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18(월)

산업안전
Home >  산업안전

실시간뉴스
  • [건설안전]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또 있었다…전 임원 사직서 제출
    [건설안전]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또 있었다… 전 임원 사직서 제출 이한준 사장 긴급 기자회견서 거취 정부에 일임 대대적 구조조정, 조직 쇄신 예고 새로 공개된 5곳은 '5개 미만 철근 누락' (사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양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의 숫자가 기존 15개 단지에서 20개 단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이한준 사장은 이 책임을 지고 전 임원을 사직서를 제출 받고, 본인의 거취 또한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2일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으로 늘었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H는 "당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는 자체 판단하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LH는 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밝혔다. 지난 9일 10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온 것이다. LH는 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사업' 3곳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하더라도 국민 누가 믿겠냐”며 “감사원과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등 외부기관에 의해서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LH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쇄신을 단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대적인 인적 구조조정은 물론, 조직 개편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사태가 조직의 원활하지 않은 보고 체계에 따른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날 오후에 또 다시 파주 지역에 철근 누락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 3자로부터 듣게 됐다”며 “어떻게 LH라는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도 집계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참담하다 못해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LH로 지난 2009년 통합했지만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 사장은 “통합 이후 14년이 흘렀지만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며 “조직 비대화로 조직 간의 소통 부재와 단절, 직렬이나 직종별로 칸막이가 쳐지면서 정상적인 시스템이 돌아가지 못했다” 이 사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8-12
  • 【산업안전】 전남도, 친환경 소재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탄력
    여수국가산단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지원센터 유치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청) [대한안전신문 윤길하 기자] 전라남도는 여수국가산단에 친환경 소재산업인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225억 원(부지비 포함)을 들여 여수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에 구축된다.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 인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총괄 주관한다.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험·평가·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센터 구축 ▲생분해 플라스틱 장비 구축 ▲생분해 평가법/바이오탄소 함량 고속분석법 개발 ▲해외 시험기관 지정을 통한 해외 인증 지원 ▲케이(K)마크 제정 및 운영을 통한 기업 지원 ▲생분해성 평가 데이터베이스(DB) 및 플랫폼 구축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화학이라고도 불리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 미생물, 유기성폐자원 등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바이오 기반 소재로 대체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기존 화학소재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배출된 탄소 또한 식물 등 바이오 물질에서 유래돼 탄소중립이 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세계시장은 2021년 약 100조 원에서 2026년 303조 원으로 연간 24.8% 성장하고, 국내시장은 2021년 2천79억 원에서 2026년 4천426억 원으로 연간 1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0.2~0.5% 정도로, 관련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시제품제작-양산지원-평가·인증재자원화 등 원스톱 지원하는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여수 미래혁신지구에 총사업비 161억 원을 투입, 분해성 고분자소재(플라스틱)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장비·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평가·인증 지원센터를 통해 제품의 국내·해외 인증도 지원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바이오산업을 융합해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8-09
  • 대구염색산단서 황산가스 누출… 인근 직원 23명 대피 소동
    대구염색산단서 황산가스 누출… 인근 직원 23명 대피 소동 13일 오전 8시 46분쯤 황산가스 누출 신고 접수돼 원인 미상의 화학반응 탓으로 추정 서구청은 소극적 대응…안내문자도 안 보내 13일 오전 8시 46분쯤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도중 황산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과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13일 오전 8시 4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염색산업단지내 폐수처리장에서 황산가스가 누출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대한안전신문 명덕수 기자]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황산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벌어져 인근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6분쯤 염색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황산 가스가 누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176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오전 9시 30분쯤 저장 탱크 주요 밸브를 잠그고 누출을 멈췄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던 직원 23명이 긴급 대피했다. 누출된 장소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50대 A씨는 "암모니아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경찰과 소방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며 "갑자기 소방대원이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다. 지금 직원 상당수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방당국과 환경청 등은 황산을 보관하는 저장탱크 안에서 가스가 대기로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장탱크 안에서 일어난 원인 미상의 화학반응으로 인해 황산 일부가 흘러넘쳤다는 설명이다. 사고가 나기 1시간 전에 기존 황산 40t이 들어있던 저장탱크에 23t을 더 넣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준만 대구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공업연구사는 "원래 황산 자체는 증기가 나지 않는데 진갈색을 띠며 증기가 난 것은 이상반응으로 추정된다"며 "염색산단 인근 대기를 분석한 결과 누출이 된 사업장 이외 지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차량 등을 이용해 잔류 황산 가스를 회수하고 중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성철 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누출량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누출된 양 자체가 소량이고 사업장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구청의 소극적인 사고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명시된 '주민고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례에 따르면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구청장은 즉시 이를 주민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악된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혼란이 초래될 경우에는 즉시 고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며 "추후 정확한 조사를 거쳐 인터넷에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7-13
  • 믿었던 시공사인데…"안전 걱정" "집값 떨어질라" 조합들 속앓이
    안양 사업지 "HDC현산 해지 후 GS 재선정" 당혹감 둔산자이 예정대로 분양…건설사 측 "해지통보 없어" 내달 나머지 현장조사 결과 발표·사고 처분 관심집중 [대한안전신문 김용필 기자] 6일 오전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4월29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전날공식 사과하고,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대형건설사의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이어지면서 해당 시공사를 선택한 조합의 속앓이도 깊어진다.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은 감리 등을 강화하고 분양을 앞둔 단지는 일단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입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단지는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겠다며 승부수를 띄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발표 이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던 조합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자이' 브랜드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하루아침에 '순살 자이'라는 오명까지 얻으면서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경기 안양 한 재건축 사업지는 지난해 1월 광주 붕괴 사고 이후 어렵게 담당 시공사인 HDC현대사업개발 컨소시엄 시공권을 해지하고 지난해 GS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또다시 해당 시공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조합원들은 당혹스러워한다. 게다가 설계, 감리, 시공 전부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충격을 더했다. 시공사를 교체하기에는 또다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그대로 진행하기에도 답답한 노릇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조합이 나서 감리를 챙기고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단지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GS건설 측은 "사고 조사 발표 후 개별조합과 접촉해 발표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안전하게 더 잘 짓겠다며 안심시키고 있다"면서 "아직 시공권 해지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분양을 앞둔 곳은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탄방동 송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빠르면 이달 말 예정대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GS건설과 지난해 광주서 붕괴 사고가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단지다. 12개 동 총 197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부대전청사, 경찰청, 시청, 서구청, 병원 등이 몰려 있는 둔산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교통, 인프라, 학군 등이 우수해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고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일부 불가피하나 입지가 워낙 좋아서 청약 흥행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에도 경기도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와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는 이후 계약까지 다 끝내 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자이 브랜드다. 다만 향후 총체적인 부실로 인해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오는 8월 나머지 현장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해당 건설사에 대한 처분이 남아있는 점은 부담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이번을 계기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더 튼튼하게 지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지난해 1월 광주 사고 후 또다시 대형건설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또 일어날 수 있다며 사고 건설사는 걸러야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7-10
  •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현대스틸산업의 현대프론티어호. (사진=현대건설) [대한안전신문 박동명 선임기자] 최초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1만 4000톤급 초대형 선박의 위용을 갖추고 출항에 나섰다. 현대스틸산업은 13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현대프론티어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대프론티어호는 길이 85m, 폭 41m, 높이 6.5m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까지 한 번에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이다. 현대프론티어호는 유속과 파고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는 다이나믹 포지션 시스템(Dynamic Position System), 수면 위로 선체를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재킹 시스템(Jacking System) 등을 갖춰 모든 해저지형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1200톤의 선박 일체형 크레인을 탑재해 10㎿ 규모의 고성능 터빈을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100m까지 연장 가능한 지지 구조(Leg)와 121m의 붐대(Boom Length)를 통해 해수면으로부터 130m 높이의 터빈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향후 현대프론티어호는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 터빈 설치공사에 본격 투입된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은 현대건설이 사업발굴, 지분투자, 금융PF조달, EPC(설계·시공·조달)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 5.56㎿ 규모의 발전기 18기가 1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스틸산업은 현재 하부구조물 제작·설치, 상부터빈 및 해저케이블 설치 등 핵심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해 해상풍력발전 분야 건설 실적을 확보한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실적 및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이자 장비 경쟁력까지 갖춘 현대건설은 경남 통영 욕지·전남 고흥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사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제작, 발전기자재 설치, 준공 후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전남 광양에 33만㎡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제작 전용 공장을 운영하며 해상풍력 기초 제작 부문 시장 점유율은 97%로,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견고한 재무구조,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 특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상풍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현대자동차그룹 ESG 경영활동에 기여하는 한편 15㎿급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WTIV1)) 개발, 유럽의 선진기술 ‘프리 파일링 공법’의 국산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기후변화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무이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해상풍력 건설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6-14
  • 주52시간제 대대적 개편…주69시간 일하고 장기휴가 가능
    주52시간제 대대적 개편… 주69시간 일하고 장기휴가 가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최 훈 기자] 정부가 지난 70년간 ‘1주에 12시간’으로 유지해왔던 연장근로 단위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친다. 지금은 주당 52시간까지만 근로할 수 있는 탓에 ‘선택의 기회’가 없는 상황이 70년째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쳐 일감이 몰릴 때엔 최대 69시간까지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야근 등으로 ‘근로일간 11시간 연속휴식’을 지킬 수 없을 때에는 주 최대 근로시간을 64시간으로 줄여 집중근무가 가능토록 바꿨다. 노사 입장에서는 ‘11시간 연속 휴식과 1주 최대 69시간 근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1주 최대 64시간 근로’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1주 단위’의 획일적·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기업과 근로자에게 “선택의 기회”가 없는 상황이 70년간 유지되고 있다”면서 “주 상한 규제에만 집중하면서 실효적인 건강권 보호조치는 부족하고, 공짜노동과 같은 위법·불합리한 관행도 여전하다”고 현행 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도 개편의 지향점은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의 보편적 보장”이라며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와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법·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개편안 중에는 법을 고쳐야 하는 사안이 많다. 하지만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정부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3-06

실시간 산업안전 기사

  • [건설안전]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또 있었다…전 임원 사직서 제출
    [건설안전]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또 있었다… 전 임원 사직서 제출 이한준 사장 긴급 기자회견서 거취 정부에 일임 대대적 구조조정, 조직 쇄신 예고 새로 공개된 5곳은 '5개 미만 철근 누락' (사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안전신문 양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의 숫자가 기존 15개 단지에서 20개 단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이한준 사장은 이 책임을 지고 전 임원을 사직서를 제출 받고, 본인의 거취 또한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2일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으로 늘었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H는 "당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는 자체 판단하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LH는 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밝혔다. 지난 9일 10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온 것이다. LH는 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사업' 3곳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하더라도 국민 누가 믿겠냐”며 “감사원과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등 외부기관에 의해서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LH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쇄신을 단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대적인 인적 구조조정은 물론, 조직 개편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사태가 조직의 원활하지 않은 보고 체계에 따른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날 오후에 또 다시 파주 지역에 철근 누락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 3자로부터 듣게 됐다”며 “어떻게 LH라는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도 집계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참담하다 못해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LH로 지난 2009년 통합했지만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 사장은 “통합 이후 14년이 흘렀지만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며 “조직 비대화로 조직 간의 소통 부재와 단절, 직렬이나 직종별로 칸막이가 쳐지면서 정상적인 시스템이 돌아가지 못했다” 이 사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8-12
  • 【산업안전】 전남도, 친환경 소재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탄력
    여수국가산단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지원센터 유치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청) [대한안전신문 윤길하 기자] 전라남도는 여수국가산단에 친환경 소재산업인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225억 원(부지비 포함)을 들여 여수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에 구축된다.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 인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총괄 주관한다.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험·평가·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인증 센터 구축 ▲생분해 플라스틱 장비 구축 ▲생분해 평가법/바이오탄소 함량 고속분석법 개발 ▲해외 시험기관 지정을 통한 해외 인증 지원 ▲케이(K)마크 제정 및 운영을 통한 기업 지원 ▲생분해성 평가 데이터베이스(DB) 및 플랫폼 구축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화학이라고도 불리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 미생물, 유기성폐자원 등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바이오 기반 소재로 대체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기존 화학소재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배출된 탄소 또한 식물 등 바이오 물질에서 유래돼 탄소중립이 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세계시장은 2021년 약 100조 원에서 2026년 303조 원으로 연간 24.8% 성장하고, 국내시장은 2021년 2천79억 원에서 2026년 4천426억 원으로 연간 1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0.2~0.5% 정도로, 관련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시제품제작-양산지원-평가·인증재자원화 등 원스톱 지원하는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여수 미래혁신지구에 총사업비 161억 원을 투입, 분해성 고분자소재(플라스틱)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장비·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평가·인증 지원센터를 통해 제품의 국내·해외 인증도 지원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바이오산업을 융합해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8-09
  • [사회안전] 철근 빠진 아파트 건설현장은 대혼돈…“이제 공기 못맞추겠어요”
    철근 빠진 아파트 건설현장은 대혼돈… “이제 공기 못맞추겠어요” 파업·공사비 분쟁 등에 뒤이어 점검 강화에 공사 지연 불가피 각종 점검·현장 민원 급증 예상 “기존 시공 과정 점검 강화 중”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블록 아파트 주차장 기둥에 보강 작업을 위한 철판이 덧붙여져 있다. (사진-연합)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박동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며 건설 현장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정부는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이기로 해, 부실 관리 강화에 따른 전국 공사장 곳곳의 공기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사업이 늦어지는 현장이 수두룩한데 안전 관리에 대한 감시 눈초리가 매서워지며 추가 지연이 예상되는 것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업,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 등에 이어 안전점검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화정아이파크 붕괴에 이어 올해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가 벌어지고, 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이 드러나며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감시 강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가 아닌 현장에 대해서도 입주민들이 안전점검을 원하면, 이에 따른 점검을 진행해 사업 지연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최근 상황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관련 민원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전국 정비사업장은 다양한 이유로 준공이 지연돼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은 공사비 분쟁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며 당초 올해 8월이었던 입주 시점이 2025년 1월로 밀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LH 공공주택은 화물연대 파업과 원자재 값 폭등으로 전국 19곳, 총 5435가구 입주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외에도 성동구 용답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건설사와 협상해 공사 계약 기간을 실착공일로부터 33개월에서 38개월로 연장했다.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도 계약 기간을 기존 38개월에서 49개월로 늘렸다.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도 건설사와 계약 기간을 37개월에서 40개월로 조정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런 가운데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 파문이 커지며 입주민·입주 예정자들의 우려뿐 아니라 아파트 부실 공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철저한 전수조사가 예고되고 있다.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민간기업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 장관에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일선 공사 현장에선 자칫하면 ‘부실 업체’로 오인받을까 살얼음판을 걷는 한편,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각종 주체의 중복 점검, 주민 민원이 급증하며 관련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서다. 수도권 한 건설 공사 현장 실무자는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이 위치한) 지자체 시·군·구 안전점검,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합동점검 등을 받아야 한다”며 “여기에 주변 민원에 따른 점검을 받고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저곳에서 안전점검을 받으며 공기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의 경우, 단순 도급을 맡은 건설사의 시공이 아닌 설계 과정에 오류가 있던 경우가 많았는데도 건설사만 미운 털이 더 박혀 민원이 몰릴 수 있을 듯 하다”고 토로했다. 철근 누락뿐 아니라 또 다른 돌발 변수를 경계하며 선제적으로 시공 과정 점검에 고삐를 죄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사고 이후 입주예정자들 우려가 커지며 하자 관련 민원이 늘어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무량판 구조뿐만 아니라 물이 샌다든지 이런 시공 이슈들이 많아서 기존 시공 과정 점검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8-02
  • 양주LH, 기둥 154개 전부 철근 빠졌다
    파주·남양주 등 15개 아파트 공개 오산·음성 단지도 80% 넘게 누락 尹 “지하주차장 전수조사” 지시 입주 끝난 5곳 등 주민들 불안감 LH “설계 부실” 시공사와 공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대한안전신문 이태홍 기자]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공사에서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15개 단지 이름이 공개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LH 발주 아파트의 부실 시공 사례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 장관에게 지시했다. 공개된 15개 단지 중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A2 임대), 공주 월송(A4 임대) 등 다섯 곳은 이미 입주가 끝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역세권(A-3BL 분양), 수원 당수(A3 분양),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RH11 임대) 등 3곳이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 예정인 단지로는 오산 세교2(A6 임대)가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단지는 파주 운정3(A23 분양), 양산 사송(A-2 분양), 양주 회천(A15 임대), 광주 선운2(A2 임대), 양산 사송(A-8BL 임대), 인천 가정2(A-1BL 임대) 등 6곳이 있다. 무량판 대상 154개 전부 구조 계산을 잘못해 누락한 양주 회천(A15) 단지뿐 아니라 입주가 끝난 오산 세교2(A6) 단지에서도 대상 90개 중 75개(83%)가 상세도를 누락해 철근이 미흡하게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 금석(A2 임대) 단지는 123개 중 101개(82%)를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해 철근을 빼먹었다. LH 측은 “설계와 감리, 시공 전 과정에서 부실 문제가 있었다”며 민형사상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와 LH 간 책임 공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 역시 재시공 비용 부담 여부를 놓고 LH와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무량판을 적용한 지하주차장은 기둥 부위에 해당되고 지하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부분의 안전 문제는 없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콘크리트 강도 역시 설계기준(24MPa)보다 모두 높아 콘크리트 품질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단지 중 7개 단지에선 보강 조치가 착수된 상태다. 단지별로 보강 비용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8억여원까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안전상 불안감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8-01
  • LH, 15개 단지서 무더기 철근 누락 확인… "더 나올수도"
    LH, 15개 단지서 무더기 철근 누락 확인… "더 나올수도"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 예정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다. 검단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안전신문 최 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91개 단지 중 이미 준공된 단지는 38개(38%), 공사 중인 단지는 56개(62%)다. 조사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한다. 그런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다.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구조계산은 제대로 됐으나 설계 도면에 전단보강근 표기를 빠뜨린 사례가 나왔다. 이밖에 5개 단지는 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빠진 15개 아파트의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 기준 강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드러난 곳 중 이미 입주를 마친 곳은 5개 단지다. 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 단지에서는 보완 공사를 할 예정이다. 1개 단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주 전인 단지 10개 단지다. 입주 전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 중이다. 4개 단지는 입주 전 보완 공사가 마칠 예정이라고 LH는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원 장관은 LH에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 누락) 15개 단지의 설계·감리가 언제 발주됐고, 여기에 관여된 사람은 누구인지 조사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관련자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장관과 이 사장은 LH 철근 누락과 경기 시흥 은계지구 상수관 문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 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전면적인 인사 조처와 수사 의뢰, 고발 조치 등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데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7-30
  • 대구염색산단서 황산가스 누출… 인근 직원 23명 대피 소동
    대구염색산단서 황산가스 누출… 인근 직원 23명 대피 소동 13일 오전 8시 46분쯤 황산가스 누출 신고 접수돼 원인 미상의 화학반응 탓으로 추정 서구청은 소극적 대응…안내문자도 안 보내 13일 오전 8시 46분쯤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도중 황산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과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13일 오전 8시 4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염색산업단지내 폐수처리장에서 황산가스가 누출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대한안전신문 명덕수 기자]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황산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벌어져 인근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6분쯤 염색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황산 가스가 누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176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오전 9시 30분쯤 저장 탱크 주요 밸브를 잠그고 누출을 멈췄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던 직원 23명이 긴급 대피했다. 누출된 장소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50대 A씨는 "암모니아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경찰과 소방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며 "갑자기 소방대원이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다. 지금 직원 상당수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방당국과 환경청 등은 황산을 보관하는 저장탱크 안에서 가스가 대기로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장탱크 안에서 일어난 원인 미상의 화학반응으로 인해 황산 일부가 흘러넘쳤다는 설명이다. 사고가 나기 1시간 전에 기존 황산 40t이 들어있던 저장탱크에 23t을 더 넣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준만 대구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공업연구사는 "원래 황산 자체는 증기가 나지 않는데 진갈색을 띠며 증기가 난 것은 이상반응으로 추정된다"며 "염색산단 인근 대기를 분석한 결과 누출이 된 사업장 이외 지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차량 등을 이용해 잔류 황산 가스를 회수하고 중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성철 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누출량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누출된 양 자체가 소량이고 사업장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구청의 소극적인 사고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명시된 '주민고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례에 따르면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구청장은 즉시 이를 주민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악된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혼란이 초래될 경우에는 즉시 고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며 "추후 정확한 조사를 거쳐 인터넷에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7-13
  • ‘극한호우’에도 콘크리트 작업… 건설사 안전불감증 여전
    ‘극한호우’에도 콘크리트 작업… 건설사 안전불감증 여전 GS건설 ‘우중타설’ 논란 11일 동북권에 호우주의보 발령 / 아파트 신축 현장선 레미콘 운행 예비입주민 부실 시공 민원 빗발 / “제2 검단사태 우려… 정말검사를” 건설사 측 “소강상태 때 타설 진행” “우천 땐 강도 떨어져 균열 등 발생 종일 비 예보 땐 공사 시작 말아야”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건설 현장 모습. 독자 제공 [대한안전신문 박동명 기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며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1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중타설이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은 부실공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12일 서울 동대문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구청에는 GS건설의 우중타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복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휘경자이 예비 입주민으로 소개한 한 시민은 “기상청에서 서울 동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휘경동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데 GS건설이 레미콘 타설을 진행했다”고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목격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시일을 우중타설해 온지 알 수 없다”며 “GS건설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 정밀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구청에 요구했다. 다른 입주예정자도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강도가 떨어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고 있다”는 민원을 넣었다. 그는 “검단 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콘크리트 강도가 지목된 바 있다”며 “폭우가 쏟아지는 날 타설된 콘크리트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화정(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검단(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과 같은 붕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책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GS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가 커져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점검 결과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사고 부위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기준 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은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GS건설 측은 시간대별로 나눠 비가 오지 않을 때 타설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전 9시20분부터 1시간10분여 비가 소강상태라서 타설을 진행했고, 오전 11시부터 비가 또 덜 와서 1시간30분가량 타설을 완료했다”며 “펌프카 주변에 천막을 덮어서 레미콘이 운송하는 동안 빗물이 섞이지 않도록 현장 조치도 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 경기·인천 지역 일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돼 부실 공사 우려가 잇따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중타설은 콘크리트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건설사의 ‘안전불감증’을 꼬집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는 “장마철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물이 더 들어가게 돼서 강도가 떨어진다거나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 교수도 “레미콘은 물을 필요한 만큼만 넣어서 만든 건데 빗물이 더 들어갈 경우 콘크리트가 약해진다”며 “타설작업을 시작한 다음에 비가 오면 물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가림막을 쳐야 하고,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면 아예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7-13
  • 믿었던 시공사인데…"안전 걱정" "집값 떨어질라" 조합들 속앓이
    안양 사업지 "HDC현산 해지 후 GS 재선정" 당혹감 둔산자이 예정대로 분양…건설사 측 "해지통보 없어" 내달 나머지 현장조사 결과 발표·사고 처분 관심집중 [대한안전신문 김용필 기자] 6일 오전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4월29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전날공식 사과하고,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대형건설사의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이어지면서 해당 시공사를 선택한 조합의 속앓이도 깊어진다.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은 감리 등을 강화하고 분양을 앞둔 단지는 일단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입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단지는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겠다며 승부수를 띄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발표 이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던 조합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자이' 브랜드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하루아침에 '순살 자이'라는 오명까지 얻으면서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경기 안양 한 재건축 사업지는 지난해 1월 광주 붕괴 사고 이후 어렵게 담당 시공사인 HDC현대사업개발 컨소시엄 시공권을 해지하고 지난해 GS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또다시 해당 시공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조합원들은 당혹스러워한다. 게다가 설계, 감리, 시공 전부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충격을 더했다. 시공사를 교체하기에는 또다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그대로 진행하기에도 답답한 노릇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조합이 나서 감리를 챙기고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단지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GS건설 측은 "사고 조사 발표 후 개별조합과 접촉해 발표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안전하게 더 잘 짓겠다며 안심시키고 있다"면서 "아직 시공권 해지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분양을 앞둔 곳은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탄방동 송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빠르면 이달 말 예정대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GS건설과 지난해 광주서 붕괴 사고가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단지다. 12개 동 총 197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부대전청사, 경찰청, 시청, 서구청, 병원 등이 몰려 있는 둔산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교통, 인프라, 학군 등이 우수해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고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일부 불가피하나 입지가 워낙 좋아서 청약 흥행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에도 경기도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와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는 이후 계약까지 다 끝내 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자이 브랜드다. 다만 향후 총체적인 부실로 인해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오는 8월 나머지 현장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해당 건설사에 대한 처분이 남아있는 점은 부담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이번을 계기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더 튼튼하게 지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지난해 1월 광주 사고 후 또다시 대형건설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또 일어날 수 있다며 사고 건설사는 걸러야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7-10
  •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현대스틸산업의 현대프론티어호. (사진=현대건설) [대한안전신문 박동명 선임기자] 최초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1만 4000톤급 초대형 선박의 위용을 갖추고 출항에 나섰다. 현대스틸산업은 13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현대프론티어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대프론티어호는 길이 85m, 폭 41m, 높이 6.5m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까지 한 번에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이다. 현대프론티어호는 유속과 파고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는 다이나믹 포지션 시스템(Dynamic Position System), 수면 위로 선체를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재킹 시스템(Jacking System) 등을 갖춰 모든 해저지형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1200톤의 선박 일체형 크레인을 탑재해 10㎿ 규모의 고성능 터빈을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100m까지 연장 가능한 지지 구조(Leg)와 121m의 붐대(Boom Length)를 통해 해수면으로부터 130m 높이의 터빈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향후 현대프론티어호는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 터빈 설치공사에 본격 투입된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은 현대건설이 사업발굴, 지분투자, 금융PF조달, EPC(설계·시공·조달)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 5.56㎿ 규모의 발전기 18기가 1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스틸산업은 현재 하부구조물 제작·설치, 상부터빈 및 해저케이블 설치 등 핵심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해 해상풍력발전 분야 건설 실적을 확보한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실적 및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이자 장비 경쟁력까지 갖춘 현대건설은 경남 통영 욕지·전남 고흥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사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제작, 발전기자재 설치, 준공 후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전남 광양에 33만㎡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제작 전용 공장을 운영하며 해상풍력 기초 제작 부문 시장 점유율은 97%로,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견고한 재무구조,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 특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상풍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현대자동차그룹 ESG 경영활동에 기여하는 한편 15㎿급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WTIV1)) 개발, 유럽의 선진기술 ‘프리 파일링 공법’의 국산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기후변화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무이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해상풍력 건설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안전
    • 시설/특수
    2023-06-14
  • 주52시간제 대대적 개편…주69시간 일하고 장기휴가 가능
    주52시간제 대대적 개편… 주69시간 일하고 장기휴가 가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대한안전신문 최 훈 기자] 정부가 지난 70년간 ‘1주에 12시간’으로 유지해왔던 연장근로 단위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친다. 지금은 주당 52시간까지만 근로할 수 있는 탓에 ‘선택의 기회’가 없는 상황이 70년째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쳐 일감이 몰릴 때엔 최대 69시간까지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야근 등으로 ‘근로일간 11시간 연속휴식’을 지킬 수 없을 때에는 주 최대 근로시간을 64시간으로 줄여 집중근무가 가능토록 바꿨다. 노사 입장에서는 ‘11시간 연속 휴식과 1주 최대 69시간 근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1주 최대 64시간 근로’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1주 단위’의 획일적·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기업과 근로자에게 “선택의 기회”가 없는 상황이 70년간 유지되고 있다”면서 “주 상한 규제에만 집중하면서 실효적인 건강권 보호조치는 부족하고, 공짜노동과 같은 위법·불합리한 관행도 여전하다”고 현행 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도 개편의 지향점은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의 보편적 보장”이라며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와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법·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개편안 중에는 법을 고쳐야 하는 사안이 많다. 하지만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정부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산업안전
    • 라이프
    2023-03-06
비밀번호 :