 “사전투표율 오르면 유리” / 전문가 “본투표일 보수층 결집 전망”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 시작됐다. 여야 모두 사전 투표를 독려하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을 시 더불어민주당에, 본투표율이 높을 시 국민의힘에 선거 판세가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로 사전투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의 한 경로당을 찾아 동대표와 부녀회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이번 7일까지 예정된 사전투표 기간 동안 화곡동과 방화동 등 주요 공약을 내세운 지역 위주로 집중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김 후보는 사전투표율 증가에 따른 유불리와 관계없이 본투표일까지 기존 방식대로 선거 운동을 마치겠단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가리지 않고 사전투표는 사전투표대로, 사전투표를 못 하신 분은 본투표일에 나오셔서 투표를 해주셨음 한다”며 “사전투표나 본투표 어느 한쪽에 방점을 두고 강조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청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직접 하기도 했다. 진교훈 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그동안의 선거에서 젊은 층이 사전투표를 많이 해왔다”며 “현장을 다녀보면 청년들의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느끼는데,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이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SNS를 통해 병상에서 촬영한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영상에서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며 “딱 3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재보궐 선거가 아닌 일반적인 선거라면 분산 투표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여야의 유불리가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선거는 쉬는 날 열리지 않기 때문에 본투표 때 투표를 못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다면 민주당 쪽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50 직장인 세대가 사전투표에 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엄 소장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까지 진행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후보 지지도 결과에서도 3050세대의 경우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김태우 후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다. 엄 소장은 “반대로 본투표율이 높다면 국민의힘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고령층들은 사전투표율을 지켜보는 측면도 있는데, 사전투표에서 야당 결집이 세게 일어나면 보수층 역시 결집을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엄 소장은 “사전투표에 따라 지역에서 머물고 있는 60대 이상이나 주부층 등이 여당 후보를 살리자며 대거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청장 선거 하나만 열린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권수정 정의당 후보 ▷권혜인 진보당 후보 ▷김유리 녹색당 후보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이상 기호순) 등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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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6
  • 단식 19일, 실려간 野대표 ‘대혼돈’…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단식 19일, 실려간 野대표 ‘대혼돈’… 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李 병원 긴급후송 직후…檢 구속영장 청구 野 “파렴치한 영장” 與 “법치주의 지키라” 체포안 표결 21일 유력, 정치권 블랙홀로 (사진) 단식 19일째인 1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제1야당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탈수와 정신 혼미 등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지 19일째, 건강 상태가 한계에 다다르면서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향해 검찰이 거침없는 칼날을 들이대면서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이 대표는 추석 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대에 올라서게 됐다. 정치권이 대혼돈에 빠진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55분께 119 구급대에 의해 단식 농성중이던 국회 당대표실을 떠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민주당은 전날도 한 차례 의료진 권고로 119를 불러 이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시키려 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완강히 거부했고, 이날 오전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이송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고, 탈수 등 증상을 보이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머무르고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적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것이 의료진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처치가 끝나는대로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는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회복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응급처치 후 단식을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사표현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국회 본청 앞 천막과 당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이어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보내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이낙연 전 대표 및 당내·시민사회 원로 등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 요청을 이어갔지만 이 대표는 단식 의지를 꺾지 않았다. 동시간대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으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지 7개월여 만이다. 야당 대표가 단식 끝에 병원에 후송된 직후 이어진 검찰 영장 청구로 여야 대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구속영장 청구가 18일로 점쳐진 상황에서 이날 아침 이 대표 병원행으로 변수가 생길지 주목됐으나, 검찰이 계획대로 영장 청구를 꺼내든 것이다. 민주당은 크게 격앙된 상태다. 한때 당 일각에서는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과 검찰을 규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이 대표가 긴급 이송된 상황에서 중앙지검이 전격 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을 청구한) 9시는 윤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각인데 그에 맞춘 것”이라며 “파렴치한 영장 청구”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를 향해 거친 언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받는 피의자가 단식으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잡범들도 이렇게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 사건은 정치, 그리고 민주당과 전혀 무관한 이재명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의 개인 범죄 혐의 수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 또는 ‘21일 본회의 보고→25일 표결’ 두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21일 표결 가능성이 높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은 여야 합의에 의해 본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21일에 끝나고 추후 25일에 본회의를 열지 안 열지는 불투명하다”며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간 협의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도 “20일 보고되면 21일 바로 표결해야 한다”면서 “(국회법상) 72시간 내 본회의는 21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으나 단식 상황과 맞물린 영장 청구로 당내 ‘부결론’이 크게 부각된 상태다. 부결을 주장하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원칙론을 강조하는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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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안철수의 선전포고...“이재명, 살아 돌아온다면 분당갑에서 붙자”
    안철수의 선전포고... “이재명, 살아 돌아온다면 분당갑에서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도중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로 단식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 분당갑에서 진검승부 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르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라며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 시키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재명 대표 정도의 범죄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단식을 중단 하시라”며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안보세미나 '한국형 핵억제 전략과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그 어떤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대로 떳떳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그 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재명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식 13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검찰에 재출석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조사를 마치지 못해도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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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공약’ 전후 완전히 달라졌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공약’ 전후 완전히 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국 간 협력 수준은 물론 전반적인 관계 자체가 크게 달라지게 됐다. 앞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방미 둘째 날인 18일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각각 별도의 한미·한일 양자회담도 가졌다. 세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가지 문건을 채택했다. 해당 문건들에는 3국 간 협의체 운영과 안보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핵심 신흥기술 등 포괄적인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한미일 3국이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와 아세안, 그리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대강령’이라 할 수 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는 한미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하면서 이 같은 대강령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등을 담았다.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 등의 위협 또는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미일 3국이 협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의와 관련 한일관계와 3국 간 안보 협력이 더욱 진전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역시 증대되는 등 외교적으로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한미일은 지역 안보 차원, 특히 북한에 대한 공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지역 안보뿐 아니라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흥미로운 부분은 과거에는 한미일이 아닌 미국과 일본 사이에만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경제안보나 기후위기 등 공동으로 위협이 되는 사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사이가 됐다는 건 사실상 글로벌 차원의 협력 파트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캠프 데이비드라는 장소의 상징성이 한일 간 ‘화해 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근 거듭해서 “한일은 화해했다”며 3국 간 협력 강화를 자신의 외교적 치적으로 부각하는 대목과도 맞닿아 있다. 이와 관련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사에 얽매였던 한국과 일본이란 두 나라가 캠프 데이비드라는 미국 외교의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만난다는 점,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원칙’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 등에서 캠프 데이비드가 과거사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교수는 “워싱턴 선언이란 다섯 글자에 미국이 한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확실히 지켜준다는 긴 설명이 담겨 있듯,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이라는 앞으로 계속 반복돼서 쓰여질 용어도 결국 한미일 3각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구심점이 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안보·경제 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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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0
  • 【정치 안전】 총선 앞두고 文 ‘정치 행보’ 기지개?…‘외부 행사’ 이어 이달 말 친문계 회동
    5·18민주묘지 후 3개월 만 외부 행사 참석 구례에서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이달 말 민주당 의원들 文 사저에서 만찬 회동 총선 앞둔 시기·계파 갈등 상황 속 ‘정치 행보’ 해석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3개월 만에 외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5월 1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8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이달 말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구례군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전 양정마을은 전국에서 수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곳”이라며 “지금도 복구가 다 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남았을 텐데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 양정마을을 활기찬 곳으로 만들어 냈다”고 주민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은 대통령 재임 시절 구례읍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던 인연을 계기로 양정마을 주민들이 요청해 이뤄졌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했다. 양정마을은 2020년 8월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대부분이 침수됐다. 당시 가축 2만 2824마리가 죽고, 주택 711동이 물에 잠기는 등 양정마을뿐만 아니라 구례읍 상당 지역이 피해를 봤다. 양정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과 자매결연을 했다.퇴임 후에도 3년 전 수해를 잊지 않고 찾아 준 문 전 대통령의 뜻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주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5~6명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김한규, 김영배, 윤건영, 최강욱 의원 등이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민주당 내 청와대 출신 초선 모임인 ‘초금회’ 의원 일부가 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문계는 문 전 대통령과의 만찬 일정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윤 의원은 SNS를 통해 “퇴임 뒤 문 전 대통령이 의원들을 만나자고 한 것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평소 찾아뵙지 못했던 청와대 출신 의원 몇몇이 양산을 방문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나 민주당 내부 상황으로나 이달 말 친문계 모임에 정치적 해석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많다.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민주당 내부에선 계파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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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9
  • "최적 파트너"…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힘 모은다
    尹,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 정상회담 TIPF·교통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우크라이나 재건, 최대 1조 달러 대규모 사업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최대 1조 달러가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힘을 모은다. 정부 차원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그동안 이어져 온 원전·방산·인프라 등 전략적 산업의 협력도 확대한다.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통상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MOU가 체결됐다. TIPF는 공급망 협력 촉진과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교역 촉진, 기업인·전문가 등 교류, 국제 박람회 참여 장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교역, 투자 확대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는 폴란드 및 중·동유럽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이어져 온 원전·방산·인프라 협력도 확대한다. 두 정상은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산 분야의 경우 대규모 수출 계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협의하고 상호호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인프라 건설에서도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방안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대통령과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한-폴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30여건의 MOU도 체결,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재건을 위한 물자 이동을 위해선 경유가 필요한 나라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서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 재건을 위한 원조사업이었던 마셜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다.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폴란드의 최고위급을 대상으로 정상 차원의 교섭을 실시해 폴란드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확보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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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4
  • 尹대통령 “폴란드 방산 수출, 국방협력 기여…우크라 재건 협력”
    尹대통령 “폴란드 방산 수출, 국방협력 기여… 우크라 재건 협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홍석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K9 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의 대표 종합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에 실린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 제하의 기고문에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돼 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해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자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이다.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으로 지칭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공통점을 언급하며 방위산업, 인프라,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쇼팽과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등을 언급하며 폴란드가 한국인들에게 예술과 과학의 나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결연히 맞서 싸워 끝내 주권을 지켜낸 국가”라며 “두 나라가 각각 권위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도 서로 닮았다”고 부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고, 폴란드는 1989년 역사적인 원탁회의를 통해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동구권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며 1989년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1996년 나란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13년 한국-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지원을 위해 폴란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이며,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라며 “우리 두 나라는 이러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수많은 역경과 도전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해 오면서 우리는 더욱 강해졌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폴란드의 청년과 시민들이 더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국의 우애를 돈독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국제항구도시 부산이 우리 양국 미래세대의 만남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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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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